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링크

페어리 6명 전원 - https://arca.live/b/lastorigin/33955374

배틀메이드 1편 (라비아타, 콘챠, 바닐라, 엘리스) - https://arca.live/b/lastorigin/34106852

배틀메이드 2편 (금란, 블랙 웜, 히루메) - https://arca.live/b/lastorigin/34174170

주방 트리오 (소완, 아우로라, 포티아) - https://arca.live/b/lastorigin/34206653

스트라이커즈 (티아멧, 미나) - https://arca.live/b/lastorigin/34271843

엘븐 트리오 - https://arca.live/b/lastorigin/34322834

사령관이 자기 밑에 있는 바이오로이드들 특징이나 자기 감상 같은 걸 수첩에 적어두는 컨셉인데 약간 일기 같은 느낌도 있음.

콘스탄챠와 마찬가지로 나와 처음 만났던 멤버. 과거에는 츤>>>데레였다면 이제는 츤<데레 수준까지는 왔다. 약간 왈가닥 같은 면이 있지만 활기차고 주위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다. 스카이나이츠에서는 반장 같은 이미지로 행동력은 만땅인데 자주 폭주하려 드는 슬레이프니르를 제어하는데 1등 공신. 기본적으로 태클에 특화되어 있어 린티와도 자주 티격태격하는데 둘 다 딱히 기분나빠하지는 않고 친구끼리의 적절한 대화라고 생각하며 즐기는 듯 하다. 츤데레는 보통 심지가 약한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배짱이 두둑하고 열정적이다. 스카이나이츠 대원들끼리 모였을 때 뭔가 좌절할 일이 생기면 그리폰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 같다.

LRL과는 친자매처럼 지내며 잘 놀아주고 있다. 음...놀이의 대부분이 LRL이 꿀밤 맞는 것으로 끝나는 기분도 드는데 자매끼리의 스킨십인 걸로 해두자. 본인도 자신의 왈가닥같은 면은 은근히 의식하고 있는지 스카이나이츠 대원들과 친하게 지낼 때보다 LRL과 지내고 있을 때 나를 만나면 츤츤대는 반응이 격렬하다. 우연히라도 나와 단 둘이 있게 되면 일부러 말 안 하고 새침떠는 표정을 짓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그게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여성스러운 모습이라 그런듯. 보고 있으면 꽤 귀엽다.

뭔가 평소에 좀 억눌려 있나 싶은 기분도 드는게 밤일은 의외로 스릴있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비밀의 방에 불러서 하는 것보다도 카페테리아 구석이라든지 복도의 어두운 곳이라든지, 누가 올까봐 두근두근해하면서 나를 조여오는데 이 때의 반응은 확실히 조용한 곳에서 단 둘이 하는 것보다 훨씬 격렬하다. 본인도 단 둘이 어두운 곳을 지날 때 은근히 눈치를 주는 걸 보니 단순히 쾌감이 큰 것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즐기는 것 같다.

스카이나이츠의 엄마 포지션. 평소에는 무슨 일을 할 때든 자신보다도 남들을 우선시해서 챙기기 때문에 스카이나이츠 중에서 블하에게 도움을 안 받아본 아이는 없다. 게다가 누구 하나가 삽질에 발동이 걸려서 그리폰으로도 제어하기 힘들어지는 순간 나서는 최종병기. 언성도 전혀 높이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하지만 정론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논리에 걸리면 다들 세뇌 당한 것처럼 블하의 말에 따르게 된다. 저번에는 슬레이프니르를 설득하고 어르고 달래기까지 해서 멘탈 케어까지 완벽하게 하는 걸 보고 그야말로 감탄이 나왔다.

친한 사이인 스카이나이츠와 있을 때는 괜찮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은 멤버와 함께 할 때는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느낌이 약간 있다. 귀찮게 하거나 약간 기분 상하게 할 만한 이야기를 들어도 아하하...하고는 그냥 넘어가는 타입. 블하를 보고 있으면 각 부대의 순둥순둥한 애들만 다 같이 모아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기들끼리 친해져서 부대간 교류가 좀 늘지 않을까? 뭐, 그건 나중에 해보든가 하고, 성격상 남들을 잘 챙기지만 동시에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노력하는 걸 알아주면 많이 감동하니 잊지 말고 챙겨줄 필요가 있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의 반동인지 순한 성격과는 달리 특히 나와의 밤일에서는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나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싶어한다. 난교도 요청하면 하지만 진짜 좋아하는 건 1:1의 전력 섹스. 자신의 몸으로 내 모든 것을 받아내고 싶어하니까 사정봐주지 말고 힘껏 밀어붙이면 된다. 물론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기절해버리지만 깨어난 뒤에는 정말이지 행복한 표정으로 내게 안기니까 걱정할 필요 없이 욕망을 해방하도록 하자.

린티는 귀엽다. 이는 고사기에도 나와있다. 스카이나이츠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늘 뷰티 관련 제품에 관심이 많고 신경도 많이 써서 사실상 화장이 필요없는 바이오로이드임에도 스카이나이츠가 화장품을 가장 애용하게 만든 주범. 린티의 귀여움 어필은 스카이나이츠 전원은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서 한창 자아도취에 빠질 기미가 보이면 혼자 놔두고 다른 일 하는 걸로 대처하지만 다른 부대의 심약한 캐릭터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봐주다가 주화입마에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지나가다가 이유 없이 사람이 몰려있다면 가끔 신경쓸 필요가 있다.

본인의 귀여움 어필하는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게 대놓고 귀엽다고 마구 칭찬해주면 오버 플로우로 엄청 부끄러워한다. 보통 5번 정도 린티는 귀엽구나!!!를 해주면 넘어온다. 요새는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나는 10번이든 20번이든 외쳐줄 수 있는 걸? 고작 6~7번 버티는 걸로는 아무 의미도 없다. 사실 평소의 귀여움 어필하는 린티보다는 귀엽다는 말에 얼굴을 붉히며 잔뜩 몸을 꼬아대는 린티가 훨씬 귀엽다는 건 나만의 비밀. 지난번에는 그리폰 앞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었더니 자기 눈알을 뽑아버리고 싶다는 표정을 짓는 걸 보고 남들 앞에서는 안 하기로 했다.

야한 거 할 때는 크게 2가지 스탠스로 나뉘는데 하나는 아직 정신이 좀 있어서 계속 자기가 귀여운지 체크할 때, 나머지 하나는 완전 음욕에 먹혀버려서 귀여운 거 더 이상 신경 안 쓸 때이다. 처음에는 자세 하나 잡을 때도 귀엽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살짝 뺀다든가 여하튼 섹스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 두번쯤 가게 만들어주면 이제 귀여운 게 머릿속에서 사라졌는지 잔뜩 귀여운 목소리를 내면서 마구 몸을 흔들어댄다. 물론 후자가 더 귀여운 건 국룰이다.

슼나는 프로젝트 오르카 때 너무 자세히 나와서 내가 창작하는 맛은 별로 없기는 하다. 다른 애들도 이렇게 잘 다뤄주면 캐빨하는 입장에서 참 좋을 것 같음. 다음편은 블루밍 하트로 결정!

참고로 길이는 쓸수록 점점 길어지는 느낌이라 가능하면 한 편에 3000자 수준으로 맞춰보려고 조금 줄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