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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각하에 대한 31차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하... 마리 대장? 지금은 새벽이란 말이야...... 얼마나 급한 사안이기에 이렇게 까지 하는거지?"


"들어보면 알것이다. 최근, 탈론페더 소령이 사령관실에 드나드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 그 아이가 무슨 이유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문책이 필요한거라면 내가...."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어젯밤, 그러니까 지금..... 사령관실에 우리 스틸라인의 레프리콘 한 기가 들어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ㅁ.. 뭐라고? 그런 양산형들보다 이 멸망의 메이님의 순번이 밀렸다는거야?"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것일까나? 최근들어 사령관이 전보다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심했었는데....."


"맞다. 전에는 항상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알 수 없는 딱딱한 얼굴과 행동들만을 보여주셨는데.... 갑자기 윙크를 날리시기 시작하시더니 이제는 가끔씩 웃어주시기도 하시는 걸 보아, 적어도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지는 않은데...."


"흐음.... 이게 그렇게까지 엄중한 이야기인가?"


"무슨말이지? 아스널 준장. 이건 인류 재건에 있어서 필수적인 이야..."


"아니, 내 말은, 지금 이런 회의를 하고 있는 것에 의미가 없지 않냐는거다. 분명, 몇달 전만해도 내가,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매혹적인 바이오로이드들이 유혹해도 그 모든것을 꿰뚫을 듯한 차가운 눈빛을 보내던 남자가, 이제는 따뜻한 눈빛을 보내준 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상황이 된것 아닌가?"


"그러니까, 왜 그렇게 좋은 태도로 바뀌었으면서, 지휘관급 개체에는 손 하나 안대고 그딴 하급 개체들에게 손을 대냐는 거잖아?


"... 말을 좀 가려서 해주겠나, 메이? 페더는 똑똑한 아이다."


"흥.... 어찌 되었던, 지금 이 상황은 크게 우리에게 좋지 못한 상황인건 분명하잖아? 아니면 너한테는 무슨 해결책이라도 있어서 그렇게 큰소리 치는거야?"


"물론이지."


"아... 혹시 그 해결책이라는게 복원되고 사령관을 만나자마자 '내 뱃속에서 당신의 아이가 끝없이 나오게 해주지!" 라고 했던... 그런거 말하는거야?"


"하하하하!!! 당연한 것 아니겠나. 사령관도 엄연한 남자인데, 이런 여성의 낙원에서 쓸쓸히 지내는 것은 외롭지 않겠는가? 그리고, 혹시 지휘관급 개체들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것에 크게 구애되지 않을텐데?"


"그게 무슨말인가, 아스널? 그대도 어엿한 AA캐노니어의 지휘관이다만?"


"아니, 그대들은 모두 [대장]인데 비해, 나는 살짝 낮은 [준장]아닌가? 그러니 더 부담감 없이 떡을 칠 수 있겠지."


"하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뇌구조네. 나는 이제 지쳤어, 먼저 들어가 볼께."


"그러면 나도 실례하지......."


"후후후.... 오늘 밤.... 아니 오늘 오후에 한번 찾아가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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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


나는 그렇게 페더, 레후와의 밤들을 열정적으로 지내면서, 한 일주일 정도를 더욱 더 이 저주에 대해 파헤치는 곳에 사용하였다. 비록 레후는 훈련이 빡세게 잡혀있었더 하더라도, 밥먹는 시간을 쪼개가면서도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해 주었지. 정말, 하나같이 천사들 뿐이라니까? 물론 페더는 뇌만 빼면 천사지만...




그렇게 정보를 물색하던 도중, 페더가 갑자기 던진 의문이 큰 파문을 불러왔다. 



"그런데...... 사령관님은 이제 저희들이 있을때에도 평범하게 잘 움직이시네요?"


"확실히... 처음보다는 더 사람처럼 움직이시는 것 같습니다."



마침 열정적으로 섹스하고 얼마 안 지난 시간대였기에, 그녀들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으며 내 생각을 이야기해주었다.



"글쎄? 아마 너희들이랑은 사랑을 깊고 깊게 나눠서 그런게 아닐까?"


"흐음...... 그런 것 같기는 한데..... 혹시, 요즘 저희 말고 또 눈에 들어오는 사람 없어요?"


"어..... 난 너희들만 보고있을 시간도 부족한데?"


"그... 그런 것은 알고 있습니다. 사령관실에 들어 오기 전에 페더 소령님과 이야기 해본 결과, 혹시 사령관님은 '성욕'에 몸을 맡길 

때에는 어느정도 리미트가 해제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나 또한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었던 가설이다. 나를 억제하는 저주의 주체는, 아마 고민할 것도 없이 이 쥬넥터일것이다. 그리고, 몇달 전만 해도 아스널이 달려오면서 내 손에 자기 가슴을 쥐어 주더라도 내 손은 일체 움직이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페더와 레후에게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행동들도 가능해졌다는건.... 좋아하는 마음과 성욕이 합쳐진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겠지.



"하하하.... 정말 따로 눈여겨 보는 아이들은 없는데..... 있다면 비스트 헌터 정도려나?"



"비스트 헌터 중령님 말씀이십니까? 그분은 왜....."


"허이구, 눈여겨 보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봐서 대답해줬더니 지금 질투해주는 거야? 역시 레후는 귀엽네~~"


"아... 아닙니다! 저는 그런 감정이 일체 없었습니다!"


"정말...이야? 그럼 조금 상처받을 것 같은데......"


"그.... 질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로 눈여겨 보게 되셨는지를 순수하게 물어봤던겁니다....."


"하하하... 알고 있었어. 음, 이유라고 한다면..... AA캐노니어의 아이들은 참 가족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이요? 그게 왜요?"


"페더야, 생각해봐.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나, 컴패니언은 실제로 제조되는 과정에서 서로를 가족으로써 인식하도록 만들어졌지만, AA캐노니어는 그렇지 않잖아?"

"음.... 그렇죠."


"그런데, 그런 AA캐노니어가 가족처럼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지내는 것을 보면 어떻게 그렇게 지낼 수 있는지가 궁금해져서 그중에 비스트 헌터를 눈여겨보게 되었어."


"비스트 헌터 중령님의 어느부분이 가족같은 것입니까?"


"글쎄..... 뭐랄까? 에밀리가 아이라면, 파니랑 레이븐은 에밀리의 언니 느낌이고, 아스널이 아빠, 그리고 비스트 헌터가 엄마 같은 느낌이 들어. 아스널은 너무 호탕해서 도저히 아빠 역할로밖에 안 보인단 말이지....."


"흐음.... 어느 느낌인지 어느정도는 알겠네요. 그러면 한번 접근을 시도 해 볼까요?"


"응? 아니.... 지금은 미뤄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나저나 너 회의있다고 하지 않았어? 지금 2시 3분 전인데?"


"헉!!! 으..... 나머지는 오늘 밤에 이야기 할게요!! 칸 대장님한테 잘 보여야 하는데...."



항상 저렇게 지각하기 2분전에 들어가면 당연히 안 좋게 보이지 않으려나......


"그.... 가... 각하."


"오? 둘이서만 있으니까 그렇게 불러주는거야?"


"아.... 네..... 혹시... 비스트 헌터 중령님처럼 조금 더 강해지면.... 더 사랑받을 수 있는건가요....?"


"하하.... 레후? 나는 너희들의 능력을 보고 사랑하는게 아니야. 그저, 너희들이 너무 좋아서 사랑하는거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말기로하자?"


"아, 알겠어요... 그러면 저도 훈련 받으러 가보겠습니다."


"응, 잘다녀와~~ "






왜인지 모르겟는데, 컴터가 병신되서 글이 안올라가진다... 2화있으니까.꼭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