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아싸여도 어떻게든 친구들과 많이 사귀면서 인싸에 녹아들고 싶고
혹여나 무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본인 이미지에 영향을 줄 만한
소신 발언을 하거나 아싸의 입장이 되지 않고 그들의 처지에 공감못하는 척을
하면서 은근히 아싸들한테 나는 너랑 다르다는 걸 보여주면서 나는 너와 다르게
유능하니까 너와 똑같은 문제를 겪을 일이 절대 없다고 전해주려는 느낌이 듦

그러면서도 본인은 무리에서 쫓겨나거나 친구들한테 모조리 손절당하게 되면
왕따당하는 건 둘째치고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못한 외로움에 스스로 생각하는 것조차
잊어버린 채 무기력해지고 자기연민에 빠지면서도 본인이 싫어하는 아싸와 비슷해지는
점에서 내가 이런 일을 겪을 정도로 한심하지 않다고 얘기하면서 수치심을 느낄 것 같음
내가 저런 아싸 비주류랑 똑같은 취급을 받고 같이 엮이니까 창피하다는 것처럼

여태까지 보면서 암만 왕따당하거나 무리에서 쫓겨나거나 손절당해도
본인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 시간을 투자하면서 결국 자기 능력을
증명한 뒤 난 혼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를 못봤음

현실 세상 뿐만 아니라 디시랑 아카같은 인터넷 세상에서도
이런 경향의 네티즌들이 많고 어딜가도 디시와 아카의 영향에서
벗어난 공간을 찾기가 힘들면서 자꾸 보이곤 하면서 허구헌날
인싸를 성역화시키고 아싸찐따를 욕하고 조롱하고 있으니까
좀 반감이 생겨서 소감마냥 직접 읊어봤음

솔직히 말해서 이것도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이런 현상이 당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