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같은겁니다.


공식설정과 다릅니다.


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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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9편

10편 

11편


단맛

저 안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자비로운 리앤

무릎 위에 앉아- 멸망의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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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드림위버는 지금 심각한 상황이었다.


"사령관은 그...슈트말고 다른 웨어를 입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응? 다른 옷? 딱히 생각없는데? 이게 편하기도하고.."


사령관의 말에 오드리는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으으..! 정말이지! 그런 올드하고, 머캐닉같은 스타일만을 고집하실겁니까?! 따라오세요!"


"야..! 잠깐!"


사령관의 팔목을 잡고 오드리는 그녀의 작업실로 끌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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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이런거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일런스!"


오드리는 사령관의 치수를 재고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도무지 영감이 떠오르지 않았다.


"으으...사령관은 핏이 좋긴한데..무엇보다도 문제는 등에 있는 머신...저걸 뗄 순 없는건가요..?"


"아니..이거 떼면 엄청 아플건데..."


"으으..."


나름 장인이라고 자부하던 오드리 그녀 조차 사령관에게 어울리는 옷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오드리씨? 옷은 비단 천으로만 만드는게 아니랍니다?"


"맞아, 메카닉스러운 것도 패션이 될 수 있다고!"


"우리 사령관한테는 메카닉스러운게 어울리지도 모르거든?"


뒤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오드리는 누군지인지 보고싶었지만, 역광에서인지 잘 보이지 않았다.


"누...누구인가요?! 제 작업실에 와서 크리에이션을 방해하는 무뢰한이?!"


조명이 꺼지고, 그 모습을 보인 것은 아자즈, 닥터, 그리고 포츈이었다.

그녀들은 오르카호에서 가장 제일가는 기술자들이었다.


"근데...굳이 그렇게 등장할 필요가 있나..?"


"세세한거 따지면 나중에 어디가서 이쁨 못 받거든?"


"다...당신들...뭘 하실려고 온 건가요..."


"오드리가 못하는걸 해주려고 왔지.."


닥터는 오드리에게 다가가 보안경을 내리고, 눈썹을 씰룩거렸다.


"으윽..."


"사령관님의 슈트와 뒤에 있는 기계장치는 그야말로 인간과 메카닉의 아름다운 합체! 설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이..그런 물상식한 발언을 하실 줄은..."


아자즈 또한 오드리에게 다가가 검지손가락으로 그녀의 볼을 찔렀다.


"사령관은 그런 옷보다는 슈트를 개조해주는 쪽이 더 멋있다고 생각하거든? 우리 기술자들이 보여주겠다 이말이야!"


"""그런고로..! 사령관(오빠)은(는) 우리가 변신시켜줄께!"""


"저기...내 의견은..으아악!"


기술자 셋은 사령관을 붙잡고 자신들의 작업실로 향했다."


"으....웨잇 어 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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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이제 곧 있음 나올겁니다...!"


아자즈는 흥분한 얼굴로 부스에서 사령관이 나오길만을 기다렸다.

닥터와 포츈 또한 기대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오드리는 팔짱을 낀 채 뾰루퉁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현재 사령관 모습)


"쨘! 어떠십니까?! 사령관님의 슈트에 화사한 옐로우의 느낌을 줬습니다!"


사령관은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헬멧을 올렸다.

하지만, 갤러리들은 조금 뭔가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난 5점."


"누나는 7점."


다들 오드리만을 쳐다보고있었다.


"엣..? 저도 평가하는건가요?"


"의견이야 많으면 좋으니깐."


오드리는 한참을 사령관의 슈트를 쳐다보고는 고심 끝에 점수를 줬다.


"전 1점 드리겠습니다."


"에?!"


"어째서지?"


"결국엔 사령관의 슈트를 아자즈 본인의 컬러와 똑같이 페인팅한거 아닌가요?"


"윽...!"


본심을 찔렸는지 아자즈는 휘파람을 불며 눈을 피했다.


"다음은 누나 차례거든?"


(현재 사령관 모습)


"쨘! 빈티지한 스타일을 추구해봤거든?!"


"무...무겁구만..."


갤러리들은 한참을 보며 팻말을 들었다.


"난 7점"


"전 6점"


"전 1점 드리겠습니다.."


오드리가 또 1점을 들어올렸다.


"어째서..?"


"아스트로넛한 느낌은 잘 살렸으나, 사용자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슈트군요..그리고 무엇보다도! 헬멧을 내렸을 때 나오는 저 스판덱스!"




""""........""""


포츈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은 내 차례야!"



(현재 사령관 모습)


"쨘! 약간 야간 전투원 같은 느낌을 줬습니다!"


"좀 가벼운 느낌이 드네.."


닥터는 한껏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갤러리들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팻말을 들었다.


"누나는 10점..이건 어쩔 수 없네.."


"저는 10점 드리겠습니다..제가 졌습니다.."


이제 오드리의 평가만이 남았다. 하지만 오드리는 팻말을 들지 않았다.


"이런거...뭔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갑작스런 그녀의 모습에 모두들 당황했다.


"오드리? 그게 무슨 말이지?"


"옷이라는 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멋있음을 보여주는것도 맞긴하지만.. 결국엔 입는 사람이 만족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아무리 크리에이션하고, 뷰티풀하고, 언블리버블한 옷과 슈트를 만들더라도, 입는 사람이 만족하지 않는다면..그건 결국엔 트레쉬인거잖아요.."


오드리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떨궜다. 

자신들의 사심을 채우기 위해 사령관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얼굴을 들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말인데요? 사령관? 어떤 슈트가 편했죠?"


오드리의 질문에 사령관은 슈트의 헬멧을 내렸다. 한참을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는 웃음을 보였다.


"전부 편해서 고르기가 어렵구만.."


사령관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들 참지 못하고 웃어버렸다.

오드리는 두번다시는 사령관에게 억지로 옷을 입히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그 쫄쫄이는 안 입을거야."


"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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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떨리는구만..."


"좋아요~ 사령관의 새로운 슈트에요!"


오드리가 커튼을 걷혔다. 다들 사령관의 새로운 슈트에 다들 감탄을 했다.


"주인님! 리리스를 가지세요!"


"사령관님! 멋있습니다!"


"각하! 그 슈트도 멋있군요.."


"누나, 울거 같거든...?"


칭찬에 사령관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오드리..이거 고맙구만.."


사령관은 오드리의 손을 잡으며, 웃음 보였다. 이제 웃는 연습을 안 해도 될 정도였다.


"디자이너로서 당연한 일을 한거에요!"









(현재 사령관 모습)

[아이작 클라크 성우 및 모델링 - 거너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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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람 사진을 올려도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될 시 수정하겠습니다. 


보고싶은 부대원이나 그런게 있음 신청해주세요. 제가 최대한 시간내서 적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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