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다.
그냥 매번 눈 뜨면 죽고싶다란 생각뿐.
남한테 피해 안끼치고 죽을 방법.
내 더러운 육신이 차게 식어서 그걸 치워야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아무도 나 따위가 존재했단걸 알지 못하게
죽고싶다.
죽고싶은 이유는 그냥 아무 의미없는 삶이 공허하기때문일까.
살고싶은 이유하나 없다면 죽고싶은게 당연하니까.
내년까지만.
내년 생일까지만 기다리자.
그러면 내 기일이 생일이니까.
그때가 되면 모아둔 돈으로 해외로 가 폭포나 절벽이나 크레바스같은곳에 몸을 던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