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하~ 나는 미연시를 3년 전? 처음으로 하게 됐어. 처음에 했던 게임은 'Re: LieF~친해하는 당신에게~' 라는 게임이었어. 이 게임을 시작으로  미연시를 간간히 하고 있었지.  정말 간간히 하는 거라서 3년이 된 지금 클리어 한 게임이 10개 정도 밖에 안돼. 이 정도면 뉴비 맞겠지...? 여태 플레이 한 게임은 대충 이래.

Re: LieF~친해하는 당신에게~

Summer Pockets 

달의 저편에서 만나요. 

백일몽의 청사진

ATRI-My Dear Moment- (아트리 애니메이션 축하 축하~!)

리들 조커 

최애의 러브보다 사랑의 러브 

벚꽃, 싹트다. 

사쿠라의 시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보면 알겠지만 스토리충이라서 누키게나 캐러게 방면이 확실히 적어. 일단 내 얘기는 여기서 마치고.


 사쿠렛 다음으로 하려고 한 게임이 페라가미야. 나는 챈 활동은 별로 안하고 눈팅을 많이 하는데 페라가미 관련 글 보면서 이런 글들이나 댓글들을 많이 본 거 같아. "페라가미는 칸나랑 나츠키만 하면 된다." 라는 글이나 댓글을 종종 보아왔었어. 그래서 정말 그 말만 듣고, 아니면 그저 캐릭터 이미지만 보고 별로 일거라고 생각해서 다른 캐릭은 안하고 칸나랑 나츠키만 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히우치다니 메이라는 캐릭터가 무슨 캐릭터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 같고 해서, 마침 페라가미도 하니까 히우치다니 메이 캐릭터의 후기 글을 작성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기 글을 작성하게 됐어.  (필자의 주관이 매우 들어간 작성 글임으로 양해 부탁해.)


*히우치다니 메이 주요 내용


 메이는 나비에 관한 능력자야. 나비는 보지 못하지만 나비를 아지랑이 같은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어. 그 아지랑이를 뚫어지게 보면 아지랑이를 없앨 수 있대. 메이의 진짜 능력은 나비를 자신의 왼쪽 눈에 가둘 수 있는 능력이야. 그래서 벌레 먹이의 눈이라고 불리기도 해. 단, 능력이 아직 불안정해서 눈에 가둔 나비를 다시 꺼내지는 못해. 메이를 보면 머리로 왼쪽 눈을 가리고 있잖아? 그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부모님한테 말해봤는데 부모님은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메이는 자신이 평범하지 않다고 느끼게 돼. 거기다가 무분별하게 능력을 사용하기 싫어져서 시야 차단 느낌으로 눈을 가리게 된 거야.

 주인공은 우연한 계기로 메이의 능력을 알게 되고 그 계기로 메이랑 가까워지면서 서로 친해지게 돼. 주인공은 메이의 공부를 알려주고, 같이 수영장을 다니게 돼. 둘은 더 가까워지다가 메이는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되고 발렌타인 데이에 주인공에게 고백을 하면서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돼.

 메이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었는데, 친구를 위해 능력을 사용해주다가 능력을 사용한 게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게 돼서 친구와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어버렸어. 메이는 자신의 능력을 친구에게 사용한 게 올바른 일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면 계속 자신에게 물어. 계속 고민하다가 메이는 친구를 위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로 해. 뭐...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메이와 메이의 친구는 화해하게 되고 메이는 이 힘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해. 그리고 사신의 일을 돕겠다고 하면서 메이의 이야기는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끝나.


 메이 루트를 하면서 좋았던 점과 불 만족한 점을 얘기할까 해. 우선 좋았던 점들을 나열해 볼게.

 내가 보았던 메이의 첫 인상은 쿨 한 성격을 가진 히로인이라고 생각했어. 뭔가 한쪽 눈 가리니까 쿨 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은 거 같아. 근데 내 예상과는 반대로 메이는 놀라울 만큼 발랄하고, 활발하면서도 순수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을 가진 히로인이었어. 그리고 캐릭터 성이 확실히 확고하고 짙다는 느낌을 받았어. 애매한 설정에 성격보다는 이렇게 확실한 성격이 나오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좋았던 거 같아.

 소녀 다운 감성이나 고민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귀엽다고 느낄 정도로 괜찮았어. 특히 연애 방면의 대화가 오고 가면 엄청 수줍게 부끄러워 하고 대화가 어려워서 많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더라. 그리고 성우님(네라이우치 우라라님)의 연기력이 심상치 않았어. 엄청 소녀틱한 연기를 해주시는데, 성우가 정말 하드 캐리 했다고 생각이 들더라. 성우 님의 하드 캐리 덕분에 메이라는 캐릭터가 더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어.

 캬. 이때는 진짜 너무 달달 해서 좋았어. 메이 루트 하면서 정말 제일 좋아하는 차트인데, 메이가 엄청 부끄러워 하면서 용기를 내며 고백을 하는 게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고 막, 그... 뭐라고 해야 하지 가슴 안쪽이 간지럽다고 해야 하나? 진짜 그런 느낌이 들었어. 너무 달달 해서 심장이 녹을 뻔했다... ㄹㅇ;;

 그리고 메이가 귀여운 거라면 뭐든 지 좋아하더라고. 각하 님을 정말 좋아해서 약간 정신 나간 모습인데, 그... 뭐라고 해야 할까 도가 지나쳐서 좀 깬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각하 님을 귀여워 해주는 메이를 보니 미소 짓게 되더라.

 그리고 메이 루트에서 나에게 단비 같은 선물을 내려주시더라. 안경을 쓴 메이 ㄹㅇ 진짜 미쳤다. 안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참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어. 이 CG가 나온 순간 두 눈 부릅뜨고 게임에 집중되더라. 정말이지. 안경 너무 최고지 않아?????????? 반박 시 너네 말이 다 맞긴 해.


 이 밑으로는 메이 루트를 하면서 좀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을 얘기할게.

 그래. 메이 진짜 충분히 귀엽고 이쁘다고 생각해. 정말 진심으로. 근데 메이 일상 복은 정말 아닌 거 같다고 느꼈어. 다른 캐릭터들 일상 복 보면 예쁘게 나오던데 왜 메이만 이런 느낌으로 해 놓은 건지 잘 모르겠더라... 같은 나이인 노조미는 일상 복 정말 이쁘던데. 너무 내츄럴 하다고 해야 할까. 캐쥬얼스럽다고 해야 하나, 좀 성의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헤어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었어. 제복이나 교복을 입은 메이의 헤어스타일이 단정하고 깔끔해서 정말 좋던데 굳이 저렇게 바꾼 이유를 모르겠더라. 일상 복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일지도 모르지만 메이의 매력을 너무 확 죽인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더라.

 캐러게라서 솔직히 스토리는 기대를 안 했어. 물론 캐러게 임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스토리가 좋은 게임도 있을 거야. 하지만 나는 캐러게를 별로 안 해왔고, 리들 조커 스토리도 확 와 닿지가 않아서 캐러게 스토리는 일단 별로 기대 안 한다는 마인드이긴 해. 근데 그래도 메이 스토리는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 메이 루트의 중요한 스토리 소재는 벌레 먹이의 눈이라고 생각해. 벌레 먹이의 눈을 통해서 인물들 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주인공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준 중요한 소재이니까. 근데 이 소재를 너무 잘 사용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이해가 안됐던 건 갑자기 능력을 잘 사용하게 됐다는 거야. 친구와의 다툼으로 통해 눈이 폭주 되어버려서 눈이 가둬 두었던 나비가 밖으로 나와서 거리에 영향을 끼치게 돼. 그런 상황에 주인공이 나타나서 메이를 다독여줘. 근데 주인공이 메이에게 이런 늬앙스로 말해. "내가 죽기 싫으면 메이가 노력할 수밖에 없어!"(주인공이 나비를 흡수하면 어떠한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신이 주인공을 배제하려 드는 걸 말함.) 이런 말을 듣고 메이는 제정신을 차리고 주인공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벌레 먹이의 눈 힘을 쓰는데 아니, 갑자기 엄청 잘 쓰는 거야. 뭐 여차저차해서 사건은 잘 마무리 되는데, 그냥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면서 어? 응?? 에??? 코레가 아이노 치카라? 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그래도 사랑의 힘 너무 쎄지않냐? 진짜 뭔가 그 느낌이었어. 습기가 ㅈㄴ 찬 여름 마냥 찝찝한 느낌이더라.


 이상으로 메이 루트를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마칠게.

 개인적으로 메이 루트의 종합적인 점수는 64점/100점 정도로 주고 싶어. 아직 페라가미는 메이 밖에 없으니 다른 캐릭터랑 비교는 못하겠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리들조커에 니죠인 하즈키보다는 재밌게 한 거 같아. 이 글을 보고 메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잘 전해졌으면 좋겠네.

 메이가 평소 밝고 활기찬 성격이랑 연애 관련된 것들만 나오면 수줍음이나 부끄러움을 타는 그 갭이 꽤나 귀엽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좋더라. 그리고 정말 소녀 감성 충만한 메이가 주인공에게 용기 내서 고백하는 장면은 정말 달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달 해서 너무 좋았어. 

 성격이 밝고 발랄하면서 활기찬 성격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캐릭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번 즈음은 해볼 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이만, 후기 글 마무리할게. 다들 미연시 재밌게 하고, 좋은 하루 보내. 20,000~ 


 *다음 공략 캐릭은 스즈네로 정했다. 딱 대라 스즈네쨩 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