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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는 분명히 방주의 여기서...”






ㅁㅁ은 자신이 태어난 곳을 생각해내려 했지만 도저히 기억 할 수 없었다. 






“하하… 너무 오래되서 잊어버렸나봐… 천천히 옛날 생각을 하다보면… 그렇지, 먼저 내 사관학교 동기는… 어?”





기억할 수 없었다.





“뭐 동기야 나가면 금방 잊어버리니까! 그럼 내가 다닌 학교는...”






기억할 수 없었다.






“내가 자주 다니던 식당...!”






기억할 수 없었다.






“내가 자주 놀던...”







ㅁㅁ은 아무것도 기억할수 없었다. 분명 알고있는데 기억할 수 가 없다.







“이… 이럴수가 왜, 왜지?”






도저히 설명 할 수 없는 일에 정신을 차릴 수 없던 그때 또다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ㅡ위이이이이잉

 

 

 

 

 

 

“크윽… 또..! 으아악!”



“! 지휘관!”






메어리가 달려와 나를 부축했다.






“한참 찾았잖아요! 어서 병실로 가요!”



“…….”






그렇게 메어리한테 이끌려 병실로 돌아온 ㅁㅁ은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다.







“나는 분명 방주에서 태어났고 방주에서 자랐고 지휘관이 됐지”


“그런데 왜 나는 아무것도 모르지…?”








마치 게임에서 투명한 벽에 다다른 것처럼 분명히 기억해낼 수 있는데 다가갈 수 없는 이 답답한 마음에 ㅁㅁ은 계속 혼란스러워 했다.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흐르던 와중 문득 예전에 엔더슨이 말했던 내용이 떠올랐다.







“정체불명의 일을 만들어내는 게이트 키퍼… 그리고 그곳에서 나오는 D-Wave… 분명 나와 관련이 있었다고 했었지…?”


“그리고 아까 꾼 꿈에서도 게이트 키퍼가 나왔어...”


“…….”





.

.

.






“지휘관”



“응?”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라피가 내 옆에 서있었다.






“라피? 언제 온거야?”



“지휘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금 왔습니다. 그나저나 근심이 많아보이시던데 괜찮으십니까?”



“아니야 그냥 심심해서”



“그렇습니까? 여기 간식을 좀 가지고 왔습니다”



“고마워 라피”



“예.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응”








ㅡ지이잉 ㅡ쿵

 

 

 

 

 

 

“…….”




ㅡ띠링

 

 

 

 

“[부사령관님]”



“[ㅁㅁ아닌가? 무슨 일이지]”



“[게이트 키퍼를 조사하러 가고 싶습니다]”



“[뭐?]”



“[원래 그런 미지를 조사하는 건 특수별동대의 역할 아닙니까]”



“[그래. 그 말대로 특수별동대를 게이트 키퍼 조사에 보낼 예정이었네. 하지만 자네는 지금 몸 상태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들었네만?]”



“[그건 괜찮습니다. 두통이 있다는 것 말곤 이상없고 약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뭔가? 물론 조사는 중요하지만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네]”



“[저번에 저와 게이트 키퍼가 관련이 있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랬지]”



“[그 관련성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정말인가?]”



“[예. 아직 확신할 순 없지만 직접 조사하다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알겠네. D-Wave 발원지로 추정되는 좌표를 보내겠네. 필요 물자도 올려보내도록 하지]”



“[예. 감사합니다]”



.

.



“궁금하면 확인해보러 가면 되지”







ㅡ스윽







“메어리”



“예? 세상에! 또 밖으로 나오신 거에요?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지상 탐사를 가야해”



“네? 하지만 지휘관은 현재 환자 상태인데...”



“방금 엔더슨 부사령관님께 말씀드렸어. 괜찮아졌으니 임무를 하겠다고”



“괜찮아지긴요! 오늘 아침에도 두통을 겪으셨잖아요!”



“난 괜찮아. 그럼 가볼게”






ㅡ지이잉

 

 

 

 

 

“휴… 어째 여기 오시는 지휘관은 제 몸 안 사리는 건 똑같네요...”








===전초기지 지휘관실===




“나왔어”



“지휘관?”



“스승님?”



“엥? 지휘관님?! 왜 벌써 왔어?”



“곧 지상탐사를 가야해서 왔어”



“예…?”



“뭐어? 아직 아픈 사람 보고 지상을 가라니?! 그거 누가 시킨거야! 또 슈엔이야?”



“아니 내가 간다고 했어”



“뭐어? 도대체 왜?!”



“꼭 확인해야 할게 있거든”



“아니… 대체 뭘 볼려고 아픈 몸을 이끌고 가려는거야? 나중에 가면 안되는거야?”



“아니스 말이 맞습니다. 지금 지상으로 가시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걱정마. 나 때문에 너희들을 위험해 빠뜨리진 않을 테니까”



“아니 우리 말고 지휘관님을 걱정해야지!”



“스승님이 화력을 내뿜고 싶으신건 이해하지만 지금은 안돼요!”



“방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까 괜찮아. 물자 지원도 해준댔어”



“…….”



“알겠어. 지휘관님이 그렇다면 가야지. 원래 지휘관님 만큼 이번 지휘관님도 우릴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걸 믿으니까”



“바로 준비 하겠습니다”



“저는 이미 준비 완료입니다!”



“얼씨구? 총이나 챙기고 말하시지?”



“헉! 화력의 대가인 제가 이런 실수를!!”



“그럼 물자가 오는대로 출발하자”



“예”








===지상===




“좌표에 따르면 이제 거의 다왔습니다”



“아니 여긴 예전부터 밥 먹듯이 다녔던 곳이잖아. 이런 곳에 뭐 볼게 있다고?”



“일단 따라와봐”



“흠… 지휘관님이 이렇게 이끄는 건 처음이네”



“그러게요. 원래 스승님도 한 번 이런적이 있으셨죠 아마?”



“그러게, 언체인드를 구하러 갈때처럼 비밀이 있을 때 그랬지. 지금 지휘관님도 뭔가 비밀이 있어서 이러는거 아냐?”






ㅡ우뚝





“어? 지휘관님 왜그래? 혹시.. 내가 놀려서 화났어..?”



“...저깄다”



“왜? 뭔데 그래? 나도 볼… 헉! 저, 저건?!”





아니스가 앞을 보자 그곳엔 약한 불이 들어와있는 게이트 키퍼가 보였다.





“!! 저건 설마?!”



“게이트 키퍼…? 왜 갑자기..?”



“아니 뭐야?! 왜 뜬금없이 게이트 키퍼가 있는건데? 예전에도 게이트 키퍼가 나타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이상한 일도 안 일어났다고!”



“그러게요 이번엔 어디서 새로운 분들이 온다는지, 새로운 적이 나타난다든지 하는건 전혀 없었다구요!”



“지휘관… 혹시 이걸 알고 여기로 오신다고 한겁니까?”



“응”



“아니! 어떻게 알고?!”



“봤어”



“어?”



“꿈에서 봤어. 게이트 키퍼를”



“꿈에서 말입니까…?”



“아니 지휘관님은 게이트 키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잖아? 근데 어떻게 꿈에 나온거야?”



“나도 그게 궁금했거든. 그래서 와본거야”



“좌표는 어떻게 얻으셨습니까?”



“엔더슨 부사령관님께”



“역시 그 사람은 진작에 알고 있었구나?”



“저희도 몰랐던 것을 보면 이번 건은 극비에 처해진 것 같군요”


“근데 왜 그랬을까? 딱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잖아? 원래 지휘관님이 휴가 간 대신에 새 지휘관님이 온거 빼고는”



“…….”



“왜 그러십니까 지휘관?”



“아무것도 아니야 게이트 키퍼가 궁금해서 그랬어”



“활동은 멈춘 것으로 보이나 아직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쩌실겁니까?”



“조금만 더 가까이 가보자”



“라져”





ㅁㅁ과 카운터스는 게이트 키퍼에 조금 더 다가같다. 그때,





ㅡ화아악

 

 

 

 

“!!”





강한 빛이 뿜어져나와 ㅁㅁ을 감쌌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눈을 감았다 뜨자 사방엔 하얀 공간이 펼쳐졌다.






“여긴…?”



???: “여어”



“?”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그곳엔






“이렇게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네?”










레드 후드가 멋쩍게 웃으면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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