전편 : https://arca.live/b/yandere/9911529?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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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사에 연락하고 제조 설비에서 스코프랑 소음기를 제조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PKP와 Kar98k의 프로필을 보며 그녀들이 지낼 제3 숙소에 가구를 배치 하기로 했다. 그리고 소파에 누워서 시계를 봤다.



" 아직 12시간은 남았고, 할 것도 없으니 잠시 낮잠이나 잘까. "



나는 외투를 벗고 소파에 누웠다. 그리고 눈을 감고 의식을 잠시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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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어디지? 저 사람들은 누...구?



" 아직.....쓰...안... "



....페르시카? 



" 기억을....삭....다! "



왜 말이 안 나오는거지? 아니, 그 전에 점점.. 점점 눈이 감기는데...




" .....미안해 얀진, 하지만 이것 밖에 방법이....없어... "



파직-



" 악! "



" 후후 이걸로 5전 5승 0패. "



" ....너무 잘하는 거 아니야? "



" 너가 못하는 거야 얀진~ "



오늘도 '그녀'와 장난을 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웃으면서 내 이마에 딱밤을 때린다.



그리고 밖에서 띵동-하면서 소리가 들렸다. 아마 페르시카겠지. 페르시카와는 3년 동안 그녀의 밑에서 기술을 배우고 있다. 부가적으로 내가 원해서 해킹도 배우고 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페르시카와 나는 '아주' 친한 사이가 됐다.



" 그럼 나 갔다올게. "



" 응, 아 오늘은 저녁 7시에 먹을거야. 빨리 들어와. "



" 알았어. 그럼 나갈게. "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왠지 깨끗한 옷을 입고 온 페르시카가 있었다.



" ......오늘은 왜 그런 모ㅅ... "



페르시카가 갑자기 내 입을 손으로 막으며 쉿-이라는 소리를 했다. 나는 끄덕였고 그녀는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며 차로 안내 했다.



나는 그녀의 차에 타고 그녀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 그.... 친구 때문에 잠시 파티에 가야 하는데... 파트너를 대려오라고 그래서... 혹시 파트너 해 줄수 있을까? "



그녀의 모습을 본 나는 재밌는 생각이 났다.



" 음....그럼 평소에 하던 것 보다 더 진도 나가면 같이 갈게. "



" ㅍ...평소에 하던 것 이상?! "



" 싫으면 됐고... "



" ㅇ...알았어! 그렇게 할게... "



" 후후, 그럼 거래 채결이네? 내 옷은 어떻게 할까? "



" 그렇게 입고 가도 괜찮아... 원래 인물이 좋아서... "



그녀는 차를 운전해 어떤 건물 앞에 도착했다. 그곳의 주차장에 내렸더니 그녀가 내 팔에 자기 팔을 걸더니 연인처럼 걷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에게 속삭였다.



" 잠시만...어울려줘.... "



조금 더 앞으로 가자 어떤 여성이 보였다. 남색 머리에 묶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 어 왔어 페르시카? "



" 응, 안녕 안젤리아. "



" 옆에 있는 애가 너의 연인? "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그녀가 나의 조건을 수락한 이유, 그리고 어울려 달라는 말의 뜻.



" ㅇ...어? 그...그게... "



페르시카는 말을 다듬으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내가 끼어들며 말했다.



" 네, 맞습니다 안젤리아씨. 제가 페르시카의 연인, 한얀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그러면서 나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안젤리아는 오- 하며 내 손을 잡아 악수 하고는 말했다.



" 페르시카의 반응이 왜 이렇게 이상해. 혹시.... 가짜 아니야? 진짜라는 증명을 해 봐. "



" 흠....어떻게 하면 될까요? "



" 뭐... 연인다운 행동? "



나는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곧장 페르시카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턱을 들고 안젤리아의 앞에서 키스를 했다. 그리고 페르시카에게 조용히 말했다.



" 이걸로 내 약속도 지켜졌어 페르시카. "



그러면서 입을 떡- 벌리며 있는 안젤리아쪽을 바라보며 페르시카의 가슴을 만지면서 말했다.



" 이걸로 됐나요? "



안젤리아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더니 말했다.



" ㅇ..응 진짜 같네. 페르시카의 반응을 보니까... "



' 응? 무슨 소리.. '



페르시카는 하트 눈을 하고 숨을 헐떡이며 나의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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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는 순탄하게 지나갔다. 페르시카는 안젤리아와 같이 예고르라는 사람의 생일파티를 잘 보냈다. 안젤리아는 나에게 연락처를 주며 페르시카가 질리면 언제든지 찾아 오라는 농담을 했다. 



나는 파티에서 사진 한장을 건진 것만으로 만족 했다.





숨을 돌릴 겸 밖으로 나왔더니 페르시카가 있었다.



페르시카는 밤의 별을 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 이제 돌아가도 될까? 슬슬 '그녀'가 말한 7시가 다가와서 말이야. "



" ㅇ...응? 아...응... 돌아가야지. 가자. "



페르시카는 안젤리아에게 손을 흔드며 인사했다. 나도 그녀에게 인사했다. 안젤리아는 예고르라는 사람의 어깨에 어깨동무를 하며 우리에게 인사했다. 그녀는 술에 취한 듯 했다.



페르시카의 차에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페르시카가 앞을 보며 말했다.



" ....아까 지금의 진도 이상을 가고 싶다고 했지? "



" 어? 어... 근데 아까 그걸로 나는 만족... "



갑자기 페르시카가 어느 숲 속에 차를 멈추더니 말했다.



" 나는....만족 못 했어. "



" 뭐? "



갑자기 그녀는 차 안의 전등을 키더니 옆 좌석에 있던 나의 위에 앉았다. 그녀는 하트 눈을 하며 나에게 말했다.



" .....각오 해...♥ "



" 뭐? 잠깐... "



그녀는 내 입을 그녀의 입으로 막았고. 그 이후로 나는 이성의 줄을 놓았다.



내가 집으로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였고. 페르시카는 광택진 얼굴로 나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나는 터덜터덜 초췌한 얼굴로 집에 들어갔다. '그녀'는 처음에 나를 보자 나를 혼내려고 했지만, 초췌한 얼굴에 무슨 일이냐면서 나를 침대에 눕혔다.



....그 날 이후로 페르시카와 나는 긴밀한 사이가 됐다.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페르시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 했고, 가끔씩 우리 둘은 조용한 곳에서 관계를 맺기도 했다.



그렇게 5년 후, 나는 군인이 됐고 일단 군의관으로 간 '그녀'를 따라 군으로 들어갔다. 아직 내 마음에 확답을 내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휴가를 나가면 페르시카와 만나기도 했다. 그녀는 나를 만날 때면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그리고 나와 만날 때 마다 나에게 집착 수준으로 어떤 여자와 만났냐고 집요하게 묻기도 했다. 내가 레스토랑에서 그녀와 식사를 하려고 주문을 위해 여자 종업원을 부르면 페르시카가 내 말을 막고 대신 주문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런 관계가 지속 됐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은 법, 테러리스트들이 군대의 거점을 공격 했고 '그녀'가 죽고 나는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갔다. 페르시카는 병원에 실려가는 나를 보며 나에게 죽지마라고 계속 말했다. 



수술은 반은 성공했다. 목숨도 건지고 재활만 한다면 다시 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나는 우울증에 걸렸고, 페르시카는 나를 데리고 16LAB으로 갔다. 나에게 어떤 약을 주더니 이것을 먹고 눈을 깜박이면 병이 치료 된다고 말했ㄷ



[ 경고 : 기억이 손상 됐습니다. 다시 '그 기억'으로 돌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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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직-



삐익- 삐익-



[ 오후 8시를 알립니다. ]



나는 화들짝 일어났다.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생각했다.



" 분명....무슨 꿈을 꿨는데... 꿈의 내용이 .... "



사라졌다. 마치 필름을 중간에 끊은 듯이.



' 일단...이건 나중에 생각하자... 분명 대략 9시에 온다고 했으니... 슬슬 준비 해야겠네. '



나는 외투를 입고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갔다. 이제 곧 올 PKP와 Kar98k를 맞이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