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서 제1장 1절

이것은 단 한 사람의 독자만을 위한 이야기이다.






시나리오가 끝난 후 나는 일행들에게 돌아왔다.
재회의 기쁨과 그 과정에 도달하기 까지의 감정들을 모두 다루기엔 벅찬 하루들의 연속이였다. 그런데 그 하루들 속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구원교가 부활한 것이다.


앗! 구원의 마왕이다! 구원서 제2장 3구절을 읊어주십시오!

문제는... 나를 숭배한다는 것이다. 교주도 심지어 니르바나가 아니라니...

...그 구절이 뭐길래 해달라는 겁니까?

"열광해라 그리고 실컷 떠들어라, 언젠가 내가 네놈들의 혀를 뽑으러 갈때까지"

네놈의 혀를 뽑기전에 꺼져라.

히익 패왕이다!!!

마침 내 옆에 요양을 위해 유중혁이 있어서 망정이지 귀찮게 될뻔했다. 시나리오가 끝난후 다시 법이 생기고 있으니 죽일 수도 없으니.

김독자 네놈의 팬들인가?

...팬 아니야, 그리고 너도 조심해 이제 법 생기고 있어.. 너 이번에도 잡혀가면 3번째야.

환자의 회복이 최우선이다.

제기랄 이 녀석은 1863번 정도는 잡혀가야 그만둘려는건가? 안 그래도 한가한 사람이 없어서 내가 유중혁의 보호자로써 매번 불려간다. 아무래도 회복이 느려진 듯 하다.

어이 패왕한테는 패왕전용 구절이 있잖아? 신참이라서 모르는건가? 딱 보고있어. 내가 시범을 보여줄테니

옆에 있던 일행이 갑자기 패왕전용 구절을 들먹이더니 우리에게 다가온다. 유중혁과 시선이 충돌해도 다가오더니 결국 금기를 내뱉었다.






흙을 먹어라 유중혁







결국 그 구원교도는 흙으로 돌아갔다
라는 문장이 쓰일뻔 했다. 기절하긴 했다만 젠장 이 자식 이번엔 진짜로 흥분했다 내가 간신히 일어나서 막았다. 

야 유중혁! 진정해 진정하라고! 행복한 기억!

그 사이 일행들은 도망쳤다. 비명을 지르던 구원교도들중 한 구원교도가 "별거아닌 비극이였다. 고작해야 단 한번의 생애서 일어난 비극"라는 말을 읊조렸다.

...뭐하는 놈들이지? 아무래도 알아봐야겠다.





......그러니까 구원교에 대해서 알아봐달라고요?

그래 동훈아.. 좀 부탁이다. 이러다 유중혁이 교도소에 가겠어...

은밀한 그림자의 왕 한동훈 시나리오가 끝나고 국가소속으로 일하는 그에게 구원교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오래걸릴 듯 싶었다. 저런 사이비교들은 분명 음지 깊은속에...

형 이 자식들 공식 사이트도 있는데요?

....뭐?

그 녀석들 사이트를 읽어봤다.

구원교:김독자 컴퍼니를 응원합니다

프로필

김독자-신
유중혁-시커먼놈
한수영-나쁜놈
정희원-멸망의 심판자
이현성-강철검제
이길영-패왕
신유승-짐승
유상아-월하현제
이설화-의선
한명오-다름이 아빠
공필두-강남건물주
우리엘-악마같은 불의 심판자

사이트에는 김독자 컴퍼니 일원들의 수식언과 행적들이 적혀있었다.

...중간중간 수식언도 이상하지만 심지어 우리엘은 김독자 컴퍼니도 아니다. 장하영도 빠져있고...길영이의 행적이 제일 가관이였다.

흑색 코트를 걸친 이길영은 별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세계를 오시하며 말했다. "시커먼 놈. 약해빠졌군"-네놈은 이게 정말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심지에 이런 사이트가 김독자 컴퍼니 공식사이트보다 더 유명했다. 아예 구원교가 김독자 컴퍼니 홍보용 사이트인줄 아는 사람들도 많았다.

형.. 심지어 행사도 하고다니는데요?

<구원교 행사>
김독자 컴퍼니 설화:왕이 없는 세계의 왕
김독자 컴퍼니 설화:마계의 봄

말이 안된다. 김독자 컴퍼니는 저 단체를 승인한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속는거지? 저런 행사를 주체한다해도 사람들이 왜 보러오는거야? 구원교에는 우리 일행도 하나 없으니 거짓이라는 걸 바로 알텐데..

....동훈아 다음 행사가 언제니?

음... 4월 1일에 김독자 컴퍼니 설화:구원의 마왕 이 있네요. 근데 왜 그래요?

아무래도 직접가서 확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