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초앙대전 2부 번역


귀에 익숙한 발소리가 들렸다.


<스윽>


이노리

토키사다 두령은...


토키사다

...이쪽이야, 이노리....!


나가는 목소리에 힘을 주는 것에 실패하는 바람에,

다소 약한 목소리를 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이노리

토키사다 두령! ....괜찮아?


토키사다

............어어. 꽤 마음이 깎였지만....

아니, 마지막 선은....일단은.


이노리

?


토키사다

아니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그보다는...



무츠카

왔나. 노로이의 화신.


이노리

.........뭐?


무츠카

다행히....제때 와주었군.

너만은...죽이겠다. 이 손으로.


<처억>


무츠카는 검은 도신의 날 끝을 이노리에게 향하고, 도를 겨누었다.


무츠카

기억이 없다는 것은...보건대 사실이렷다.


이노리

.....그게 뭐.


무츠카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잘못된 생물이란 말이다.


이노리

너...무슨 짓 당했어?

나한테.


무츠카

........너는, 너는 아니다....

허나, 너는 살아있으면 세상에 해를 끼치는 것.


이노리

뭐라고 하는거야.

난 붕어빵 군것질도 못하고 눈물흘리며 사는 학생 1인데.


토키사다

...다이비트가 열정페이로 일을 시키는 것처럼 말하는 건 하지말자.


이노리

그럼 용돈 승급 플리즈.


토키사다

나중에!


이노리

....아무튼.

나는....해 같은거, 안 끼쳐.

사냥해야만 하는 적을....사냥할 뿐.


무츠카

그리 되지 않는다.

네가 살아있으면, 이윽고 노로이가 되어, 부활하기 때문이지.


이노리

자꾸 무슨 소릴 하는거야...! 그런 거, 내가 왜 돼!


무츠카

네 의지 따위, 노로이의 본성에 삼켜지는 것이 당연하다.

소름끼치는, 이 충동....


무츠카는 한번 표정을 일그러뜨렸지만...

그것도, 곧 가라앉았다.


무츠카

....지금의 너에게 죄가 없음을 인정하마.

허나, 파멸을 피하기 위해서...

오직, 베어버릴 뿐.


무츠카

신속히 죽어라.

그게, 이 세상을 위한 일이니.


이노리

...........으.


날 끝을 이노리에게 겨누고, 무츠카는 살기가 뒤섞인 장기로 플로어를 가득 채운다.


이노리

....토키사다 두령. 어떻게 해야 해?

나는....


토키사다

(이런....흔들리는 거야....?)


그건 명확하게 드러난 이노리의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 만났을 때의 저 아이라면,

세상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

분명 저정도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터.


토키사다

....싸워, 이노리.

살아남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채로 끝나고 말아.


이노리

토키사다 두령.....응. 알았어.


이노리

장신. 천의무봉!


무츠카

!




이노리

섬인 이노리. 너는, 사냥한다!



https://youtu.be/itJft5uCu9I



스토나

....어으, 흐아───!


밤을 달리는, 그림자가 둘.



스토나

미쳤어미쳤어─! 잘못 건드렸나?


<타앗!>



엔사이

흐흐, 이국의 술법도 얕볼 게 되지 못하는구나.

손놀이로만 여겼건만, 이건 참으로!


<타앗!>


그림자로부터 그림자로 건너가길 반복하는 스토나를,

엔사이는 그 흐름이 눈에 보이는 것처럼 쫒는다.



스토나

치이, 좀 큰일났을지도 몰라.

따돌릴 수가 없네....으헛!



레일플라스트

으아하하하하!

야행열차, 운행중입....


스토나

에이, 야압────!



<쇄액!>


레일플라스트

끄허어어엇!?

스, 스응────처언────!


<콰앙!>


통행인

가, 감사...


스토나

응, 그럼 난 갈게─!


<타앗!>



스토나

이쪽도 시작했나봐....세상에,

쟤 도시를 동시에 환마로 공격하면서 이러는 거야....!?


엔사이

터져라.


스토나

!


<콰앙!>



엔사이

어디, 기회는 주었다만.


스토나

그럼 감사히 받을게!

데스 스토옴────!


엔사이

!


목소리는 아래로부터,

발치의 그림자가 그대로 일어서더니,

까마귀 형태를 취하며 엔사이를 삼켰다.


스토나

터져라!


<두두두두두!>



스토나

흐이─! 일단, 피하진 못했을 텐데 말야...



엔사이

......재미있구나. 대단한 것이다.

광대 같으면서도 그림자.

그 힘, 상당한 것이 분명하구나!


스르륵, 아무렇지도 않게 엔사이는 모습을 드러냈다.


엔사이

허나 애석하게 되었구나.

그림자 놀이에 어울려주는 건 익숙한 몸이니라.


스토나

....흐응─, 엔쨩도 보니까,

좀 평범하진 않네?


엔사이

흠? 범비범을 말하려거든,

비범한 쪽일지도 모르겠다만.


스토나

그런 게 아니라, 저기, 엔쨩 말야...

살아있는 거 맞아?


엔사이

........어떨 것 같으냐?


엔사이

그대도 필시 아직 놀고 있는 단계일 게다.

소첩도 더 흥이 오르는구나.


스토나

으응─, 뭐 그런 부분도 있는데─....

이걸 어쩐담─♪


스토나

(글쎄....진짜 이걸 어쩌면 좋지.)


표정은 그대로 두고,

스토나는 적수의 행동에 즉시 반응할 수 있도록, 정신을 곤두세웠다.



무츠카

하, 으아아앗!


<카앙!>


이노리

이익!


흑도의 일격을 팔로 방어,

간격으로 파고들었으나...


<휘잉!>


이노리

이잇, 없어....!


느껴지는 살기. 즉시 등 뒤로 팔꿈치를 뺀다.


<키잉!>


이노리

키잇.....!


토키사다

(정밀한 데다가 빨라...!

얼마나 센스가 뛰어나야 저런 게 가능하지...?)


인간의 사각으로 들어가 시선을 따돌리고,

거기서 다시 사각으로 이동하는 행동이 이쪽에선 보였다.


마치 난해한 스텝의 댄스를 빨리감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눈 앞에서 당한다면, 그야말로 사라진 것처럼 보일 터.


무츠카

후!


이노리

다아아앗!


<킹!> <카가가강!>


토키사다

(...동작이, 날카로워지고 있어.)


그러나, 이미 몇번 벌어진 교전에서 적응한 것인지,

이노리는 가까스로나마 그것에 따라가고 있는 상황.



이노리

오른쪽...아니야 아래.

등 뒤, 뛰어서 졍면....!


무츠카

......치잇, 이자식이....!


<카앙!>


패턴이 존재하지 않는 듯 보이는 그것을, 반응속도와 아슬아슬하게 따라가는 동체시력으로 돌파.

요격을 가한다.



<촤앗>


이노리

스으───.........


이노리

...이러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처음에는 진짜 하나도 뭔지 몰랐는데.


무츠카

크.......!


이노리

잘 걸렸다. 슬슬 너도 맞자.

내가 실컷 맞았으니까.


무츠카

....헛소리!


파고드는 이노리의 간격에 들어가는 것보다 한순간 이르게,

무츠카의 흑도가 상단에서 머리를 노린다.


이노리

!


단순히 팔로 막아서는 양단된다.

기세를 그대로 둔 채 반신을 젖히고,

몸을 열어 돌아간다.


무츠카

치잇!


목을 노리는 관수를 무츠카는 고개를 젖혀 피한다.

이노리는 발 밑을 보지 않은채로 다리를 향해 걷어차지만,

무츠카는 그 다리에 올라타 도약했다.


이노리

후!


<촤앗!>


즉시 뛰어올라, 상하반전된 태세에서 흑도로 목이 있는 위치를 쓸고 지나가지만.

이노리는 그보다 빠르게 바닥을 굴러 칼이 허공을 베게 만든다.


무츠카

아차.........!



<키이잉!>


이노리의 발이 상공으로 뻗어, 무츠카의 머리를 감아 조른다.

도를 든 팔을 잡고 힘에 맡겨서 조르면서,

에너지를 방출시킨 수도가 무츠카의 머리를 후려쳤다.


무츠카

....치잇!


<휘잉!>


이노리

엇. 어어엇!


붙잡힌 팔을 스르륵 빼고, 

무츠카는 목의 힘으로 이노리의 몸을 통째로 휘둘렀다.


이노리

우왓!


<휘잇!>


도가 뽑혀나오고,

이노리는 밀착상태를 풀고 뒤쪽으로 뛰었다.



무츠카

이자식이, 지금 그건....!


이노리

흐흥. 전에 당한 걸 나도 해봤지.

꽤 잘 들어갔어.


무츠카

관절기라곤 배운 적도 없는 주제에.....!


이노리

!


<카앙!>


상단, 머리로부터 궤도를 바꾸며 팔을 노린다.

쳐올린 뒤 찌르고, 그와 동시에 비어있는 손으로 붙잡으려 한다.


그 일련의 동작을,

아주 약간 빠르게, 이노리가 모조리 대처해냈다.


무츠카

.......으......!

기술....아니, 공격을 미리 예상하고 있는거냐....?


이노리

흥! 하루카가 말한 대로....!


무츠카

그 섬인이....?

허면 이것도 보일지, 해보시지!


무츠카가 질주하며 도를 고쳐 쥔다.

우수....도를 들지 않게 된 손을 눈 앞에 펼친다.


이노리

엇........!?


그 손이 검게...

그림자가 된 것처럼 까맣게 물든다.



<부우웅!>


무츠카

영둔. 카게후미오니!



호흡 한번이 끝날 동안, 몇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났다.


무츠카의 오른손이 소실...그렇게 착각될 만큼 희미해지고.



<터억!>


그와 동시에 이노리의 발치,

그림자로부터 손이 기어나와, 바로 코앞의 발목을 움켜쥐었다.


이노리

헉!?


반사적으로 발을 휘둘러 떨쳐내려 하지만,

그 손....그 오른손의 힘은 억세어, 풀리지 않는다.

그대로, 칼날 끝이 뻗어와────



<푸쉿!>


토키사다

이, 이노리!!!


깊숙히, 검은 도신이, 이노리의 가슴을 꿰뚫었다.






안돼 이노리의 찌찌가!!


요즘 너무 천천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