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에 나도 쓴답시고 글을 쓰고 있는데,


16년에 처음 쓴 글

아직도 질질 끌어서 못 끝냄

리메이크 4트째

최악의 선택×4

플롯, 트리트먼트는 엔딩까지 몇 번이고 다 씀

근데 그때 그 시절 감수성을 다 잃어서

장르가, 학원물이라 글이 좀 풋풋해야 하는데

푸석푸석해진 문장들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옴


뭐 잘 쓰고 싶다는 생각도 이젠 없음

그냥 끝까지 책임만 지고 싶은데

근데 욕심을 버리면 열정이 식고, 열정 없이 의무감만으로 쓸 수 있는 인격자는 못 됐는지

일주일째 책상 앞에서 머리만 싸매고 앉아있음


그냥... 어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