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메

토키메 일족 사람들이

놀러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나는, 이것이 본가와 분가의 담장을 허물고

단락을 짓는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집락으로 돌아가는 사람들과는 정반대로

프로미스트 블러드 사람들은

가끔씩 카미하마 시로 발길을 옮기는 모양이었다.


카미하마 시의 마법소녀들을 미워하던 그녀들이

다시는 찾아올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만큼 격렬한 싸움을 끝낸 뒤에는

서로 동료 의식이 싹튼 모양이었다.

카고메

엣, 오늘은 유니온 사람들과 이야기하러 온 거가 아닌가요?


유나

그래, 오늘은 아오랑 란카를 따라왔다는 느낌일까아


하아...


카고메

부담은 내려놓으셨을 텐데, 예전보다 피곤하신 것 같네요...


유나

저 애랑 놀러 오면 말이지이...

히카루

진짜 혼나지 않았슴까


쥬리 씨랑 있으면 꼭 하나씩 귀찮은 일이 일어남다


쥬리

그만큼 안 질리잖아? 니힛


히카루

끄아, 그 포지티브한 생각을 웰던으로 해버리고 싶슴다


쥬리

아니, 그치만 어쩔 수 없잖냐


펀칭머신 쪽이 멋대로 망가진 거니까


히카루

마법소녀를 의식한 머신 따위 이 세상에 존재 안 함다

유나

아, 시작하는 모양이야아

─란카─

아오, 여기까지 준비해왔으니까

같잖게 피탄 하면 용서 안 할 거야


─아오─

란카야 말로, 기초적 실수하면

오늘밤은 네가 쏘는 거야~


애초에 처음부터 지는 거를 생각하다니

틀렸다고 틀렸어


카미하마 시의 강호상대로 생각해온 작전이니까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가자


─란카─

진짜, 너 좀 변했다니까


─아오─

용기를 품는 거랑 무서움을 얼버무리는 거는 다르다고

제대로 깨달았으니까~


그러니까 이지 모드, 이지 게임

마지막까지 이겨서 상품을 손에 넣는 거야!


─카고메─

와, 게임 대회란

이렇게 열기를 띄는 거군요


오늘 상품은 뭔가요?


─유나─

다음 대회에 나가기 위한 티켓과

회장 근처의 숙박권이래


─히카루─

뭔가 아오 씨는

모두와 가고 싶은 모양임다


─유나─

이제, 게임은 사양인데...


─히카루─

가끔은 가족여행처럼

다 같이 가는 것도 좋지 않슴까?


─쥬리─

오, 말, 너 좋은 소리 하잖냐


─유나─

후훗, 그렇담 우승할 수 있도록

조금은 응원할까아


아오! 반드시 이기려엄!


─아오─

응, 알았어 엄마....! 아...!


─란카─

너, 진짜 그거 안 고쳐지는구나...



우라라 대사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