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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복잡하거나 어려운 모드는 아니지만, 일단 새로운 컨텐츠가 많은 만큼 림린이한텐 좀 헷갈릴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이게 뭐하는 모드인가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함.



0. 위생모드가 대체 뭐냐?

- 림들에게도 샤워, 배설 욕구를 추가해줘서 제대로 씻고 싸고 다니면 무드가 상승하는 대신, 야만인 마냥 더럽게 지내면 무드 패널티는 물론 식중독 비슷한 질병에 걸리게 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기능임.

- 그 외에도 물을 퍼다가 스프링클러로 뿌려서 화재를 진압하거나 농작물을 더 빠르게 자라게 하는데 써먹을 수 있고, 세탁기를 설치해서 사망한 적이 입고있던 의류에서 유품 옵션을 제거하거나, 오물을 비료로 쓸 수 있게 하거나, 온수를 마련해서 난방을 하거나 오락시설로 써먹을 수 있는 스파를 추가해주는 등 매우 다양한 부가적인 기능들을 가지고 있음.

- 마지막으로 바닐라의 히터, 에어컨을 대체하는 설비들 덕에 온도 관리가 좀더 편해짐.



(제대로 설치했다면 맨 왼쪽에 Architect 버튼을 누르면 Hygiene, Hygiene/Misc 버튼 두개가 있을거고, 연구탭을 눌러보면 Dubs Bad Hygiene 이라는 항목이 하나 더 생김)



1. 대체 펌프와 배관 등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이 모드의 기본은 물이니깐 지하에서 물을 뽑아내야 하는데, 우선 그러려면 우물과 펌프부터 설치하고 둘을 배관으로 이어줘야 함.




ㄱ - 왼쪽 사진 빨간색 원 안의 시설 3가지가 바로 그 우물들임


맨 위는 그냥 설치만 해주면 거주민들이 알아서 물도 떠마시고 씻을 수 있는 우물이니, 일단 아무것도 없는 초반에는 이거라도 지어야 함.


두번째는 지하수를 뽑을 수 있게 해주는 일반 우물로, 부족민 스타트가 아니라면 초반부터 연구가 뚫려있으니까 바로 지어주면 됨.


세번째는 연구를 마쳐야만 지을 수 있는 심층 우물로, 엄청나게 많은 물을 뽑을 수 있는데다가 각종 오염에 면역이니 후반에는 싹다 이걸로 교체해주셈.
(지하수 우물은 방사능 낙진, 잘못된 오물배출구 위치, 혹은 가끔 랜덤 이벤트로 오염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그동안 모아놓은 물을 싹다 버려야함)



ㄴ - 왼쪽 사진 초록색 원 안의 시설 3가지가 그 우물로부터 물을 뽑을 수 있게 해주는 펌프들임.


맨 위는 풍력에 의존하는 펌프로 초반에 전기 공급이 후달릴때 몇개 건설해주면 좋음.


가운데는 마찬가지로 부족민 스타트가 아닌 이상 초반부터 뚫려 있는 펌프로, 전력을 250W 소비해서 하루에 최대 1500L의 물을 뽑아줌.


세번째는 연구를 마쳐야만 건설 가능한 최신식 펌프. 심층 우물이랑 같이 지어주면 됨.



ㄷ- 그리고 우물과 펌프를 지었으면 이제 둘을 연결해줘야겠지?


건설 탭에 눌러보면 Plumbing이라는 배관이 있는데, 이걸 저렇게 주황색 선으로 서로 연결되게 지어주면 ㅇㅋ.

전선이랑 매우 비슷하니깐 림린이도 이해하기 쉬울거임. 다만 전선과 마찬가지로 데미지를 입으면 파괴되니깐 레이드 끝나고 혹시 어디 터졌나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는게 좋음.







ㄹ - 물을 뽑았으면 이제 보관해야 할테니 물탱크를 건설해주면 됨.


왼쪽 사진 초록색 원
안의 작은 타워가 총 5000인가 6000리터 정도 보관 가능한 물탱크고, 아래쪽 큰 놈이 한 4만리터 정도 보관 가능한 탱크.


당연히 아래쪽이 공간절약도 되고 좋지만 연구를 해야 건설 가능하,니 초반에는 그냥 얌전히 위쪽 탱크를 1,2개 정도 지어주자.

(만약 저장된 물의 양이 적거나 아예 텅텅 비었으면 저렇게 물방울 표시가 뜸. 제대로 배관 연결했는데도 저 표시가 안사라지면 혹시 어딘가 배관이 터지지는 않았는지 검사해주자.)


ㅁ- 간혹 가다가 방사능 낙진이 터지거나, 그냥 랜덤 이벤트로 식수원이 오염되었다면서 물탱크를 비우라고 하는 경우가 있음.
그럴때를 대비해서 설치해주는게 저 빨간 색 원 안의 정수기임. 근데 사실 오염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해도 큰 문제는 없으니까 너무 서둘러서 지을 필요는 없음.


ㅂ - 저렇게 펌프, 우물, 정수기, 물탱크 4가지를 마찬가지로 배관으로 연결해준 다음, 저걸 샤워기나 욕조에 연결해주면 이제 님 림들이 알아서 씻고 싸는것만 감상해주면 됨. 가끔 배수구가 막혔다고 경고음이 뜨기도 하는데, 청소 담당 림이 알아서 뚫어주니 걱정 ㄴㄴ.





이때 주의할 점은 우물을 건설시 저렇게 맵상에 퍼런 지역이 뜨는데, 푸르면 푸를수록 밑에 물이 많다는 뜻이니 가급적 그쪽에 지어주는게 좋음.


빨간 원이 해당 우물로부터 하루에 뽑아낼 수 있는 최대 수치 (위 사진에 나온 펌프는 하루에 6049리터라네)
노란 원 현재 모든 물탱크에 저장된 물 (현재 40252리터)
초록 원이 현재 연결된 모든 펌프가 하루에 뽑아낼 수 있는 최대 수치/모든 우물로부터 하루에 뽑아낼 수 있는 최대수치. 당연히 둘이 거의 같을 수록 더 효율적임.
파란 원은 오염도. 정수기 까는 순간 이건 볼 필요도 없음.



2. 오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샤워기나 욕조와는 달리 변기는 배관으로 연결해줘도 빨간색 파이프 경고창이 뜨면서 작동을 안하는데, 이건 오물을 내보낼 배출구가 없어서 그럼.




건설 목록을 보면 Sewage Outlet 이라는 오물 배출구가 있는데, 이걸 마찬가지로 배관이랑 연결해서 저렇게 건설해주면 저 주변으로 오물이 배출됨.

다만 이때 주의할 점이 몇가지 있는데

1 - 우물이랑 배출구랑 너무 가까우면 떵물에 지하수가 오염되어버리니 최대한 멀리 지어주셈.
2 - 오물이 배출되기 시작하면 저 배출구 주변 타일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너무 많이 배출되면 나중에 배출구가 꽉 막혔다며 경고가 뜸.
3 - 오물 배출구 주변에 나무 등 식물이 있으면 오물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짐.
4 - 만약 배출구를 강이나 호수, 바다 타일 근처에 설치해주면 오물이 쌓이기도 전에 바로 사라지니 그쪽에 설치하는걸 추천.


만약 강, 호수, 바다 타일도 없는데 인구수는 점점 늘어가서 떵물이 미친듯히 쌓여간다?


그럼 정화조를 설치해줘야 하는데, 빨간 원의 정화조는 사실상 오물을 잠시 보관만 해줄뿐 정화 기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니까 초반에만 쓰면 되고

파란 원은 연구 후에 설치가 가능한데 오물을 빠르게 정화해줘서 배출구가 막히는 걸 막아줌. 다만 이것도 인구수가 10명 쯤이면 모를까 그 이상 넘어가면 1개로는 부족하니까 2개 정도 굴려주는게 좋음.

당연하지만 둘 다 배관으로 이어줘야 함. 저렇게 배출구 옆에 딱 붙일 필요는 없고 그냥 연결만 되어 있으면 되니까 위치선정은 적당히.

또한 정화조를 눌러보면 오물을 정화하는 대신 Sludge라는 비료형태로 뽑아서 농사에 써먹을 수 있는데 난 이것까진 귀찮아서 안해봤으니까 패스.



3. 기껏 힘들게 설치해줬더니 할 수 있는게 씻는거하고 똥싸는거 밖에 없음?



ㄴㄴ. 그럼 이 모드 왜함. 일단 물을 확보했으면 맨 위에 적은대로 스프링클러와 세탁기를 지어주면 겜이 훨씬 편안해짐.

우선 스프링클러는 어떻게 써먹는거냐?



Hygiene/Misc 버튼을 눌러보면 오른쪽 구석에 저런 초록색, 빨간색 스프링클러가 있을텐데, 초록색은 매일 아침마다 엄청난 양의 물을 저렇게 흰 범위안에 뿌려서

농작물이 더 빨리 자라게 해주고, 빨간색 스프링클러는 주변에 불이 나면 자동으로 작동해서 불을 꺼줌. 당연히 둘 다 배관으로 연결해줘야함.


실제로 스프링클러 범위 안의 땅을 클릭해보면 비옥한 토양 뺨칠 정도로 효율이 떡상한걸 볼 수 있음. 아쉽게도 아침에만 떡상했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원상복귀 하지만 그래도 바닐라에 비하면 확실히 농사가 훨씬 쉬워지니 1년 내내 농사가 가능한 온대림이라면 모를까, 다른 지역은 우선 변기와 샤워시설을 확보했으면 그 다음으로 바로 건설해줘야함.

(샤워, 욕조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물을 소비하니깐 펌프 꼴랑 1개 박아놓고 스프링클러 여러개 돌려봐야 써먹지도 못하니 주의!)




세탁기는 유품 옵션이 달린 옷을 넣어주면 유품 옵션을 제거해주는 아주 좋은 설비인데, 문제는 정화조 쪽 연구테크를 죄다 완료해야만 건설이 가능해서 중후반부에나 써먹을 수 있음. 그래도 강화갑옷, 초경조직 의류 등은 내구도가 좀 깎인 상태여도 빨기만 하면 꽤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 꼭 써먹자.




저 둘에 비하면 임팩트는 좀 덜하지만, 오락시설로 사용 가능한 스파도 있음.

이 외에도 천장에 설치해주면 온도를 조금 낮춰주는 선풍기, 부엌에 설치하면 위생도를 올려주는 싱크대 등 다양하게 있으니까 하나하나 직접 써보면 됨.




4. 냉난방 시설은 어떻게 사용하나?


위생모드의 마지막 기능이 바로 자체 냉난방 시설임. 우선 난방은 보일러를 쓰는데, 일단 여태까지 설명한 샤워나 변기처럼 배관에 연결해줘야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 물을 끓이는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줘야함.



ㄱ - 빨간색 원안의 시설이 온수탱크로, 클릭해보면 빨간색 선이 표시되는데 이게 높을수록 물이 따듯하고, 낮을수록 차갑다는 뜻임.


ㄴ.- 파란색 원의 설비가 가열기인데, 가장 낮은 출력인 200W부터 최대출력인 2000W까지 소비하게 할 수 있음.
출력이 높을수록 검은 색 원안의 보일러의 효율이 증가하고, 온수를 사용하는 샤워, 욕조, 스파 시설이 제대로 굴러가고, 출력이 너무 낮아서 물이 차가우면 오른쪽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림들의 무드가 하락하니까 전력을 확보하는대로 출력을 높여주는 걸 추천함.

(참고로 가열기는 저 사진에 나온 전력을 소비하는 모델 외에 나무, 태양열을 쓰는 버전도 있으니까 전력이 후달린다 싶으면 딴 거 쓰면 됨)

ㄷ. - 검은색 원 안의 막대기가 보일러인데, 1x1짜리 작은 보일러하고 1x2짜리 큰 보일러가 있음. 설치한 보일러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가열기의 출력을 올려야하니 보일러를 설치했는데도 온도가 너무 낮다 싶으면 출력을 올리거나 가열기를 추가로 설치해줘야함.





에어컨은 특이하게도 파이프대신 노란색 원안에 표시된 에어컨 파이프로 연결해줘야 함.


ㄱ - 빨간색 원안의 상자가 실외기로, 이건 뜨거운 공기를 뿜어내니까 밖에다가 우르르 설치해주면 됨.


ㄴ - 파란색 원안의 시설이 에어컨. 가열기 및 보일러와 마찬가지로 연결된 에어컨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실외기의 출력을 올려줘야함.
(실외기 여러개 건설하지 말고 그냥 소비전력을 올려주면 되니까 초반에 강철, 부품 낭비하지말자)


ㄷ- 초록색 원안의 큼지막한 에어컨은 사실 에어컨이 아니라 냉방기로, 냉장고 건설할때 쓰면 됨. 이걸 방에다가 깔면 애들 얼어죽으니까 조심.


마찬가지로 파이프로 연결만 해주면 되니까 실외기는 최대한 멀리, 에어컨은 원하는대에 설치해주면 그만이니 바닐라 에어컨에 비해 온도관리 부담이 훨씬 줄어들음.


아무든 결론은 위생모드 어려울거 하나도 없으니까 그 동안 써보고는 싶었는데 뭔가 복잡한 것 같아서 걸렀으면 꼭 한번 설치해보는 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