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리 부대 사격중에 있던 일임.


여기 있는 군필여고생 키붕이들은 사격 집중 주. 이게 뭔지 알거임

모르는 사람은 그냥 총알 낭비하려고 만든 거라고 보면 된다. 히히 소대장님 머리 빵야빵야


아무튼 총알 소비하라고 위에선 ㅈㄹㅈㄹ하니 다들 입에 욕을 달며 사격장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나서 하나씩 쏘고 있는 중 이었음.


난 하사여서 옆에서 사로 통제관 이었는데. 중간에 신병 사격 순서가 온거임.


통제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신병이나 병신들은 통제관이 존나 긴장해야함.

왜냐하면 이새끼가 갑자기 나한테 총구 돌려서 히히 부사관님 빵야 빵야 할수도 있기 때문.


그래서 존나 바짝 정신차리고 옆에서 탄알집 건네주고. 사격 시작함


여기서 쌍팔년도 군대를 다녀온 아재들을 위해 TMI 하나 풀자면 

내 현역 시절, 그니까 대충 2019년 즈음에는 사격 훈련 방법이 조금 바뀌어서. 그 뭐냐 참호? 그런데 들어가서 함 쏘고

그 다음에는 참호 밖으로 나와서 안전고리 없이 사격함. (이게 사실 존나 무섭긴 함)


내 사로에 있던 신병도 참호 사격 끝내고 나와서 다시 사격 시작하는데....


드르르르르르ㅡㄹ르르ㅡ륵!!!


???????? 씨발 갑자기 이 미친놈이 연발로 총을 갈기더라고.  

그래서 바로 "이 씨발놈이!" 하면서 바로 제압하려고 얼굴을 딱 보는 순간.


신병 눈에서 [살려주십쇼] 하는게 보임 존나 얼타고 있더라고. 진짜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어떻게 본지는 모르겠다.


아마 실수로 조정간 연발 놓고 눌렀는데 모르고 땡겼다가 그 사단 난것 같은데. 사람이 존나 놀라면 몸이 굳어버리잖아? 그래서 그런지 얘도 방아쇠를 못 놓는지 계속 발사함. 


그 순간에 난 앞뒤 생각도 못하고. 그냥 본능적으로 그 신병새끼 총의 총열을 맨손으로 쥐어잡음. 

어떻게든 반동 제어해서 최소한 부상자는 없앨려고 했었나 봐. 


개 뜨겁더라 ㄹㅇ 키붕이들은 잡지마라.


다행히 그 존나 짧은 3초의 시간이 지나고 탄알집 다 비어서 총은 멈췄는데. 신병이 총 놓고 주저앉더라고.


놀랄만 했지. 지가 잘못하면 사람을 죽일 뻔 했는데. 그래서 측안하게 쳐다봤음. 


한 1초 정도


그건 그거고 잘못한건 까여야지 씨발놈아. 바로 총 안전하게 내려놓고 쪼인트 존나 깜. 얘가 울긴 하던데 전혀 안불쌍함 시발놈으 색기. 뒤로는 중대장이 수습하고 난 바로 근처에 대기하던 앰뷸가서 응급처치 받음


그 뒤로 오른쪽 손가락에 2도 화상 입고 몇주 정도 일과 뻄 

히히 개꿀. 


혹시 몰라 인증 남긴다
+이건 그때 부상 입고 어느정도 나았을때 찍은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