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보니 이번 사태에 혐오감을 느끼고 접은 뉴비가 하나 있더라.
일단 그 혐오감은 당연한 감정임. 적어도 - 커뮤니티 사령관에 따르면 -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끼는 감정이지.
이런 역한 놈들이 이 게임에 발을 붙이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정도는 다르지만 챈에도, 갤에도, 어디에선가 역겨운 놈들은 있겠지. 망호 저격 리스트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니 이걸로 혐오감을 느끼고 접는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안타까울 뿐.
하지만 만약 이번 사태 때문에 접을지 말지 고민하는 뉴비가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놈들이 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다' 야.
요약글에서도 썼지만 어딜 가든 20%는 병신이다. 병신이 아예 없는 클린한 게임은, 아니, 게임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로 확대해도 안타깝지만 존재하지 않아. 이런 협박 사건이 헬다에서만 일어났을까? 물론 아니야. 다른 게임에서도, 심지어 챈럼들이 들어본 적 없는 마이너한 게임에서조차 크고 작은 사건들은 항상 터졌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뭘까? 나는 '그 다음' 이라고 본다.
이미 사건은 터졌어. 찐따들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게 증명되었지. 그렇다면 이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
커뮤니티 사령관이 올린 글에서처럼, '우리 커뮤니티의 찌끄레기에 불과한 것들이 우리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이 점에서 내 의견은 나름 낙관적이야. 우리는 근딧을 겜알못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욕하고 개발진들을 빨아주기만 한다고 하지. 맞아. 그런 놈들도 꽤 많아. 내가 레딧 헬다이버즈에 쓴 글만 봐도 댓글로 싸운 놈들은 항상 그런 놈들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놈들만 있지는 않다.

만약 그랬다면 이 겜은 이때 망했겠지.
레딧과 디코를 안 하는 양붕이도 엄청 많아. 레딧은 일부에 불과해. 걔네들도 사람이고, 찐따들의 노답 행태에 진절머리를 침. 사람이 많은 만큼 더하지.
그리고 이 사건과는 별개로, 갤망호와 챈에서 눈팅 위주로 활동한 내 의견에 따르면, 기존 유저들이 뉴비에게 이 정도로 친절한 게임은 그렇게까지 많진 않음. 물론 누군가는 망호에 들어가서 불쾌함만 느꼈다고 하니,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 내가 본 닭장들은 뉴비가 있다고 하면 눈이 벌개져서 샘플 줍고 자기 장비 써보라고 던져주고 온갖 걸 대령하는, 말 그대로 뉴비를 핥으려고 난리가 난 이들뿐이었다. 그런 닭장들 덕분에 샘플 다급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적어도 나는 확신할 수 있음.
그러니 레딧 사태에는 그렇게 신경 안 써도 괜차늠. 그냥 '그런 병신들도 있구나' 정도로 넘겨도 됨. 그딴 건 신경쓰지 말고 다같이 즐겜하자구!
P.S
이 겜에서 정말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아무것도 모르던 뉴비 시절, 날 위해서 샘플을 주워준 닭장이 내가 150에 무기 올 만렙을 찍은지 한참 지난 지금도 망호에서 간간이 보인다는 거다.
내가 워커 보고 신기해 하니까 바로 내려서 워커 타라고 권하던 닭장이 아직도 하고 있더라......
.......그 닭장은 그때도 그 계정이 부계라고 의심받던 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