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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0 부위 절단 및 재생 실험

Case.1 뉴트로아민 배양기

Case.2 고통 증폭기

Case.3 공황 유도기

Case.3-1 공황 유도기 심화 실험

Case.4 수면 방해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마찬가지로 랜디가 지랄을 해도 정착지는 굴러가기 마련이다.



어느덧 우리 정착지도 250일차가 되었다. CE 특성상 후반이 되어도 긴장을 늦출 수 없기에 전투 측면에서는 지루하지 않다.


그러나 일상적인 경영 부분은....



지루하지 않다.


확장된 전쟁범죄 모드와 함께라면 늘 새롭고 짜릿하다.


오늘의 임플란트를 소개한다.


위 압박기


위에 시술되는 임플란트로써 주기적으로 위를 조르고, 휘젓고, 쥐어짜서 고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일곱번째 피험자. 케텐 헤르만.


쿠린 여성.


31세.


해적 근접전투원.


특성이 사이코패스, 철의 의지, 낙천적, 숙면가에 몸값도 비싼 쿠린이기에 한 순간 실험체로 쓰기 망설여졌다.


정착지에 스카우트 해도 좋고 팔아도 비싼 A급 죄수...



그러나 종족 차별은 옳지 못한 일이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A급 죄수고 뭐고 당장 배를 가르는 과감함 정도는 가져야한다. 이것이 옳게 된 과학자의 마음가짐이라고 확신한다.


게다가 변방계에서 림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은 스카우트, 매매, 도축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실험체로 쓰는 것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이다. 쿠린이 쿠린의 배를 가르고 고문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있는 이 모습을 보라.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도 하였다. 피를 묻혀가며 내장까지 주물럭 거리는 시점에서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게 되는 것이다.





시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위의 능률이 20퍼센트 감소하고 통증이 약간 더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드 패널티는 평이한 편이다.



이틀 정도 관찰한 결과 구토의 빈도는 두번으로 매우 적게 관찰되었다.


극적인 효과는 없고 이렇게 심심한 임플란트만 소개하고 끝낼 수는 없으니 바로 다음 글에서 새로운 임플란트를 실험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