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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에휴 뭐 했다고 벌써 지상이냐...”


“그러게요… 맘 편히 총 쏘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엊그제 맞거든”




바로 그때


키잉- 키잉- 키잉-







“!! 전방에 랩쳐 무리 발견! 지휘관 제 뒤로!”


“하여튼간에 가만히 냅두지를 않아요 정말!”


“아니스, 네온. 내가 유인할 테니 화력을 집중해 줘”


“오케이”


“맡겨만 주세요”


“지휘관은 여기 엄폐물 뒤에 계셔주십쇼”


“응”


“인카운터!”






그렇게 총격전이 오간 후






“클리어”


“뭐 준비운동은 됐네”


“새로운 탄을 쓰니 생각보다 더 쉽게 잡았네요!”


“지휘관 몸은 괜찮으십니까?”


“걱정하지마 멀쩡해”


“그럼 계속 이동하겠...”




위이잉--- 위이잉---- 키이이이이잉!!!---




“!!! 바로 앞에 다수의 랩쳐 무리가 접근 중이예요!”


“이런 젠장! 갑자기 또 어디서 나타난 거야!”


“지휘관 숨으십시오!”





아까보단 몇 배는 많은 랩쳐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조금 전투를 치른 상황이라 대처가 조금 늦을 것 같다.





“모두 빨리 자세를 잡아! 포메이션 FF로 변경!”






이대로 가다간 진형을 갖추기 전에 공격이 쇄도할 것이다.






“아니스! 유탄 한 발을 저기 전신주 밑부분에 쏴!”


“어?”


“지휘관..?”


“지금은 날 믿어! 빨리! 랩쳐가 오고 있어!”


“어..어! 알겠어!”



아니스가 유탄을 쏘자 녹이 슨 대형 전신주가 길 한복판을 가로막으며 쓰러졌다



“네온! 신형 수류탄 4발을 전신주로 던져! 아니스는 유탄 여러발을 던져!”
“라피는 견제사격을 실시!”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아니스와 네온이 던진 유탄과 수류탄이 전신주 주변에 깔렸고 라피의 견제사격과 전신주 때문에 길이 막힌 랩쳐들이 뭉쳐지기 시작했다.





“!!”


“전원 화력집중!”




(시이이이이잉)

그때 알 수 없는 에너지 혹은 기운이 카운터스를 감싸기 시작했다




ㅡ콰아아아아앙! ㅡ콰앙



순식간에 엄청난 화력이 집중되면서 뭉쳐 있던 랩쳐들은 가루가 되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랩쳐들도 반파가 되어 곧 부서지기 일보 직전 이었다.




“…대단해”


“그 많던 랩쳐들이 순식간에 정리됐어요”


“지휘관! 무사하십니까?”


“응 괜찮아”


“...죄송합니다 추가 랩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했어야 하는데 방심했습니다”


“지휘관님이 아니었으면 이기긴했어도 꽤 위험했을 거야”


“저렇게 대단한 화력을 만드시다니 역시 스승님이세요!”


“다들 다친 데가 없으니 다행이야”


“그나저나 지휘관님, 지휘관님 정말 초짜 맞아?”


“응?”


“아니… 보통 지상에 처음 올라오면 랩쳐가 오기도전에 긴장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데 지휘관님이 그 짧은 시간이 우리를 지휘했잖아 그것도 완벽하게”


“맞아요! 그런 건 아무나 못 하는 거라구요!”


“신입 맞아. 너희들이 잘 싸워준 거지”


“아니 그치만...”


“끝났으니 됐어. 이동하자”


“응… 알았어”


“예”





===그날 밤 야영지===




“데코이는 다 깔아놨습니다”


“텐트도 다 쳤어요 원터치라 아주 쉽게 됐네요”


“고생했어 그럼 너희들 먼저 자”


“예?”


“그게 무슨 소리야? 지휘관님은 빨리 자야지”


“하지만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야 하잖아 내가 먼저 할게”


“… 이런 부분에선 확실히 초짜가 맞네. 지휘관님, 우릴 배려해 주는 건 고맙지만 지휘관님은 인간이잖아. 그럼 확실히 자야 한다고”


“아니스말이 맞습니다. 이론적으로 니케는 잠을 안자도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잠을 아예 청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만 확실히 인간보단 피로를 덜 느낍니다”


“맞아요 예전 스승님도 잠은 항상 푹 주무셨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얼른 누워! 얼른!”


“으...응 알겠어 고마워 내일 보자”


“예. 편안히 주무십쇼”


“잘 자 지휘관님”


“내일 봬요 스승님!”


.
.
.
늦은 밤
.
.
.



“그래서 지금 지휘관님은 어때? 라피?”


“대단했어. 처음 지상에 올라왔으면서 그 짧은 시간에 그런 전술을 쓰다니 말이야”


“확실히 평범한 사람은 아니란 거지?”


“응”


“그리고 보니 라피 너도 느꼈어? 지휘관님 지휘로 싸웠을 때 갑자기 힘이 도는 느낌? 암튼 그런 거 있잖아”


“너도 느낀 거야?”


“응. 갑자기 전투력이 올라갔다고 해야 하나? 만화로 치면 필살기 같은 느낌?”


“나도 느꼈어. 그땐 싸우고 있느라 몰랐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맞았어. 마치… 레드 후드를 사용할 때의 느낌과 비슷했어”


“!!! 그… 몸에 이상은 없는 거지?”


“아무렇지도 않아. 너랑 네온까지 느낀 거니까”


“지금 지휘관님…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은 아닌 거 같지?”


“응. 그런 거 같아”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이제 걱정은 하나도 안 들어. 마치 원래 지휘관님이랑 작전 하는 것 같아”


“그러게 게다가 니케를 위하는 마음도 똑같아서 다행이야”


“맞아 맞아. 그건 정말 다행이야”


“그럼 우리도 이제 그만 자자”


“그래. 그럼 난 네온 깨울게”





===그 시각 에덴===




“지휘관, 보고드릴게 있어요”


“뭐지?”


“저번에 방주에서 온 손님들이 다시 지상으로 나왔어요”


“그게 어쨌다는 거지? 그 녀석들이 에덴의 손님이라고 해도. 방주의 니케들이 지상으로 나오는 건 흔한 일 아닌가?”


“그런데 다른 사람이 있어요?”


“다른 사람?”


“예! 무려 그 니케들의 지휘관이 저의 사랑스러운 분이 아니예요!!!”



이사벨은 갑자기 소리를 높여 흥분했다



“그사이에 지휘관이 바뀐 걸 까요? 그럼 그 사랑스러운 분은 어디에 있는 거죠?”
“설마… 방주에 혼자 있는 건 아니겠죠? 어떻게 그런…!”
“잠깐… 이건 기회일까요? 사랑스러운 분이 혼자 계시는 틈을 타서..!!!”


“음… 이사벨”


“예 지휘관”


“너가 그걸 발견한 장소는 어디지?”


“방주와 가까웠어요. 이 포인트죠”


“거긴 에덴의 주 정찰구역도 아닐뿐더러 너를 거기로 보낸 기억도 없다 어떻게 된 거지?”


“어… 그건 에덴의 방위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니...”


“…….”


“…….”


“됐다. 만약 그 녀석들이 다시 에덴으로 오는 것 같으면 그때 다시 보고하도록”


“예 알겠어요”


“혹시나 말해 두겠는데”


“예?”


“내일 에덴 주변 청소가 있을 예정이니 몰래 방주에 가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칫)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