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진 카케 약스포 있음




엥? 너가 산다고?


네! 우리 동아리 회식인데, 회장이 사야죠.

먹고싶은거 있어요? 다 사드릴게요!


흐음...글쎄.


일단 저기서 앉아서 생각해보자.


호진대원의 말이 맞다. 난 지금 다리가 아픈것같다.


(근처의 트럭으로 쫄래쫄래 걸어가는 호진)


안녕하세요~


고구마 파는 상인 : 어우, 그래. 반갑다. 오늘도 하나 줄까?


늘 이렇게 신세만 지네요. 오늘은 제 친구도 있으니 3개 살게요!


고구마상인 : 그냥 3개 다 주마. 어여 챙겨가.


아니에요, 늘 이렇게 신세를 질 수는..


고구마 : 아니다. 넌 내 생명을 구해준 아이잖니. 너가 여길 들르면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단다. 어여 가져가.



얘들아! 날씨도 추운데 이거나 먹으면서 생각해보자!


힉? 왜 언니가 샀어?? 내가 산다니깐!


아니 이건 회식용은 아니잖아..? 그리고 내가 산것도 아냐.


기분이 좋으신지 오늘은 3개나 주시더라. 한개씩 먹자.


하긴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이런 날씨에 따뜻한 고구마는 마치.. 전쟁통에서 먹는 군수물품같다.


오..이런건 사실 많이 못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네!


그치. 카운터아카데미 매점에는 고구마를 안파니깐.


그럼 뭘 먹을지 찾아가볼까나?


대장! 갑자기 어묵국이 먹고싶다!


오! 좋다. 추운날에 먹는 오뎅국물만큼 맛있는게 없지.


좋아! 출발이다!!



작은 김밥집에 들어가서 김밥 한줄과 오뎅 몇개를 국물에 담아와서 나누어먹는다.


이것도 나름 회식인가? 그럼 우리가 돈 내야하는거 아냐?


아니에요! 그냥 오늘은 제가 낼게요. 지난번에도 언니가 먹을거 사줬는데 매일 신세질 순 없잖아요.


나..나는 돈이 없다! 스미스병장도 없는것같다. 설마 내가 돈을 내야하는건가?


아니야, 괜찮대도!



(옆테이블) 핫핫핫.. 어린 아가씨들이 추운날 이렇게...



그나저나 이제 우리 회실에 동물이 들어갈 자리가 별로 없어. 어떡하지?


그러게. 학교에서 지원받는 금액으론 동물병원도 데려다주기 어려운데.


가끔은 희생도 필요한 법이다. 적당히 활동할 수 있는 대원은 자연으로 보내는게 맞는것같다.


하긴 그렇지. 그나저나 이거 꽤 맛있는데?


그래? 모자란거같은데 더 사줄까?


아냐 됐어. 난 돈 아껴서 동물 친구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선물해줄거야.



적당히 먹다가 빠지는 호진. 직원에게 서둘러 가서 카드를 건낸다.


저..제가 저 테이블 결제할게요. 여기 카드..


점원 : 어라? 아까 옆에 분이 계산하고 가셨어요.


네? 누가요?


점원 : 서로 아시는 분 아니었나요? 아무튼 계산은 되어있는데..


...?


감사합니다!!





-End.



다음 회식 팀업 댓으로 추천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