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오피&도깨비불 소설) 그대는 뒤돌아 보지 마라
Spoiler ALERT!

안녕하십니까, 곧 이 사회에서 사라질 호요버스의노예놈입니다 ㅅㅂ.

오피 소설 <그대는 뒤돌아 보지 마라> 도 완결지으면서, 미야비, 이블린, 주연, 제인, 트리거에 이어 총 6번째 에이전트의 장편 소설을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야비 편의 아성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여러분들도 좋아해주셔서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 처음으로 소설 전 편 념글 달성한 시리즈에오...





이번 편은 다른 소설들이랑은 조금 다르게, 오피와 도깨비불의 특수한 관계에 착안해서 오피와 와이즈의 연애 서사도 그리고, 그렇게 만든 서사를 바탕으로 도깨비불이 과거의 자신의 일을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파격적인 시도들이 많이 있었어요. 처음으로 빨간 딱지도 달아보고, 다른 에이전트도 장기간 등장시켜보고 하면서 좀 매끄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야 18금 2편 조회수랑 추천 수 압도적이더라고요...솔직들하셔라.)



아무튼, 이제 비하인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피&도깨비불 소설 1화, 작품의 무대가 될 키메라 기관에 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키메라는 워낙에 유명해서 다들 아실 것 같은데요.




보통 뭔가를 덕지덕지 붙여가 쓰까놓은 혼종을 의미하는 단어로 많이 쓰입니다.

어원 또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자의 상체, 염소의 몸통, 뱀의 하체가 섞인 괴물 '키메라'이기도 하구요.

생화학, 즉 생물을 주로 다루던 키메라 기관의 설정에서 착안하여 지은 이름이기도 하며,




상술한 염소+사자+뱀은 오피의 캐릭터 디자인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죠. (염소의 뿔과 가슴, 사자의 무력이나 갈기처럼 긴 머리, 도깨비불의 꼬리로 표현되는 뱀 + 신화 속 키메라는 입에서 불을 뿜으며 사람을 위협하는데, 도깨비불도 불이 주무기임)

이 두 요소들에서 착안하여 키메라 기관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또한, 같은 화에서 작품의 공간적 배경인 '테르모 구역'이라는 게 등장합니다.




테르모 구역은 다들 예상하셨듯이, 페르시아군과 그리스군의 격전이자 영화 <300>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테르모필레 전투'가 일어난 그리스의 지명 테르모필레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군인인 도깨비불과 연관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할 예정이기에 이렇게 지었어요.



오피&도깨비불 소설 6화, 실종자의 이름인 크레우사와 그녀의 아들 아스카니오스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크레우사는 트로이의 왕자이자 로마의 시초도시인 라비니움의 건국자인 아이네이아스의 아내이고, 아스카니오스는 둘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입니다.

트로이 전쟁에서의 패배가 확정되자, 트로이 군을 데리고 트로이를 빠져나가던 아이네이아스는 그 과정에서 크레우사를 잃어버리고 마는데요.

이 이야기에 착안해서, 가장 중요한 실종자 중 하나를 이렇게 이름지었습니다.




이 이유는 훗날 밝혀지죠.

최초의 희생자이자 죽임을 당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피&도깨비불 소설 11화, Fairy가 찾아낸 문서들.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

그리고 저 넥타르도 복선이었죠.

이건 조금 나중에...




오피&도깨비불 소설 13화, 속속들이 등장하는 과거의 인물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호플리테스.



호플리테스(ὁπλίτης)는 '완전무장한 병사'를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고대 그리스의 중장보병을 의미합니다.

오르페우스의 교관으로서 그녀 연관이 있는 과거 인물인 만큼 이렇게 지었어요.




오피&도깨비불 소설 14화, 또다시 과거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름은 팔레올로스라고 하며, 중령이라는 꽤나 높은 직급인데요.




로마 최후의 왕조이자, 왕조 내내 이어진 내전으로 2000년 가까이 이어오던 로마라는 국가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들어버린 로마 최악의 왕조중 하나인 '팔레올로고스 왕조'의 이름을 거의 빼다 붙였습니다.

높은 직책+오르페우스가 극도로 증오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렇게 이름붙였어요.




오피&도깨비불 소설 20화, 드디어 등장한 J의 정체.

유스티티아(Justitia)라고 합니다.




유스티티아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법과 정의의 여신으로, 눈을 가리고 저울과 칼을 든 그 조각상의 주인공으로 유명합니다.

유스티티아의 행적에서 보이는 특성에 착안해, 이렇게 이름지었어요.



또한, 같은 화에 등장하는 프로젝트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것 외에도 상징하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디오니소스는 신인 제우스와 인간인 세멜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데, 여기서는 신화의 내용을 조금 파봐야 해요.



아시다시피 와이즈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한 것이 틀립없는 미친 바람둥이 제우스답게, 제우스는 아름다운 테베의 공주 세멜레를 꼬셔서 잉챠잉챠를 통해 그녀의 뱃속에 디오니소스를 잉태시켰습니다.

허나 이를 두고 볼 헤라가 아니었고, 헤라는 세멜레의 유모로 변장하여 '님님 그거 사실 제우스 아니고 사기꾼일수도 있으니까 나중에 제우스 오면 스틱스 강에 맹세를 통해 제우스한테 올림포스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서 증명하라고 해보셈.'이라며 세멜레를 속이는데요.




세멜레는 헤라의 말 그대로 하였고, 스틱스 강에 대고 한 맹세는 아무리 신이라도 깨트릴 수 없었기에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모습 그대로 세멜레의 앞에 강림하게 됩니다.

허나, 올림포스의 모습 그대로, 즉 '번개의 신' 제우스의 모습으로 내려왔기에, 세멜레는 그의 몸에서 뿜어져나온 무수한 번개에 그대로 타죽어버리고 마는데요.



이때 그녀는 이미 디오니소스를 임신한 상태였기에, 제우스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허벅지 안에 디오니소스를 넣어 올림포스로 돌아왔고, 그렇게 디오니소스는 세멜레의 배에서 한 번, 제우스의 배에서 한 번 태어난, '두 번 태어난 자'가 됩니다.



또한 디오니소스는 반인반신의 신분이었지만, 페르세우스나 헤라클레스 같은 영웅, 즉 인간에 그친 다른 반인반신들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신도 아니고 무려 올림포스 12주신의 자리를 차지한 아주 특별한 케이스에요.

비범한 탄생과 반인반신의 경계를 넘은 일로 인해 디오니소스는 '삶과 죽음의 양면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상의 프로젝트의 이름을 프로젝트 <디오니소스>로 지었어요.



또한 세멜레는, 나중에 등장하는 프로젝트 디오니소스의 최종 프로토콜의 이름이기도 하죠.






오피&도깨비불 소설 21화, 실험관에 들어있는 군사 범죄자들의 이름들이 드러납니다.

익숙한 이름들도 많이 보이시죠?



트로이 전쟁의 패배와 트로이 몰락의 주범인 희대의 씹하남자 '파리스'.



역사상 최악의 학살자 중 하나인 군사 능력과 콧수염을 맞바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파시즘의 원조이자 병1신 그 자체였던 이탈리아 군대의 통솔자인 주유소 박쥐 '베니토' 무솔리니.



러시아 제국 최후의 차르이자 러일전쟁 대패와 1차 세계대전 심각화의 주인공 '니콜라이' 2세.




을지문덕 장군님의 살수대첩 워터밤 vip이자 수문제가 일군 강대한 수나라를 고작 한 세대만에 멸망시킨 병1신 수양제 '양광'.




무능한 군사 정치가이자 폭군이었던 로마의 암군 '포카스'.



여섯 명 모두, 군사와 연관이 있는 암군들이었습니다.

포카스의 경우는 네로, 칼리굴라 이런 애들을 데리고 오면 뭔가 뻔한 것 같아서 홍대병 도져가지고 조금 인지도 없는 애로 바꿨어요.

(아돌프 베니토 양광도 있는 마당에 뭔 의미인가 싶긴 하지만...)







또한 이들이 있었던 소대로 '메넬라오스 소대'라는 이름이 나오는데요.



오르페우스가 소속되어 있었던 소대는 '아가멤논 소대'였죠.

메넬라오스는 그 아가멤논의 동생이자, 스파르타의 국왕으로서 트로이 전쟁에 참여했던 영웅입니다.

오르페우스의 아가멤논 소대와의 연관성을 생각해서 그렇게 지어봤어요.




오피&도깨비불 소설 22화, 마침내 드러난 유스티티아의 진명, '에우리디케'.


이 이야기를 위해, 그리고 <그대는 뒤돌아 보지 마라>의 기조를 이해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해보아야 합니다.




도깨비불의 진짜 이름인 '오르페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입니다.

자타공인 최고의 음악가로서, 아르고 호 원정대 파티의 음유시인으로도 활약한 인물인데요.



에우리디케는 님프이자, 그런 오르페우스의 사랑스러운 아내였는데요.

허나 이 부부의 운명은, 둘이 이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삽시간에 가장 참혹한 비극으로 돌변하고 맙니다.



숲으로 산책을 나간 에우리디케는 외간 남자의 구애를 받고 깜짝 놀라서 도망치다, 독사에게 물려 그대로 억울하게 사망하고 마는데요.

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리라(악기)를 챙기고 지옥으로 갑니다.



'테세우스도 뒤질 뻔했던 지옥인데 악기 하나로 돌파는 시발 뭐 인생 타임어택이라도 하는 거냐' 싶으시겠지만, 오르페우스의 악기 연주 실력은 개연성의 경지에 이르러 있었고, 그의 슬픈 리라 연주는 저승 강의 뱃사공 카론과 저승의 문지기 케르베로스, 심지어는 저승의 왕인 하데스와 그의 아내인 페르세포네마저 오열하게 만들고 맙니다.



결국 하데스는 오르페우스의 간청과 슬픈 리라 소리를 못 이겨내고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가라며 건네주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돌아가는 길에 '절대로 뒤돌아봐서는 안된다' 라는 조건을 붙입니다.




오르페우스는 이승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아내가 무사한지 확인하지도 못한 채 꾹 참으며 앞만 보고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상으로 나온 순간.

오르페우스는 곧바로 뒤를 돌아보았는데요.


에우리디케는 아직 완전히 지상으로 나오기 전이었기에, 그녀는 그대로 지옥, 타르타로스로 다시 빨려들어가버리고 맙니다.

한 번은 되었으나 두 번은 안 되었죠. 오르페우스는 다시 한 번 카론에게 간청해보았지만, 기회는 이미 사라져버린 후였습니다.

그렇게, 두 신혼부부의 삶은 완전한 비극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어요.




이 오르페우스 신화에서 착안하여, 작중의 도깨비불과 에우리디케의 연관성을 구축했습니다.




도깨비불, 즉 오르페우스는 지나간 사랑을 완전히 잊어버렸다가, 다시 떠올려 낸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과거의 기억에서, 와이즈와 오피가 나누던 사랑의 미소를 그대로 보고서 자신이 정말로 사랑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요.

과거를 '뒤돌아 보았죠.'


유스티티아, 즉 에우리디케는 과거에 있었던 비극을 잊지 못하고, 그 과거의 죄인들을 다시 소환해 내 비참히 죽여버릴 계획을 세웁니다.

에우리디케 역시 과거를 '뒤돌아 보았죠.'



물론 과거를 뒤돌아 보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과거는 잊지 말아야 할 유산이고, 그리움은 앞으로 나아가는 이의 발걸음을 쉬게 만드는 쉼터가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뒤돌아 본 채로 가만히 있는 건, 과거에 매몰되어 있는 건 잘못된 거죠.



오르페우스는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영광스러운 과거를 버리고 지금의 도깨비불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피를 키우고, 오볼로스 소대를 이끌면서요.

허나, 와이즈와 오피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됩니다.



베일 속에 가려져있던 과거를 궁금해하며, 오르페우스는 기억을 뒤돌아보고 그에게서 의문점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했음을 깨닫죠. 오피가 보여주었던, 와이즈에게 사랑받을 때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요.

허나, 오르페우스는 뒤돌아 본 채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과거의 행복을 전해준 사람이 타락해 있는 현재로 돌아와 그에 맞서며, 여전히 뒤돌아 본 채로 가만히 있는 유스티티아, 즉 에우리디케에게 충고하죠. '뒤돌아 보지 말라고'



에우리디케는 사랑하는 연인 오르페우스의 억울한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를 위해 자신만의 복수극을 준비했습니다.

죽은 오르페우스를 부활시킨, 그가 핵심 인물로서 참여한 프로젝트 <디오니소스>로 다시 오르페우스를 되살릴 수 있었지만, 그는 오르페우스가 고통받지 않기를 원하며 그녀에게 있던 자신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죠.



에우리디케는 과거에 매몰되어, 자신의 연인 오르페우스가 직접 지어준 '유스티티아'라는 이름을 더럽히면서까지 그녀에 대한 어긋난 복수를 계획합니다.

끔찍하고 억울한 과거를 뒤돌아 본 채로 멈추어, 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사랑하는 오르페우스를 위한 복수를요.

그녀는 이런 복수를 원하지도 않았을 걸 알면서, 계속해서 이 복수에 대한 계획을 진행해 나갑니다.





허나, 그는 이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어요.



에우리디케는 신화 속 모습처럼, 오르페우스가 뒤돌아보자마자 '타르타로스', 즉 지옥으로 떨어져버립니다.

최후의 죄인으로서,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죠.



즉,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과거의 인물을 되살려 다시 죽일 계획을 세움' -> '그 계획의 중간에서 이 짓거리들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음' -> '자신도 이 심판의 일원이 되는 걸 설계하며 오르페우스를 기다림' -> '오르페우스가 나타나자, 일부러 그녀를 자극시키며 전장에 투입시킴' -> '넥타르를 활용해 그녀의 공격을 버티다, 마침내 그녀에 의해 쓰러지고, 자신의 의지로 직접 처형됨' 

이라는 일대기를 그린 인물이었습니다.



도깨비불, 즉 오르페우스가 직접 '뒤돌아 보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죽은, 즉 오르페우스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 에우리디케였죠.



아이러니한 것은, 둘의 이름 자체만 놓고 보면 신화의 내용 그대로 흘러갔지만, 에우리디케는 남자, 오르페우스는 여자로 서로 성별이 바뀌어 전개되었다는 겁니다.

유스티티아도 여기서 착안해서 붙이고 스토리를 짠 거에요. '정의의 여신'이라는, 여성형 이름이거든요.



남자에게 여성형 이름, 여자에게 남성형 이름이 붙은 채로, 신화의 내용 그대로 진행되는 것도 나름의 재미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겠...죠?



아무튼, 이렇게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만들어낸 인물이었습니다.

대충 흐름은...



'오피와 와이즈의 연애 소설' -> '그럼 도깨비불도 연애 이야기 넣으면 재밌겠다' -> '근데 기계박이는 좀...' -> '차라리 도깨비불의 연애 이야기를 따로 넣으면 어떨까?' ->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니까 에우리디케 설화와 관련지어 이야기를 넣자, 과거를 '뒤돌아 본다고' 한다면, 억울하게 죽은 연인을 위한 이야기이니까 오르페우스 이야기랑 딱 맞는다' -> '복수극, 즉 그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인물을 다시 살려 처벌하는 인물이니까 같은 여성형 이름을 가진 신 '유스티티아'로 이름을 만들자' -> '남자랑 여자도 바뀌어있고, 신화랑도 딱 맞네? ㅇㅋ 이거다.'



이렇게 만들어 진 스토리였습니다.



그래서 소설 제목도 원래였으면 <오피 순애 소설> 이었겠지만, <오피&도깨비불 소설>로 바뀌었어요.

이걸 1화에서부터 댓글로 말씀하시는 분이 게셨는데, 물론 우연이었겠지만 약간 찔렸습니다;;;




그리고 뭐 여담으로 다른 거 좀 알아보자면...



에우리디케가 자신의 몸 속에 들어있던 바이러스 캡슐과 함께 투여한 신체 강화제 '넥타르'



넥타르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음료입니다.


그리고 눈치채셨을 지 모르겠는데, 저 리모콘을 누른 직후, 즉 에우리디케가 바이러스와 넥타르를 투여한 이후부터 바이러스의 여파로 점점 지쳐가는 에우리디케를 표현하기 위해 가면 갈수록 말에 말줄임표(.)가 늘어나요.

나름의 연출이었습니다.


물론 최후에 자신의 죄를 읊는 대사에서는 몰입감을 위해 못 쓴 연출이긴 하지만요.




에우리디케의 최후의 편지에 적혀있던 내용인 '나의 영웅에게'.



신화 속 오르페우스의 신분인 '영웅'에서 착안했습니다.

상황에도 잘 어울려서 이렇게 적어봤어요.



이렇게, 오피&도깨비불 소설에 넣어놨던 이스터에그들과 비하인드는 다 살펴 본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건 이 정도에요.

'이거는 무슨 이스터에그임?' 싶은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여쭤봐주세요.

성실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차기작 관련인데...




현재 아스트라 미니시리즈를 적고 있는 중입니다.

야나기 미니시리즈처럼 6화 비슷한 분량으로 연재해 볼 생각이에요.

10/20 입대라 장편은 적지도 못할 뿐더러, 트리거와 미야비 에필로그도 각각 1편씩 남겨놔서 이 선택이 한계였던 것 같습니다.



https://arca.live/b/zenlesszonezero/150122335 <- 현재는 1편만 올라온 상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입대하기 전에 여태껏 써왔던 소설에 관해 투표 같은 걸 좀 받아보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궁금증이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글을 적어보면 좋을까 하는 데이터베이스에 활용할 예정이기도 하니 많이 참여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아직 안 읽었지만 투표는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투표하시기 전에 한 번씩만 읽어들 보시고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미야비 편 - 공허한 당신의 곁에

https://arca.live/b/zenlesszonezero/127191652


이블린 편 - Pour le CHVALIER

https://arca.live/b/zenlesszonezero/129865315


주연 편 - 원치 않은 휴가

https://arca.live/b/zenlesszonezero/132934020


제인 편 - Let the rat fight with python

https://arca.live/b/zenlesszonezero/136361871


트리거 편 - sabotaged love

https://arca.live/b/zenlesszonezero/141590145


오피&도깨비불 편 - 그대는 뒤돌아 보지 마라

https://arca.live/b/zenlesszonezero/147267978



위 투표들은 순전히 재미로만 참여해주셔도 좋습니다.

참여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소중한 의견으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요버스의노예였습니다.

곧 아스트라 미니시리즈 및 트리거와 미야비 에필로그, 그리고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인삿말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귀한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제 글을 통해 감동이나 재미를 얻으실 수 있는 한, 저의 펜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