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치요

거실이 시끄럽네...

이웃에 폐가 될 테니까

주의 좀 줘야겠어


「그때, 등뒤에서 기척이 느껴져서

덜덜 떨며 돌아봤더니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창백하고 불길해 보이는 망령이!」

츠루노 & 펠리시아 

응갸아아아아!!!

이로하

무, 무서운 거 잘 알겠으니까, 이제, 그만 보자...


오늘, 잘 수 없게 될지도 몰라...?


사나

마, 맞아요...이로하 씨의 의견에 찬성이에요...!


츠루노

그래도...도중에 끊으면 찝찝하잖아!


펠리시아

마, 맞아!


여기까지 온 이상! 마지막까지 확인해야지!

야치요

츠루노, 펠리시아 밤 중에 떠들지마


잠깐...다 같이 모여서 뭘 보고 있는 거야?


츠루노

괴, 괴담 방송!


「망령과 눈이 마주친 저는

덜덜 떨면서 자신의 방으로 도망쳐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그럼에도, 기묘한 현상은 멈추지 않았죠

뭔가가 질질 끌리는 듯한 소리...

기묘하게 점멸하는 조명..」


「그리고, 찰팍찰팍...하고 발 소리가 다가와서

어깻죽지에 미지근한 감촉이..」


「확 하고 화장대의 거울을 들여다봤더니

아까 그 망령이 제 등에 찰싹하고...」

이로하 & 사나 

히이이이익!!!

야치요

하아...펠리시아는 몰라도


이런 유치한 방송을 무서워하는 거는 초등학생까지야


펠리시아는 몰라도 말이지


펠리시아

왜 나만 두 번 강조하는 거야!


이로하

야치요 씨는 괜찮아요?


야치요

당연하지. 망령 따위 있을 리가 없으니까

야치요

......................


(뭔가...오늘은 잠이 잘 안 오네)


(...물이라도 마실까)

이로하

아, 야치요 씨


야치요

이로하...아직 안 잤니?


이로하

망령의 이야기가 떠올라서 좀처럼 잠이 안 와서


덜컹덜컹덜컹...


이로하

힉! 이 소리, 설마...


야치요

얘도 참, 어차피 밤 바람이 창문을 흔드는 소리일 거야


휘융───


이로하

...정말이다


번쩍번쩍번쩍...


이로하

이, 이번에는 조명이 점멸하고...!


야치요

이것도 괜찮아


계속 교체를 안 했으니까. 아마도 형광등의 수명이 다 한 거야


이로하

그, 그렇구나...


야치요 씨가 있으니 든든하네요!

야치요

후훗...천만에 말씀


...툭, 툭, 툭


이로하

──에!? 이건...발 소리?


혹시, 이번에야 말로...


야치요

...........


후훗, 이것도 망령이 아냐


거기 있는 거지, 펠리시아

펠리시아

쳇─ 들켰던 거냐고. 모처럼 겁주려고 했더니


야치요

당연하지. 바닥에 네 그림자가 보였으니까


찰팍 찰팍 찰팍...


이로하

──에!?


그, 그래도 또 뭐가 있어요...!


야치요

에...?


설마, 펠리시아...또 무슨 나쁜 장난을 준비한 거야?


펠리시아

안 했어! 나는 그냥 몰래 접근했을 뿐이니까!


야치요

그럼...그 밖에 누가...


후타바 양이네...

이로하

방을 찾아봤지만 아무도 없어요...


이로하 & 펠리시아 

히익!


야치요

왜 그래?


이로하

지, 지금 뭔가가 발목을 만진 감촉이...


펠리시아

나, 나도...


야치요

그런...기분 탓 아닐까?


...탁

야치요

히이잇!?


이로하

야, 야치요 씨도!?


펠리시아

그렇담...역시 이건...?


이로하 & 펠리시아 

「망령────!」 


-도망치는 두 사람

야치요

이로하, 펠리시아! 기, 기다려!


(...설마, 애들 말대로 진짜로...!?)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작은 큐베

모뀨!


야치요

망령 따위 있을 리가 없어...


........................


그...그렇지?




너희가 매번 싸우는 마녀 자체가 마법소녀의 망령입니다만…


코스튬 보이스에 파자마 보이스 업데이트 했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