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다고 하는 물돼지 눈나를 써보고 싶어졌음

참고로 몬무스들은 인간 남성이라면 덮치고 싶어서 안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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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들만 사는 어느 나라의 해안 도시.


각종 해양 엔터테인먼트로 번성한 도시에서 솔피라는 한 범고래 수인도 일하는 중이었다.


그녀의 가족들이 꾸린 다이빙 샵, 여기서 그녀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었다.


다니던 대학이 방학을 맞이한 것도 있고, 가족의 부탁도 있으며, 겸사겸사 돈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던 그녀였지만.......


"씨발! 못해 먹겠네!"


그녀는 손님들이 쓰고간 다이빙 장비들을 정리하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다이빙에 대한 1도 모르는 것들이 강사의 말은 존나게 안듣지, 위험하다고 몇번을 쳐말해줘도 지네들 맘대로 하네, 씨발."


다이빙 체험으로 목적으로 온 몇몇 손님들이 그녀의 안내를 따라주지 않아서 짜증이 가득난 상태였다.


본디 다혈질인 그녀의 성격상 잔뜩 화를 내며 윽박질러야 했으나 손님이기도 하고, 하물며 가족의 가게이였기에 그녀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분풀이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었다.


"하여간 털 달린 새끼들은 다이빙 못시키게 해야해, 빠진 털들이 바다에 축적되잖아, 해양 오염이라고 씨발......."


띠롱!


한껏 투덜거리던 그때, 가게 출입문에 달아둔 종소리가 그녀의 귀에 들려왔다.


빡쳐있던 솔피는 들어온 손님에게 오늘은 더 이상 장사 안한다고 말하기 위해 뒤돌아 보았지만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놀라워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들어온 손님이 평소의 수인이 아닌 완전한 인간 남성이였기 때문이었다.


"안녕하세요, 스쿠버 다이빙 체험해보고 싶어서 왔는데 혹시 가능하나요?"


"아, 응...지금 가능해."


방금까지의 솔피라면 안된다고 거부했겠지만 인간과 조우했다는 놀라움때문일까, 그녀는 어리벙벙한 상태로 승낙해버렸다.


"그 제가 스쿠버 다이빙은 처음이라서요, 그 절차좀 안내해주실 수 있나요?"


"......아아, 먼저 여기 안내서와 작성해야하는 리스트."


솔피에게서 종이를 건네받은 남성은 꼼꼼히 안내서를 읽어보고 리스트에 인적 사항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그런 그를 그녀는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저기...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시면 부끄러운데요."


"응? 앗! 미안! 인간 손님은 처음이라 그만.......!"


"괜찮아요, 여기 사람들은 전부 저를 신기하듯이 쳐다보더라구요."


"그 인간님이 어째서 이곳에?"


"그렇게 딱딱하게 안불러도 돼요, 제 이름은 얀붕이에요, 이번에 이 근방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온 학생이에요! 이곳은 학기 시작하기 전에 스쿠버 다이빙에 관심이 있어서 체험하러 와본 거구요."


"이 근방이라면......혹시 얀몬 대학?"


"네, 맞아요! 관광경영학과로 유학왔어요."


얀붕이의 말에 솔피는 경악을 금치 못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가 자신과 같은 대학일 뿐만 아니라 학과마저 같았기 때문에.


놀라고 있던 그녀는 얀붕이에게 살며시 이 사실을 말해주었고 그에 얀붕이는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무런 친분도 없는 타지 생활에서 아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얀붕이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솔피에게 친하게 지내자며 손을 내밀었고, 솔피는 당황하면서도 얀붕이의 손을 붙잡으며 그러자고 했다.


뜻 밖의 만남에서 첫 인간 친구가 생겼고 동시에 자신이 인간의 첫 친구라고 하니 솔피는 왠지 모를 고양감을 느꼈다.


전까지만해도 빡침으로 그득하던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사라지고 입꼬리가 자동적으로 올라가며 붉어지는 얼굴만이 있을 뿐이었다.


아무튼 그 뒤로 얀붕이는 온갖 절차와 사전 교육을 거쳤고 이제 본격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한 장비를 맞춰야할 시간이었다.


"벗어."


"네?!"


"딱히 이상한 소리하는 거 아냐! 사이즈 수치를 정확히 재어 봐야 딱 맞는 다이빙 슈트를 주잖아!"


"그...그런가요? 알겠어요."


물론, 이상한 소리였다. 


얀붕이의 사이즈를 구두로 물어보면 끝나는 일이다만, 솔피가 인간의 몸이 보고 싶은 호기심에 꾸민 계략이었고, 다이빙에 관해 문외한이었던 얀붕이는 보기 좋게 걸려든 것이었다.


그렇게 속옷만 남겨둔 채 반라가 된 얀붕이에게 줄자를 갖다 대며 솔피는 인간의 몸을 눈으로 음미하였다.


인간의 몸에 가까워졌을 뿐인데 침샘이 돌고 아랫쪽이 뜨거워지는게 당장이라도 덮치고 싶었던 솔피였다만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저기......아직 멀었나요? 좀 창피한데."


"어? 다...다 됐어! 자 여기! 아마 맞을거야, 입어보고 맞으면 부둣가에 있는 오르카호에 가 있어, 나...난 잠시 화장실좀 갔다 올테니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솔피는 얀붕이의 사이즈에 맞는 다이빙 슈트랑 오리발을 냅다 넘겨주고는 황급히 화장실로 가버렸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도 얀붕이는 아무런 의구심도 없이 슈트를 입어보러 피팅룸으로 떠났다.


한편, 화장실로 떠난 솔피는.......


"하아~ 씨발! 존나 꼴리잖아! 무슨 발정기도 아닌데 이렇게 젖은 거야!"


끈적끈적한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솔피의 속옷, 그녀는 냅다 벗어 던지고는 살그머니 자신의 비부에 손을 갖다댔다.


"인간.......얀붕이의 자지......속옷때문에 보지는 못했지만 그 안에 자지가 있는 거겠지?"


얀붕이의 자지를 상상하면서 손으로 뜨거워진 자신의 비부를 달래기 시작하는 솔피.


이내 화장실에는 찌걱! 찌걱! 소리만 들려오기 시작했지만 정작 얀붕이는 한 여성이 자신을 반찬으로 해서 자위 중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잠시 후, 모든 행위와 준비를 끝마친 둘은 배에 몸과 장비들을 실었고 그대로 배는 다이빙 포인트를 향해 출발하였다.


목적지로 가는 동안 얀붕이는 첫 다이빙이 기대된다는 표정을 지었고 솔피는 얀붕이를 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그의 앞에서는 안절부절 못하던 솔피였지만 공과 사는 확실한 건지, 본격적인 다이빙 시작할 때는 진지하게 임했으며 얀붕이는 그런 그녀를 따랐다.


솔피의 우수한 리드에 얀붕이는 성공적으로 첫 다이빙을 마칠 수 있었고, 솔피도 곧이곧대로 따라주는 얀붕이의 행동에 만족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귀중한 체험을 하게 된 얀붕이는 솔피의 손을 붙잡으며 감사함을 전하였고, 솔피는 매우 당황해하며 감사함을 받아들였다.


"그럼 이만 전 가볼게요, 오늘은 정말로 감사했어요! 다음에 학교에서 만날 때도 친근하게 지내도 되죠?"


"으...응. 상관없어."


"그럼 다음에 만나요!"


손을 흔들며 해맑게 나가는 얀붕이, 반면 솔피는 손으로 눈을 가린 채 크게 한숨 쉬었다.


"씨발, 따먹고 싶어서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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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의 첫만남 거친 이후로 솔피는 방학 내내 얀붕이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의 취미가 무엇인지, 그가 잘하는 건 무엇인지 등의 매일 같이 궁금해하며 일하는 일상.


아는 거라고는 요전날에 얀붕이가 적었던 인적 사항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며 정작 그가 어디사는지도 모르기에 만나러 갈 수 도 없었다.


솔피는 생전 처음으로 방학이 빨리 끝나기를 고대했으며 개강 전날에는 심각하게 고민까지 하고 있었다.


평소 털털하던 그녀는 입으면 편한 옷이 최고라는 마인드였으나 막상 얀붕이와 만날 생각을 하니 외향을 신경쓰며 꾸미고 싶어진 것이다.


또한 얀붕이와 어떤 대화를 할지 생각하며 밤을 샐 정도니 그녀의 얀붕이 생각은 상당히 중증이었다.


다음날이 찾아오고 얀붕이를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그녀는 학과 강의실에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 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워하고 있었다.


만년 지각쟁이에, 꾸밈이란 1도 모르며, 성격까지 개지랄 맞은 솔피가 먼저 도착해서, 이쁘게 꾸미고, 차분하게 앉아 있었으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게 곧 어느 인간 남자 때문이라는 걸 아는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먼 인간들의 나라에서 유학왔다고 하는 얀붕이.


강의실에 들어와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솔피에게 반갑다며 손을 흔들었고, 솔피도 얼굴을 붉히며 손을 흔들어주자 강의실의 모두가 '아~' 라는 이구동성을 내며 그녀가 달라진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렇게 얀붕이의 유학 생활이 시작된 이후로 솔피의 대학 생활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그녀가 매일 따분해하며 욕하던 강의도 그와 대화할 주제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듣기 시작했으며 일진 같았던 말투와 행동, 그리고 어조까지도 전부 점점 점잖게 되더니 어느새 솔피는 요조숙녀라고 할 만큼 변했다.


그럼에도 다른 수인들은 솔피의 사나운 본질을 알고 있기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으며, 솔피가 좋아하는 얀붕이와 친해지는 것도 그들에겐 상당히 위험한 도전이었다.


생각보다 친구가 생기지 않아 아쉬워했던 얀붕이, 그런 그에게 껌딱지같이 달라붙어 달래주는 솔피.


친구가 생기지않는 이유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얀붕이는 더욱 더 솔피와 친해져 갔으니, 그녀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셈이었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얀붕이와 솔피의 관계는 더욱 친밀해져갔고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었던 관계를 참지 못한 솔피가 먼저 나서기로 했다.


"얀붕아, 우리 사귈래?"


"어?"


"얀붕이 네가 너무 좋은 걸!"


"지...진짜로 나를?"


"응! 앗, 혹시 민폐였을려나? 미안......"


"아...아니야! 그냥 믿기지않아서......사실 나도 솔피 네가 좋아."


"정말?"


"응!"


타지에 와서 친해진 사람이라고는 솔피 밖에 없었던 얀붕이에게 그녀 이외의 연인 선택지는 당연히 없었으며, 마침내 얀붕이와 이어진 솔피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얀붕이의 전부를 좋아하던 솔피,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다음은 그의 몸을 사로잡을 차례이였다.


연인이 되었으니 거리낌 없이 스킨십하기 편해진 솔피는 성행위 단계를 차근차근 밟기 시작했다.


손잡기, 입맞춤, 딥키스, 대딸, 펠라치오, 파이즈리, 이라마치오까지 빈 강의실에서 몰래 다 해보았으며 이제 그들이 할 행위는 교미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결국 얀붕이를 자신의 집에 초대한 솔피,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가족들을 여행 보내버리는 치밀한 계획까지 선보였다.


다음날 아침까지 얀붕이와 끈적하고 농후한 교미를 나누며 최고의 날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 솔피의 몸은 벌써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녀의 집에 찾아온 얀붕이, 솔피는 곧바로 덮치면 얀붕이가 싫어할거라 생각해 또 참고 참으며 어떻게든 밤의 동침까지 그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얀붕아♥ 나 이제....."


찾아온 밤, 야릇한 분위기를 잡은 솔피는 차례차례 옷을 벗어던지며 풍만한 가슴과 굴곡진 몸매로 얀붕이를 유혹했고, 그는 그녀의 몸에 눈을 떼지못하며 흥분해 있었다.


이대로면 좋아하는 남성에게 처음을 줌과 동시에 달아오르는 몸을 만족스럽게 진정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솔피.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는 언제나 있었다.


"솔피야, 그 혹시 콘돔은?"


"콘돔?"


그게 뭐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솔피의 모습에 얀붕이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 왜, 고무로 되어있는 피임 도구있잖아, 내가 아까 편의점에서 사올려고 했는데 없더라구."


솔피도 갑자기 피임 도구를 찾는 얀붕이의 행동에 당황해 하고 있었다.


"얀붕아, 야생 동물들이 피임 도구같은 걸 써서 교미한 걸 본 적 있어?"


"잠깐? 그러면 혹시 이 나라엔 콘돔은 없다는 거야?"


"당연하지, 나는 오늘에서야 콘돔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 말에 의해 우람하고 단단하던 얀붕이의 자지가 팍 시들어버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임신에 대한 책임이 아직 그에겐 무거웠기 때문이었다.


유학생이라도 이 나라에 왔으면 이 나라의 규칙을 따라야하는 법.


이 나라에선 남성이 여성과 교미를 통해 임신시켰다면 무조건 책임지고 남편이 되어 항상 곁에 있어야하는 법이 있었다.


그치만 모국으로 돌아가야할 필요가 있었던 얀붕이가 여기서 솔피를 임신시킨다면 그는 모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적어도 그녀가 출산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건 머나먼 타지에서 온 얀붕이에겐 곤란한 일이었으며, 아직 자식은 커녕 결혼까지 이르다고 생각한 그는 결국 솔피와의 첫경험 거부하고 말았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에 충격을 받은 솔피, 얀붕이에게 질외사정이라도 좋으니 교미를 청하지만 얀붕이는 완곡히 거부하였다.


참지 못하고 질내사정을 하였을 경우에 대사고가 되어버리기에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


피임 도구는 물론이고 피임약도 없는 나라, 하물며 생리 주기를 이용한 안전일 계산 같은 것도 모르는 곳에서 얀붕이는 혼전순결주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결국 둘의 첫경험은 스마타로 대체되었고, 얀붕이는 침울해져있는 솔피에게 대학 졸업까지만 버티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자고 한다.


약혼과 다름없는 말에 본디 기뻐해야할 솔피였지만 현재가 더 중요했던 그녀에겐 그다지 위안이 되지않는 말이었다.


들인 노력에 비해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그날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홀로 자신의 뜨거워진 몸을 달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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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거사를 실패한 후, 솔피는 다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얀붕이 앞에서는 평소처럼 대했지만 그의 시야 밖에서는 사나운 성질을 마음껏 분출했고 분풀이 대상은 대부분 여성 수인들이었다.


약혼을 했다해도 3년 넘게 남은 대학 생활동안 얀붕이의 마음이 다른 여성에게 떠날지 모르는 일.


불안한 생각에 조바심이 난 솔피는 그에게 말을 거는 여성, 그를 쳐다보는 여성, 그와 미세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여성 등 얀붕이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되어있으면 뒤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협박, 폭력 같은 극단적인 행위를 하면서 얀붕이에게서 떼어놓으려 했고, 안그래도 얀붕이에게 다가가기 힘들었던 수인들은 아예 둘에게 접근하려고 하지않았다.


그러나 어떠한 비밀이라도 새어나오는 법.


어느날 얀붕이는 빈 강의실에 솔피를 불러냈고 솔피는 야한 짓을 하고 싶어서 불러내는 건가 싶어서 기쁜 마음에 그에게 달려갔다.


허나 얀붕이는 진지하게 화가 났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고, 이런 모습을 처음 본 솔피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얀붕아, 왜 그래? 무슨 심각한 일 있어?"


"왜 그러냐고? 이걸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


얀붕이는 솔피에게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보여주었고, 그 종이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내용은 그야말로 솔피가 지금껏 해온 모든 악행들이 적혀있는 것이였고 동시에 피해자들 이름까지 전부 기록되어 있었다.


"어느 수인 친구가 소신껏 내게 이걸 주더라고 네가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해달라고 부들부들 떨면서 말이야."


"얀...얀붕아, 그거 전부 오해야! 전부 모함이라고! 알잖아 내 성격.....!"


"잘 알지, 내 앞에서는 점잖게 있지만 사실은 거친 성격이라는 거."


"......알고 있었던 거야?"


"대학에 오고나서 한달 만에 알 수 있었어, 그럼에도 솔피 널 좋아하고 있었어. 왠 줄 알아?"


"......."


"평소에 해왔던 행동과 성격을 힘들게 참아가면서 나를 좋아해주었으니까, 그런데 내 뒤에서 질투심에 눈치 정도만 주는 줄 알았더니, 협박에 폭력까지 일삼아 왔던 거야?"


"그...그건 다른 애들이 널 뺏어갈까봐......"


"변명은 집어치우고! 여기 피해자들에게 한명씩 찾아가서 사과해, 전원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너와 더 이상 만나지 않을 거야."


"미안해! 얀붕아! 내가 잘못했어! 모두에게 사과할게! 그러니까 만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말아줘!"


".....아니, 반성의 의미로 잠시동안 떨어져 있자 그리고 우리의 관계,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


"싫어 얀붕아! 미안해! 내가 전부 미안해! 앞으로 안그럴게! 진짜 착하게 살게! 그러니까 제발....제발....!"


솔피의 애절한 외침에도 얀붕이는 무시한채 강의실 떠났고, 그녀는 망연자실한 채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를 좋아해서 했던 행동이 되려 독이 되서 솔피에게 날라온 것이고, 그게 얻고 있었던 얀붕이의 마음마저 잃어버리게 만든 것이었다.


결국 솔피는 얀붕이가 말한대로 한명 한명 찾아가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게 되었다.


처음엔 용서해 줄 생각이 없었던 수인들도 시체나 다름없는 기가 죽은 솔피의 모습을 보며 되려 동정했다.


그렇게 모든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솔피는 얀붕이에게 연락해보았지만 그에게서 어떠한 답장도 들을 수 없었다.


그를 직접 만나려고 해도 그는 일방적으로 솔피를 피해다니며 만나기조차 거부했다.


하루하루 애가 타들어가는 심정에 솔피는 죽을 것 같이 마음 아파했고, 특히나 얀붕이가 다른 여성과 친근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고통은 가중되어 들어왔다.


이렇게 고통의 나날들이 계속 이어져오며 솔피의 마음은 피폐해져갔고 끝내 그녀는 극단적인 결심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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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안돼! 솔피야! 제발!"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해변을 달리고 있는 얀붕이.


평소처럼 집에 있던 그에게 온 한 통의 연락이 왔고, 발신인은 솔피였다.


하루마다 100통 이상 연락해오던 그녀가 이번에는 단 한 통밖에 오지않은게 의아하게 여겼던 그는 내용을 보았고 곧장 집에서 뛰쳐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게 만든 연락의 내용은 솔피의 자살 예고였으며 장소는 다이빙 샵 근처의 해변가였다.


무시하고 있다고해도 솔피를 좋아하는 마음이 여전한 얀붕이는 그녀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지않았기를 간절히 빌며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예고의 장소, 그곳엔 자살할 거라고 말한 사람 치고는 이상한 복장을 한 여성이 있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 새하얀 면사포까지 그야말로 신부의 모습을 갖춘 솔피가 식칼을 든 상태로 얀붕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솔피야? 그 복장은 대체....? 아니, 그것보다도 자살할 생각이라면 그만둬!"


"얀붕아, 나 역시 네가 없으면 안될 것 같아......그래서 적어도 죽기 전에 네 신부로 남아있고 싶었어, 다행히 이렇게 보여줘서 다행이다."


"그만둬 솔피야! 제발!"


"내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져서 난 행복해......"


"기...기다려! 그래! 솔피야! 네가 원하는대로 해줄게! 그러니까 자살만큼은 하지말아줘!"


"그러면 평생토록 나만을 사랑해줄 수 있어......?"


"물론이야! 지금도 너를 사랑하고 있는 걸!"


"......응♥ 나도 영원히 사랑해♥"


들고 있던 식칼을 떨어뜨리는 솔피, 그 모습에 얀붕이는 안도하며 한숨을 돌리려 했으나.......


"소...솔피야?!"


"따라와줘♥"


솔피에 손에 붙잡혀 끌려가는 얀붕이, 문제는 끌려가는 곳이 바다 쪽이였다.


당황해하며 저항하려던 얀붕이이었지만 범고래의 압도적인 힘에 이기지못해 점점 몸이 수면 안으로 잠기고 있었다.


"그만둬! 뭐하는 거야? 솔피야!"


"해변에서 결혼식을 마쳤으니까, 이제 첫날밤을 보내야할 차례잖아♥"


"그게...무슨...으읍?!"


결국 전신이 전부 가라앉는 곳까지 끌려간 얀붕이.


육지에서도 솔피의 힘을 이기지 못하는 그는 바다 안에서 완전히 무저항 상태가 되어버렸다.


참고 있던 공기방울 모두 내뱉으며 질식해 죽을 것 같았던 얀붕이였지만 그때마다 솔피가 입을 통해 그의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었다.


그녀는 본디 해양 생물, 도중에 잠깐 수면 밖으로 나가야할 필요성은 있어도 2시간 동안 잠수해 있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얀붕이에게 공기를 넣어주면서 행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솔피의 공기 주입이 있어도 죽을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낀 얀붕이의 생존 본능이 깨어났고, 이는 곧 자손을 남겨야한다는 일념에 의해 얀붕이의 자지를 단단하고 크게 만들어 주었다.


'앗! 얀붕이의 자지 커졌다♥'


솔피가 얀붕이의 바지를 벗겨내자 자태를 뽐내는 육봉.


그것을 본 솔피는 곧바로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걷어올렸고 그곳엔 아무것도 입지않아 노출 중이었던 그녀의 보지 구멍이 있었다.


그렇게 솔피는 망설임 없이 얀붕이의 자지를 자신의 질 안으로 천천히 넣어갔고 동시에 그녀의 처녀혈은 바닷물에 흩어져 갔다.


그토록 솔피가 바래왔던 첫 경험, 비록 침대 위가 아닌 바다 속이었지만 둘을 맺어준 계기가 바다였으니 그녀는 더 좋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자지를 자궁구까지 집어넣은 그녀는 잠시 여운을 느끼고 싶었지만 얀붕이의 저체온증도 생각해서 쉬지않기로 했다.


키스를 통해 혀와 공기를 얀붕이의 입 안으로 주입하면서 격하게 허리를 흔들어 대는 솔피.


얀붕이의 귀두가 자신의 자궁을 찌를 때마다 느껴져오는 짜릿함에 그녀는 마음의 풍족함을 채워나갔다.


얀붕이또한 나선형인 솔피의 질 조임과 따뜻함에서 전해져오는 쾌감에 몸을 맡기게 되었고, 이내 그녀의 자궁 안에 백탁색 아기씨를 한가득 싸지르며 성대히 가버렸다.


마음과 자궁이 채워지며 만족한 솔피, 자궁구를 자지로 틀어막은 채 수면 밖으로 올라온 그녀는 최고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시는 놓치지 않을거야♥ 사랑해 얀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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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피야, 안녕!"


"그래, 안녕!"


"여어~ 솔피! 오늘도 건강해보이네?"


"당연하지 씨발!"


모두가 무서워하던 범고래녀는 이제는 없었다.


입이 험한 건 여전해도 그녀의 성격이 유순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가 그녀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


솔피가 유순해진 이유는 하나, 바로 그녀의 임신을 알려주듯이 부풀어오른 배 때문이었다.


하물며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던 배꼽티를 입으면서 임신한 배를 모두에게 자랑하듯이 다니는 것 뿐만 아니라, 아예 대놓고 배에다가 문자로 '안에 나와 얀붕이 아이 있음' 라고 크게 써놓고 다녔다.


이러한 부끄러움 한치 없는 솔피의 당당한 모습과는 다르게 얀붕이는 쪽팔려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나마 인간 사회에서는 손가락질 받아도 모를 일이 여기선 모두에게 축하받는 일이니 낫긴 했지만 그럼에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솔피야......글자만이라도 지울 순 없어?"


"왜에? 우리 둘의 아이인데 자랑해야지?"


"그게 뭐랄까......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


"달링은 우리 아이가 있는게 싫어?"


"아니! 그건 아니지만.......!"


"흐응~ 이따가 달링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있었는데~ 주지 말까?"


"선물?"


"응~♥ 요즘 몸에서 달달한 하얀 우유 나와서 달링에게 주려고 하는데 싫어?"


이후, 두 남녀의 대화는 그저 빈 강의실에서 새어나오는 교성 소리로 대체되었다.


이렇게 마음과 몸, 둘다 사로잡은 범고래에겐 그저 끝없는 사랑만이 남아있을 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