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유는 별거 없고 영국에서 쓰던게 그대로 정착되어서임.

이후에 영국에서 1900년대까지 DDMMYYYY 와 MMDDYY 혼용하다가 DDMMYYYY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MMDDYYYY 쓰는 경우가 있고, 특히 역사가 오래된 신문사는 MMDDYYYY 씀.

MMDDYYYY/MMDDYY는 중->소->대 표기라서,

YYYYMMDD/YYMMDD 의 대->중->소 표기나 DDMMYYYY/DDMMYY의 소->중->대 표기와 다르게 전개 순서가 뒤죽박죽인 점은 있지만, 

MDDDYYYY/MMDDYY의 편리한 점은 "대충" 언제쯤인지 파악하기가 매우 쉬움.


날짜가 크게 중요하지 않고 대충 2월 경, 3월 경 정도만 파악할때

월 정보가 가장 앞에 나와있고, 연 정보로 날짜가 마무리되어서

대략적인 시기를 파악하는데는 제일 편한것 같음.


특히 DDMMYYYY/DDMMYY랑 비교했을때, 해당 표기상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정보가 날짜인데,

사실 특정 날짜를 아는것이 큰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3일, 17일, 23일 등 날짜 정보는 의미하는 바가 없거나 추론하거나 연상지을 수 있는 부분이 적지만

1월, 7월, 12월 등 월 정보를 먼저 듣게 되면 계절감을 주는게 가능하다고 봄.


MMDDYYYY/MMDDYY 날짜 표기는 현지 주소 표기와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게,


미국에서 주소 표기할 때 

도로 이름, 건물 및 유닛 번호, 시, 주, 우편번호 순으로 적음.


예를 들자면

언주로 30길 26, X동 Y호, 강남, 서울, 06294 


이것도 중 (도로명) -> 소 (정확한 위치) -> 대 (시, 주 이름) 의 전개인데

편리하다고 볼 수 있는게 도로명을 아는게 대략적인 위치를 찾는데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보이고, 이후 근처에 갔을 때 정확한 동호수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


이런 관점에서 보면 MMDD의 전개가

" 아 2월에 있었던 일이구나... 정확하게는 14일이네. 2월 14일" 이런식으로 정보 인식을 하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그러나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서 Feb. 14, 2023 혹은 February 14 2023 등의 표기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봄. 연도의 경우는 YY대신 YYYY적으면 확실히 구분되고. 특히 년도와 날짜가 모두 12 이하가 되버리는 날짜의 경, 예를들어 10/11/12 로 적게 되면 2010년 11월 12일인지, 2012년 11월 10일인지, 2012년 10월 11일인지 혼동이 될 수 있으니 Oct. 11, 2012나  11 OCT 2012 등으로. 여권에도 이런 혼동을 막기 위해 월은 숫자 대신 3자 줄임 표기로 표시하는것으로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