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틀전에 그린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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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틀전에 그린 스위스

스네즈니

추천 11 비추천 3 댓글 13 조회수 2041 작성일 2021-01-21 05:14:26 수정일 2021-01-21 06:30:58

https://arca.live/b/city/20159061

• 도시 인구는 citypopulation.de 사이트에 나와 있는 "도시권 핵심 지역"을 기준으로 했는데 특별히 도시권으로 지정되지 않은 소도시나 도시권을 이루고 있는 위성도시들은 지자체 기준으로 인구를 표시함. 가령 스위스 서남부 레만호안에 위치한 브베-몽트뢰 도시권의 경우 몽트뢰(2만 5천), 브베(1만 9천), 라투르드펠(1만 1천) 등의 도시가 모여 인구 8만의 도시권을 이루는데, 여기선 몽트뢰를 도시권을 대표해 인구 5-10만으로 표기한 후 다시 브베를 2만 명 미만 도시로 표기해 옆에 적어넣음.

어제 그린 것은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내륙국인 스위스.. 딱 보면 국토가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프랑스와 접한 북서쪽엔 쥐라산맥이 지나가고 가운대의 비교적 산이 없는 지대에 라인강과 아레(Aare)강을 따라 주요 도시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으며, 남동쪽 절반은 만년설로 덮인 알프스산맥 일대. 스위스는 칸톤(Canton)이라고 하는 자치권을 가진 주들로 이루어진 연방국가로 이들 중 최초로 스위스 연맹을 결성한 주들은 중부에 있는 작은 주들인 슈비츠·우리·운터발덴(현재는 니트발덴·옵발덴으로 분리).

베른 주 송빌리에 Sonvilier

북쪽의 쥐라산맥은 프랑스와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산맥으로 최고봉은 몽탕드르산(1,679m). 산의 암석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습곡구조들과 석회암 지대를 협곡을 이루며 지나가는 강들이 있는 듯. 쥐라라는 고유명사는 산맥 이름으로서보다도 '쥐라기'라는 지질 시대 구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공룡 화석도 많이 발굴된다고.

아르가우주 무엔 Muhen

스위스의 중부~북동부 지방은 해발 400-700m 사이의 구릉과 작은 평야들로 이루어진 고원 지대로, 비교적 지대가 낮고 완만해 대부분의 도시 역시 이 일대에 위치하고 있음. 불어로는 스위스고원(Plateau suisse), 독어로는 미텔란트(Mitelland)라고 부른다고. 독일과의 국경을 이루는 라인강과 라인강의 가장 큰 지류인 아레강이 이 고원 지대를 관통.

우리주 구르트넬렌 Gurtnellen

스위트 국토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억시 알프스 산맥. 의외로(?) 지도를 보면 알프스 전체에서 스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적지만 몬테로사(4634m), 돔(4545m), 마터호른(4478m) 등 4000m급 고봉들은 60% 가량이 스위스에 있다고 함.

스위스의 경우 면적 41,285km² ㅡ 대충 남한의 중부 지방과 비슷 ㅡ 에 인구 857만 명(2019)으로 km²당 208명이 거주하고 있어 인구밀도는 유럽 주요국 중에서는 베네룩스와 영국·독일 바로 다음. 앞에 열거한 나라들과 달리 스위스의 경우 산지면적이 많은 편이라 맨 위 지도에서도 보이듯 북쪽으로 편중된 인구 분포를 보임.

주의: 실제 통계를 보고 그린 게 아니라 위백에 있는 지도들[1][2]을 보고 눈대중으로 칠한 것. (합이 100% 넘는 건 중복응답)

스위스의 경우 독일어 화자가 상대적으로 다수이긴 하지만 다양한 언어구성 및 종교구성을 가지고 있는 편으로 공용어는 4개. 독일어권의 경우 구어체로는 표준어와 차이가 큰 알레만 방언이 쓰이지만 이탈리아어권은 상대적으로 방언의 세가 약하고, 프랑스어권에서는 원래 쓰이던 방언이 거의 사멸 위기인 모양. 동남쪽의 산간 지대에서 쓰이는 로만슈어는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와는 다른 계통의 고유한 로망스계 언어인데, 화자수가 적고 통일된 표준어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성공적이지 못해서 교육 등에서도 지역마다 다른 형태가 쓰인다고.

여담으로 2019년 기준 스위스의 외국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무려 25.2%에 달했는데 최대 유입국은 이탈리아와 독일(각각 약 30만), 포르투갈(26만), 프랑스(13만) 순. 대체로 같은 말을 쓰는 이웃나라에서 많이 오긴 했지만 덕분에 4대 공용어가 아닌 기타 언어 화자도 많은 편인데, 2015년 기준으로 스위스의 로만슈어 화자는 4만 명이었던 반면 포르투갈어 화자는 25만 명이었다고 카더라.

스위스는 금융업과 의약 등의 제조업이 발달한 국가로 세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국가들 중 하나. 이웃 나라들도 모두 선진국이지만 차이가 꽤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