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토

실례합니다─


...정말로 아무도 없네


한나

마녀 때문이라고 할까, 덕분에 모두 나가버렸어


일가족 이산 이라고 하지


미코토

헤에, 그런 거구나...오늘은 여기서 자는 거야?


한나

그래


미코토

그래, 우리들은 매일

잘 곳을 찾아 다니고 있다...

한나

...에? 우리 집?


그런 거 있을 리가 없잖아, 앗하!


미코토

...라는 모양이라서

잘 수 있을 장소를 찾으면

거기에 굴러들어가는 매일...


하지만...신기한 것은

매일 다른 장소로 한다는 것


거점처럼 하나의 장소를

완전히 우리들의 것으로 하는 편이

일일이 찾아 다닐 필요 없어서 편할 텐데...

한나

어차


미코토

...뭐하고 있어?


한나

차단기 부수고 있어. 전기가 안 들어오게


미코토

에...어, 어째서?


한나

밑준비니까~!


미코토

밑준비라니...전부 엉망으로 만들 거야 계획의?


한나

아, 그런 이름이 돼버렸구나...


미코토

귀엽지?

한나

에...


미코토

그래서, 차단기를 부수는 거가 다음에 일으킬 뭔가의 밑준비?


한나

아, 응...뭐─ 그런 느낌?


...그래도 말이야, 이대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단 말이지


직접 암시를 걸고 다닐 수 밖에 없나...


미코토

안돼?

한나

마력이 좀...


미코토

그렇구나...마력...


............

한나

아─! 이 책! 오랜만이네~


미코토

책?


한나

그래─!

한나

왜 그, 예전에...자주 카페에서 만나고 그랬잖아?


미코토

...내가 마법소녀였던 무렵에 말이지


한나

응...그래서, 세나를 기다릴 때 심심풀이로 이 책을 읽었어


미코토

아, 그러고 보니 책을 일고 있을 때도 있었지!


내가 자리에 도착해도 열중해서 읽고...


한나

단락 지을 곳까지 읽고 있었을 뿐이야

미코토

무슨 책이었더라?

한나

사람은 지기 위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라는 책


미코토

...수상한 자기개발서야?


한나

아니야...평범한 소설이야


미코토

흐─응...나도 읽어볼까? 페이지 넘겨줄래?


한나

좋아! ...아하...


미코토

헤에─...

미코토

뭔가 졸리기 시작했어!


한나

에에에에...


미코토

좀 이르지만 그만 잘까? 내일부터 바쁠 테니까


한나

...바쁘다니? 뭐 하기로 했던가?

미코토

마녀를 잔뜩 찾아내는 거야!



의식체인데 졸리다니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복선이었을 줄은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