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가 된 지 어언 6개월이 다 되어감

성당도 다니고 브레드린하고도 교제하고 많은 경험을 하다가 최근에는 거의 두달동안 사회생활에 전념하며 세속적인 삶을 보내오고 있음

그러다가 다시 모색해보자는 마음으로 한 교회를 찾아갔는데, 응근 괜찮더라

하지만 문제는 내 스펙트럼과는 다른 침례교라는게 문제…


일단 반년동안 구도자하면서 느낀 것은 본인이 부분적 영감설을 지지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음


그런데 이걸 지지하는 교회, 정확히 말하면 진보적인 스펙트럼의 교회들은 전부 맛이 약간 가버린 경우라는게 문제인거지


청년층이 나 혼자인 이전교회도 그렇고, 지역 내에서 제일 크지만 설교가 개판인(부자들 다 지옥간다 이런다더라) 곳도 그렇고…


반면 내가 방문해본 꽤 보수적인 스펙트럼의 교회들은 의외로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더라고


일단 브레드린 얘네들은 내가 지지하는 교리가 다른걸 알고있음에도 지속적으로 vip취급해주면서 진심으로 나의 구도를 응원해주고 있고

이번에 방문한 침례교의 경우도 첫인상이 꽤 좋았음. 물론 냐가 원하던 청년회도 진짜 활발하고…(내가 온 날에 벌써 자매 한 분 회원등록을 했더라)


심지어는 성당도 분위기가 좋았음


왜 마음이 편한 교회는 머리가 아프고 머리가 편한 교회는 마음이 불편할까… 아주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아무튼 결론은 기침소속 교회 회원등록은 하되 부분적 영감설을 지속적으로 지지할지가 고민임.

이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탈교를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이건 너무 극단적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