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 채널

요즘 미쳐서 순애가 땡김

잭1나이브를 순애로 쳐먹는 상등신
그게 나읾...



그렇다고 막 깨소금 볶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1-2년차 특유의 담백한 분위기가 좋음
은연중에 나와버리는 습관같은 거

리퍼가 사냥 때 용병 따라가다가 후드 벗겨져서 묶은 머리 드러나면 무심코 쥐어버리는 상황이 보고싶음
후배위로 박을 때 머리채를 쥐던 게 습관이었다든가 그런 이유겠지 
근데 리퍼보다 용병이 더 빨리 눈치채는 것도 좋음 지난밤에 그렇게 시달린 쪽인데 당연히 지금 행동이 뭘 의미하는지 정도는 먼저 이해하지 않을까 싶음

그런데 상대를 보아하니 자기만 이상한 생각한 분위기라 귀 살짝 달아오르는 용병임 별 생각없던 리퍼도 용병의 반응을 보고 곧 자기가 한 짓 알아채겠지

서로 당황해서 그렇게 얼어붙어 있다가 먼저 움직이는 쪽 역시 용병일 듯 차고있던 쿠크리로 머리 슥 끊어내고 잽싸게 도망침
이성적인 판단이었다기보다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몸에 익은 호신술이 발동한 쪽에 가까움 결국 잘려나간 머리카락만 도마뱀 꼬리마냥 리퍼 손에 남아있겠지

구출도, 그 이후로 줄줄이 이어지는 4탈도 막지 못한 채로 멍청하게 서있다가 손에 남은 걸 그대로 쥔 채 숙소로 돌아오는 리퍼

머리카락의 처리 방도를 고민하다가 손수건에 싸서 작은 상자에 넣어두는데 나중에 용병이 찾아와서 열어보고는 기겁하면서 쓰레기통에 탈탈 털 것 같다

리퍼가 간직할 수 있는 게 없어졌다며 우는 소리하면 잠시 고민한 끝에 당분간은 쓸모없어진 머리끈을 쥐여주는 용병



나도 이제 모르겠다 근데 가끔 진짜 이런 거 땡기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