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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디 달콤한 빵을 먹고 난 후, 일단 배가 어느정도 차자 방금 내가 무슨 짓을 한것인지를 깨달았다.


고맙다는 표시로, 윙크를 한 10번은 넘게 했고, 일반적으로 사람은 감사를 표시할때 눈으로 윙크하면서 지랄을 떨지 않기에, 내가 얼마나 이상하게 보였을지, 얼마나 아픈사람 처럼 보였을지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혹시 레프리콘은 당황해서가 아니라 내가 미친듯이 눈을 깜빡이니까 역겨워서 도망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자, 결국 빵을 먹기 전보다 더 기분이 안 좋아졌고, 그런 상태로 업무를 시작했다.




업무를 하면서도, 이 표현 장애는 참 거지같다. 일반적으로 내가 업무를 볼때에는 부관으로 누군가가 항상 들어와 있기에, 이 저주는 항시 발동된다. 결국 나는 12시간 동안, 혹은 그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내 몸을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업무를 봐야한다는 거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저주가 발동되서 품위 유지하느라 업무도 자동으로 좇이 해주지 않을까?'라고.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그래서 하루는 업무를 그냥 내 좇이 가는대로 따라갔고, 머릿속으로는 어떻게 해야 이 저주를 풀 수 있을지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내가 거의 모든 안건에 그냥 도장을 찍고 넘겨왔다는 사실을. 이 쥬넥터는, 절대로 나에게 좋은 일을 해주지 않는다는 거다. 얼마나 정직한지, 그냥 상남자처럼 우직하게 모든 안건에 승인 도장을 찍었고, 나는 이걸 복구하기 위해서 결국 하룻밤을 전부 사용해야 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있은 이후로부터, 나는 확인 도장을 찍는 일은 좇에게 맡겨두고, 세부적으로 파악해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을 내가 하는 약간의 분업 시스템으로 일하고 있다. 


내가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꺼냈냐고? 바로 내가 아까 받은 충격에 의해 한 3시간 정도를 정신 놓고 있었고, 결국 페더를 만나기로 한 지금에서야 겨우 다시 복구해 냈기 때문이야......





어떻게든 오늘의 업무를 끝내고, 간단하게 커피를 끓이던 중에, 페더가 들어왔다.





"안녕, 사령관님! 빨리 연결하자구!"


뭐가 저렇게 신이 난건지, 이제는 내가 직접 가서 꽂지 않아도 알아서 연결을 해주네.


"아아. 들리니 페더야?"


"잘 들려, 오늘도 쥬넥터의 상황은 좋네?"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이 바보야.... 그래서, 보고는?"


"응..... 오늘 아침에 사령관이 말했던걸 바탕으로 최대한 여러 정보들을 모아봤는데, 사령관같은 케이스의 질병은 한 건도 존재하지 않았어. 멸망 전후 통틀어서."


역시나... 생각했던 그대로 저주같은 느낌이려나.... 시발 진짜 이건 뭘로 풀어야 하는거지?


"그리고, 아까 헤어지기 전에도 우리가 4시간 정도를 했잖아?"


"아.. 맞지."


참 좋았지.... 가슴선에서 나는 체향에.... 너무 귀여웠어.


"사령관! 지금은 보고중이니까 그런건 나중에 얘기 하자구...."


"어? 이것도 들렸어?"


아잇 씻팔 진짜 혼잣말도 제대로 못하게하네. 무슨 이렇게 좇같은 저주가 다있냐....


"크흠! 아무튼 간에, 우리가 한게 뭐?"


"사령관이 말한 가설에서 아마 '몇 번의 행위를 했는가' 보다는 '몇 명이랑 행위를 했는가'가 더 맞을 것 같아."


"흐음....."


젠장, 생각했던 부분에서 항상 안 좋은 쪽으로 빠지는군.



"아! 그리고, 아까 닥터한테 어떻게든 돌려서 말을 걸어보기는 했는데...."


"아 맞네. 아예 닥터를 까먹고 있었다. 닥터라면 내 저주를 풀어줄 수 있을지 몰라!!!"


"아니야 사령관."


"뭐가 아닌데? 왜 내 희망을 앗아가려는거야...."


"하..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주시라구요, 사.령.관.님?"


"으..으응. 알았어. 경청할게."


"어쨋든, 아까 닥터한테 말을 걸어보려고 했지만, 또 그렇게 에둘러서 표현하려 해도 말이 안나오더라고? 그래서 그냥 포기 했어."


"그러면 그냥 내가 직접 ㅎ...... 아.... 그러네...."



그래, 내가 닥터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 고달픈 인생을 사는 가녀린 아이에게 이 흉물스러운 30cm 좇을 박아주어야 하는데.... 매일같이 고카페인 음료로 생을 살아가면서 오르카 호 대부분의 사안들에 개입하는 닥터를 그렇게 한다는건 진짜 쓰레기겠지... 분명 닥터의 체형으로는 무리일게 뻔하고, 애초에 그 어린 아이한테 상처를 주는 행위는 할 수가 없지.......




"....만약 여기서 그냥 닥터는 신경 안쓰고 박아버린다고 했으면 화내려 했는데, 사령관은 착한 남자라서 다행이네...."


"아니, 내가 착한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거지."


"그게 또 멸망 전에는 그렇지도 않았다고 하더라고....."




아. 그래, 멸망전에는 ㅈ간들이 있었구나. 어떻게 로리를 좋아하는 페도새끼들이 사람행세를 하는 건지.... 역시 멸망은 필요 했던거려나.....?


다시 차오르는 생각들을 뒤로하고, 일단 페더의 보고에 집중했다.



"그리고, 애초에 사령관이 다른 애들한테 섹스어필을 할 수 있어?"


"?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사령관님은 말을 못하시잖아요? 얼굴 표정도 하나도 못 바꾸고, 몸도 맘대로 못 움직이는데...."


"아......."



이런 시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ㅈ같은게 또다시 치고 올라온다.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 애초에 지금의 나는 윙크밖에 못하는데..... 윙크.... 레프리콘.........


"흐아아ㅏㅏ악!!!!"



"뭐.. 뭐야? 왜그래요 사령관님? 무슨일이에요???"


"아니.... 아까..."


나는 그렇게 페더에게 식당 앞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어.... 그러니까.... 생명의 은인에게 윙크를 하다가 차였다는.......큽..... 푸하하하핳!"


"그만 웃어라... 명령으로 입을 꼬매버리기 전에....."


"아니... 아무리 그래도.... 세상 어떤 미친놈이 빵 준 사람한테 윙크하다가 차이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기는 한데..... 나도 지금 웃고있지만 왜인지 눈물이 흐른다......



"아이... 아... 진짜 너무 웃었네요... 하아..... 아 배아파라....."


"그래... 이제 진정 좀 했니?"


"음.. 넵! 이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 레프리콘한테 부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어..... 어떻게 부탁을 해?"


"아니, 그때 팔이 사령관님 의지대로 움직였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그 레프리콘한테 대쉬하는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다른분들은..... 그때 그 일만 없었어도....."





'그때 그 일' 나는 그 일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아니.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지..........




그날, 내가 오르카 호에서 사령관이 되서 일을 한지 3개월 쯤 되는 날에, 새로운 지역에서 발견되었거나 새로 제조된 바이오로이드들이 사령관실을 찾아왔다.


"총사대장 샬럿, 인사드립니다 폐하."


"흐음.... 이 여왕의 종으로 삼아주기에 아깝지는 않아 보이는 인간이군?"


"하하하! 사령관님 안녕! 나는 이번에 합류한 바바리아나라고 해!"



샬럿, 에키드나, 바바리아나. 이 세 바이오로이드 들이 오르카 호에 오르고 한 첫번째 행동은 단체로 나를 덮치는 것이었다. 개인으로서도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는 그녀들이 힘을 합쳐서 사령관실을 확보하자, 리리스나 몽구스 팀 마저도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그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명령을 사용하면 되었겠지만, 당연하게도 말을 못하는 상태였기에 그저 묵묵히 의자에 앉아서 그녀들에게 포위당해서 마음속으로만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녀들이 그런 횡포를 부림에도 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뭔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세명이 각자 나에게 들러붙어 왔고, 자신들의 색기를 풍기며 나를 유혹했다.



"아앙... 폐하.... 비록 오늘이 첫 만남이지만.. 저는 폐하께 모든걸 바치겠습니다... 부디.. 저를 맛봐주시기를..."


이 말을 하면서 그 큼지막한, 분명 top5 안에는 들어갈 커다란 가슴을 내 어깨에 부비대었다.


하지만 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후후후.... 내가 당신에게 극한의 쾌락을 선사하줄게.... 뇌가 녹아가면서 하는 섹스는 정말 기분이 좋아서 헤어나오지도 못할 거라고...?"


업무를 보던 내 오른손을 자신의 음부로 가져가 젖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에키드나.


하지만, 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흐음.... 사령관님의 철근은 과연 어느정도 크기려나? 내가 철거하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스펙이면 좋겠는데 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땀냄새가 섞인 아주 진한 페로몬을 나에게 보내며 손을 슬슬 내 쥬지로 가져가는 바바리아나.


하지만, 나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아니... 그 때의 나는 구토를 참아내느라 그녀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거든...



그날 아침, 나는 과연 내 속이 아파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라는 이상한 생각으로, 식당에서 브라우니가 안먹어서 많이 쌓여버린 해물비빔소스와, 코다리 찜을 가져다가 섞었어. 그 후, 그 전날에 하치코가 웃으면서 가져다 준 퍼런색 민트 미트 파인애플 파이를 쪼개어 넣어서 같이 끓였고, AGS들마저 거부한다는 전설의 솔의 눈 이라는 괴상한 액체를 넣어서 나를 말하게 해줄 포션을, 아니 나를 죽여버릴 독약을 완성해서 원샸했지.......



효과는 굉장했다!!!!!!!



결국 그 상태로 어떻게든 구토를 참으려다가, 졸지에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들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오히려 시퍼렇게 눈을 뜨고 노려보는 성욕이 없는 남자로 찍혀버렸다.............




그래.... 그 일이 있은 후 부터, 매일같이 야스하자고 배를 치며 오던 아스널마저 오지 않게 되었고, 결국 그 말은 나에게 선택권따위가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 그래... 그 일이 있었지.... 뭐, 안그래도 그 레프리콘한테는 보답을 하려고 했었으니, 더 빨리 할 수 있게되서 다행이려나? 그런데 그 레프리콘을 .... 그.... 내가 어떻게 꼬셔야 하는거야....?"



"글쎄요... 적어도 윙크만 하면 또 차이지 않으실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 인성이 너무 쓰레기 같구만....


"아효...... 일단 그러면 너가 내일 레프리콘을 이 앞으로 오게끔 하는건 가능 할 것 같아?"


"음... 그정도 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사령관님 그 애 번호는 기억해? 레프리콘은 스틸라인 양산형이라, 너무 많은데..."



"레프리콘 4107. 확실하게 기억해."


"오..... 방금 좀 순정만화 주인공 같았어."


"헛소리 그만하고, 일단 그러면 내일 그 애 좀 불러와줘. 어떻게든 상황을 설명한 후에 도움을 요청해 봐야겠어."


"흐음.... 알겠어! 그러면 보고는 이걸로 끝이고...... 그런데 우리 사령관의 쥬넥터는 왜 점점 커져가는 거려나?"


"........ 오늘 저녁에, 소완이 장어를 구워서 줬더라고...."


"장어가 뭐가 어때서?"


"정력에 좋대. 그리고 난 그걸로 너를 하루 종일 따먹을거다."


"어?!! 잠깐만 사령관!! 나 아직 방에서 자위한거 때문에 몸이 달아올라 있는데?"


"그러면 더 좋은거지... 오늘밤도 기절해서 자게 해줄게, 사랑해 페더."


"우으.... 알겠어.... 흣! 아니 갑자기 그렇게 세게 하면.. 으그그긋!!!"...................






https://www.pixiv.net/artworks/75698452







무슨 글이 기승전 페더섹스로 끝나는 것 같은데, 내일은 진짜 레프리콘 나올거야..... 자꾸 이상한 설정 늘려서 미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