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도쨔!" 

 "수영아, 많이 취했다."



 어눌거리는 발음. 붉게 상기된 뺨. 자꾸 앞뒤로 흔들리는 머리까지. 내 앞의 그녀는 아무리 봐도 취한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 상태였다.

누구에게 물어보든 대답은 똑같을 것이다. 



 "나 안치했고든!"



한 명만 빼고.



 "헛소리 그만하고 들어가."

 "우씨......"

 


 한수영은 볼을 부풀리며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왜."

 "그냥 잘생겨서"



 ......응?

 한수영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던 사실이다. 나 또한 그녀에게 관심이 생기는 중이었고.

 하지만 이건 너무 갑작스러운거 아닌가?



 "그래. 그것 참 설득력 있는 말이네."



 나는 괜히 낯간지러웠기에 비꼬듯이 말을 했다.



 "그치! 설득력 있을 수 밖에 없지이."



 한수영이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술에 취해서 그런건가 이상하게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평상시에도 틱틱대지 말고 이랬으면 좋을텐데.



 "아, 아무튼! 너, 나랑 사귈래?"

 "크흡! 켁켁켁."



 한수영의 말에 놀라 사레가 들린 나는 마시고있던 맥주캔을 내려놓고 연달아 기침을 했다."



 "콜록 콜록"

 "괜찮아?"

 "어, 엌. 크흠, 흠. 괜찮은거 같앜 콜록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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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맘에 안들어 

버려


차라리 다시 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