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6OM2KjHnIJs

노래듣다가 생각난거 대충 끄적여봄





언제부터였을까?

부모님의 무관심에 죽고 싶지 않으니까 이야기를 쓰고 있었어.

남들이 노트북으로 글을 쓸 때 시대에 맞지 않게 펜을 사용해 그럴듯하게 쓰는 척했어.

젠체하면서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 이야기를 썻어.

글을 쓰는게 정말로 즐거웠지.

너라면 어떤 결말을 원할까

이런 전개는 너라면 웃음이 나오려나

눈물이 나려나

...화내려나

가공의 나를 쓰고 있었어.

잡을 수 없는 감촉은 아름다워서 말이야.

결국 그건 전부 픽션이니까...

그럼에도 썻어

끝낼 수 없었어.

이렇게 끝낼까 보냐고

내가 나중에 이 글을 봤을때 다 썻었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그런 생각을 하며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고 글을 썻어

오직 단 하나의 독자만을 위해서 말이야


쓰레기 같이 방치된 방에서 오늘도 계속해서 글을 썻어


인간다움을 알고 싶어서 이야기를 썻어


당당하게 너에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렇게 너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만 쌓아두었더니 


어느세 이야기가 완성되어있었어


오직 너를 제외한다면 아무도 보지 않을 이 이야기를






죽고 싶지 않아서 이야기를 읽고 있었어.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까 기대하면서


내 삶에 원동력이 되었던 단 하나의 이야기를


뺨의 근육은 옛날 옛적부터 약해져 버렸어


남에게 칭찬을 바랬지만 그런 칭찬은 오지 않았어


그렇게 칭찬을 바랄 때마다 스스로를 부끄러워했어





만날 수 없어서  점점 엉망진창으로 쓰기 시작했어

음식 묘사에만 여러 페이지를 쓰고 계속해서 주인공을 죽이고..


옛날 지인과 선생님, 친구, 가족 마저도 글의 소재로 사용하기 시작했어 


그것만으로도 우월감이 들었어





나의 인생 전부를 이야기로 채우기 위해서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서


아침도 밤도 나날을 썻어


쓰러질 정도로


음악, 여행, 영화에 연애에 이야깃거리가 된다면 무엇이든 했어


인생 전부를 애태우듯이 한결같이 펜을 휘갈겼어


몇년 몇십년 생이 이것 뿐이였어 


난 부족한 작가지만...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읽었어


하루라도 읽지 않는다면 죽어버릴 테니까


쓰레기장 같은 방 안에서


눈이 붓도록 읽고 있었어


몇년 몇십년 인생이 이것 뿐이였어 


나는 부족한 독자지만...


그럼에도...





너가 웃어주기를






모바일이라 오타있을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