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연산종료

루트 수 : 0



카무이

....이제 됐어, 몇 번 시험해봐도 어차피 똑같을 텐데.


따로 문제 해결에 이어질만한 장치는 없습니까?


카무이

다른 장치 말이지.... 어디 보자...



루시아

(다가오며) 지휘관, 저희들도 슬슬 장치의 종류를 늘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카무이

남은 건 EMP폭탄 몇 개 정도군...


루시아

EMP폭탄... 지휘관, 지금 상황에 도움이 될까요?


지휘관

(별로 도움 안될 것 같은데/도움이....될 것 같기도?)


카무이

뭐야 그게~~ 도움이 될 게 뻔하잖아!

뭐 댁들은 보통 쓸 일이 없으니까 이해 못할 건 아니지만 말이야!


뭔가 괜찮은 계획이라도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EMP가 활약할 여지는 없겠군요.

저희들이나 침식체는 커녕, 이곳 정문에마저 EMP배리어가 설치되어 있다구요.


콰아아앙ㅡㅡ

붕괴는 계속되고 있다.


카무이

심플한 구조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어라, 이런 명언이 있던가? 뭐 상관없나, 그런 말이나 하고 있을 상황도 아니고.

어찌됐든, 제대로된 위치에 세팅하면...


주위에는 잔해투성이고... 목표는 인접한 층의 설비, 라는 상황입니다만


카무이

하하, 정답. 과연 전자기기에 밝으신 리 선생이야.



(전투 돌입)


카무이

EMP폭탄을 설치하자.

리, 내 엄호는 전력을 다해 부탁해.


아무래도 [불길한 예감]이 적중한 모양이군요.



(EMP 폭탄 설치 후)


카무이

빨리 여기서 벗어나! 폭파한다!


무슨 소립니까. 그런건 우리들한테 아무런 영향도 없다구요.


(전투 종료)



카무이

응... 응, 암튼 된 거 같다!


된 거 같다....? 당신 대체 무슨 설비를 노린겁니까?


카무이

쉿.... 귀 좀 기울여봐!


루시아

아래쪽 층에서... 소리가?


카무이

오오케이! 잘 된 것 같구만!


루시아

뭐, 뭔가요...?


카무이

아까 리브의 루트 연산에서 우리들 바로 아래에 1체 정도, 아직 침식되지 않은 대형기계체가 있는 걸 깨달았어.

그녀석은 아마 경비용 로봇이 아닐까 싶은데, 왜인지 전자장치로 구속 되어 있었지.

그렇기에 해방시켜 줬다 이거지.

그녀석이 루트를 막고 있는 침식체와 접전을 벌이면...

이쪽 입장에서는 어부지리라 이거야!


역으로 공격당할 가능성도 있지요. 결국 이판사판인 거잖습니까.



리브

기계체, 침식체와 교전하고 있습니다!


카무이

우리들도 가자! 아래로 내려가서, 몰래 따라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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