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챈럼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챈럼들을 위해 설명함
대충 우리엘은 소속사에서 매번 굶기고 그러는게 힘들어 연예인을 그만 두고 김독자랑 애인인 사이
"독자야, 놀자. 응?"
우리엘이 심심한지 내게 달려와 매달렸다.
나는 공단 일이 끝나지 않았으나 내게 매달리는 그녀를 내버려둘 수도 없었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며 노트북을 덮었다.
그리고는 우리엘을 보며 싱긋 웃었다.
"우리엘, 우리 데이트 갈까요?"
우리엘의 초롱초롱하고 맑은 에메랄드빛 눈이 더욱 반짝였다.
그녀가 얼른 일어나며 주섬주섬 겉옷을 입었다.
"어디로 갈건데?"
나는 전에 받은 영화관 티켓을 떠올리며 답했다.
"영화관이요."
입고 있던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코트를 입었다.
신발에 대충 발을 넣자 준비가 끝난 우리엘이 얼른 달려와 같이 신발을 신었다.
"우리엘, 좋아하는 영화 있어요?"
우리엘이 신발 앞꿈치로 바닥을 톡톡 치며 말했다.
"영화를 본 적이 없어."
놀랐다.
분명 그녀는 영화관련 예능에 나와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엘, 분명 영화관련 예능에···."
우리엘이 내 팔에 매달리듯 팔을 걸며 말했다.
"다 대본이였는데?"
하긴, 대부분은 협찬일텐데 말실수라도 했다가는 안 봐도 뻔하다.
우리엘이 길고 아름다운 금색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살짝 감으며 내게 물었다.
"독자는 좋아하는 영화 있어?"
그녀가 뒤로 머리를 묶으며 나를 쳐다봤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고쳐 묶어주며 말했다.
"우리엘이랑 보는거라면 뭐든."
우리엘의 얼굴이 조금 불그스름해졌다.
부자연스럽게 걷는 그녀가 귀여워서 계속 보다가 따라갔다.
*
"좀 슬프네."
우리엘이 촉촉해진 눈가를 닦아냈다.
나는 그녀에게 티슈를 주었고 그 티슈로 코를 풀었다.
"열린 결말같지만 꽤나 슬픈 결말이네요."
우리엘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녀를 보고 그녀의 뺨에 손을 댔다.
그러자 우리엘이 살짝 붉어진 에메랄드빛 눈동자로 나를 응시했다.
나는 그녀의 눈을 살포시 가리고 입을 맞췄다.
"걱정마요, 저는 저 영화 주인공처럼 안 사라지니까요."
그러자 우리엘이 내 뒷머리에 손을 대고 자신 쪽으로 당기며 더 짙게 입을 맞춘 후 입을 떼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또 사라지면, 찾아서 태워버릴거야."
아마도 그녀에게는 내가 주인공과 겹쳐보였을 것이다.
언제나 무통보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으니 그럴 수 밖에.
나는 우리엘을 꼬옥 안고 말했다.
"밥 먹을까요?"
우리엘의 올라간 입꼬리가 귀에 걸릴 듯 더 올라갔다.
"롯■리아란 곳 가고싶어."
나는 우리엘의 머리를 쓰다듬고 말했다.
"양 적어도 몰라요."
*
"확실히 양이 적네."
우리엘이 먹고 난 후 포장지를 대충 둥글게 뭉치며 말했다.
"감자튀김 드세요."
우리엘이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반짝였다.
"먹어도 돼?"
나는 우리엘에게 감자튀김을 전부 밀며 웃었다.
"얼마든지 드셔도 돼요."
우리엘이 감자튀김을 하나 뽑아 입에 넣고 씹어먹으며 물었다.
"독자야, 너는 왜 나한테 존댓말 해?"
시원하지만 톡쏘는 맛이 없는 콜라를 마저 마시며 답했다.
"그 쪽이 익숙하거든요."
우리엘이 집고있던 감자튀김을 놓고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반말해봐."
"네?"
"반말해보라구."
나는 살짝 머리를 뒤로 피했다.
"반말은 어색한걸요."
우리엘이 볼에 바람을 넣고 말했다.
"수영이한테는 반말 잘 하잖아!"
아, 질투인가.
나는 미소를 짓고 말했다.
"미안, 우리엘."
그리고는 곧바로 존댓말을 했다.
"됐죠?"
우리엘이 놀란듯 이미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뺨을 붉게 물들인 채 내게 말했다.
"더 해줘!"
"안 돼요."
"제발, 응?"
"죽어도 안 돼요."
우리엘의 뺨이 다시 부풀어올랐다.
한 번 정도는 더 해줄까.
나는 자리를 정리하고 우리엘의 귓가로 가 속삭였다.
"우리엘, 사랑해."
그러자 우리엘의 얼굴이 전부 붉게 물들어 김이 나오는 것 같았다.
"됐죠? 이제 집 가요."
우리엘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한번만 더!"
나는 우리엘에게 입을 맞추고 말했다.
"오늘은 끝이에요."
우리엘이 내 손목을 잡고 말했다.
"그럼 내일도 해주는거지?"
나는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워 미소지으며 답했다.
"생각해볼게요."
과거의 나는 왜 지금의 나보다 잘 쓰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