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오늘의 출석 내용 - 3


오늘의 출석내용

대한(大寒)



 1년을 24개로 쪼개놓은 24절기라는 것이 있다. 중국에서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낸 24절기는 각 계절을 세밀하게 나눠서 날씨의 변화를 더 쉽게 체감되게끔 만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이 24절기의 마지막, 큰 추위라는 의미로 겨울의 절정을 상징하고 겨울을 매듭짓는 절기이기도 해서, 이제 곧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대한' 이다.


 대한은 이름 그대로 가장 추운 날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대한에 춥지 않으면 이듬해 농사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한의 추위를 당연시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조금 다른데 한국은 대한보다 대한의 전 절기인 소한이 더 추운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가장 먼저 체감적인 부분이 있다. 대한은 추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지만 소한은 갑자기 급격하게 추워지는 시기이다. 그래서 미처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소한을 몹시 춥게 느끼고 이미 추위에 적응한 대한은 추워졌다는 느낌을 덜 받게 되는 것이다. 낮의 길이도 이유 중 하나 인데 소한이 대한보다 낮의 길이가 더 짧아서 추위가 더 오래 지속 된다. 사실 24절기라는 것이 중국의 기후에 맞춰져 있어서 한국의 기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런 재밌는 사실 덕분에 한국에는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등의 속담들이 있다.


 대한은 가장 추운 날이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이기에 몇 가지 의미 있는 음식들을 먹었다. 한국에서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영양이 풍부한 시래기 국이나 찰밥, 녹두전 등을 즐겨 먹었다. 중국에서는 공통적으로 양고기로 전골이나 탕을 먹으며 체온을 높였고 곧 다가올 봄을 미리 환영한다는 의미로 춘권을 튀겨 먹었다. 그 외로 북방에서는 찹쌀로 만든 떡인 산한가오와 8가지 곡물을 넣어 끓인 곡물 죽인 라바저우를 먹었고 남방에서는 찹쌀밥과 닭을 푹 고은 탕을 마시며 겨우내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였다.


 새해가 왔고 이제 24절기의 마지막이 끝났으며 곧 설이 와서 2025년이 진짜로 마무리가 되어 2026년이 다가온다. 지난 한 해 동안 쌓인 액운을 전부 털어내고 다가오는 2026년의 봄에는 모두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며 기분 좋은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짦막

할건 해야제

대한 때 한국은 콩을 뿌리고 중국은 참깨줄기를 마당에 깔았다고 한다

네임데이는 뭘 만들었길래 딸기를 넣은걸까


오늘의 출석 내용 - 1

오늘의 출석 내용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