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로테모드 리퍼습격 이벤트 난이도가 너무 과하다고 했었는데,


단순한 스샷하고 글만 가지고는 얘네들이 얼마나 쎈건지 감이 안잡힐꺼 같아서 정리해보기로 함.


참고해서 어느정도가 적당할지 밸런스 감을 잡아갔으면 함.











실험방법은 간단함.


개발자모드로 4면 전부 벽을 둘러싸고, 한쪽에만 뚫어서 적 습격 소환.


일단 제일 만만한 부좆민으로 리퍼들의 전투력을 측정해보자.


문제는 동일한 습격규모인데 부족민 67명인데 리퍼애들은 80명이 나옴.











이번 실험의 관측과 연구를 맡게된 스피디짱임.


그런데 눈앞의 광경을 보고 본능적으로 이건 전투력측정도 불가능하다고 판단.


부족민을 더 투입하기로 결정.














총합 부족민 139명 vs 리퍼무리 80마리.










6~7마리 정도 잡고서는 오류로그 토해내며 조기퇴소하는 부족민들.


그나마도 림매직 자폭데미지 없으면 더 암울했을듯.


더불어서 실험방식이 엉망이였던것도 한몫함.


입구가 하나밖에없어서 자리잡기도 전에 근접당해버렸고,


무엇보다 부족민은 습격중 최약체라 그런지 전투력 측정에 별 도움이 안됨.










방금전 실험은 그냥 워밍업이였을뿐.


이제 어떻게 실험할지 감이 잡혔으니 바로 적용하자.


양쪽에 구멍을 뚫어준 다음 다시 소환.













청코너 연방타격대 28명 vs 홍코너 리퍼무리 84마리


림세널 연방습격이 가장 악랄하다는건 모두 인정할꺼라 생각함.


퇴각도 없고 무기수준도 짤없고 방어도까지 부족한게 없지.


그런데 5000포인트 동일한 습격규모인데 이거 동일한거 맞나??










리퍼무리에 쓸려나가는 연방제대.


연방으로도 전투력 측정이 불가능하다.


그나저나 림월드 싸움구경은 정말 은근히 재밌다.











그래서 좀더 본격적으로 준비함.


이번 실험은 리퍼규모를 조금 줄여서 할 예정.










아까 습격규모는 개발자모드로 부르는 습격의 최대치인 5000포인트였고,


이번에 부를 리퍼무리는 2000포인트.


아마 이게 기지가치 12만점정도 규모쯤 될꺼임. 정확하진 않음.









2000포인트규모 리퍼무리 vs 5000포인트 연방타격대.


결과는 연방 떡실신. 팽팽한가 싶었는데 리퍼무리 앞라인이 너무 탱키하다.














이번엔 연방에서 나름 강한애들이 뽑혀서 어느정도 타이트한 빅매치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플라즈마 구체 다 처맞으면서 좀비처럼 달라붙는데 성공한 리퍼무리가 다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줌.


연방타격대는 상성이 안좋은건지 예상외로 고전하네.










구경하던 스피디 연구원은 맥주병을 집어 던지고 싶은 표정임.


실험결과가 맘에 들지 않는 모양.



 








4번째 매치 - 리퍼 2000포인트 vs 메카노이드 5000포인트.


나름 팽팽했다. 리퍼 근접몹은 싹다 죽고,


마지막 센터피트 4 vs 리퍼 원거리 11까지 갔는데 센터피트가 KO당함.














참고로 2000포인트 vs 5000포인트니까 리퍼가 2.5배 그 이상 쎄다고 생각할수 있음.


뭣보다 센터피트는 엄폐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리퍼무리는 꾸준히 엄폐효과를 받으면서 전진한다.


거기다가 원거리 몹이라고 해서 내구도가 낮은것도 아니여서 센터피트가 처참하게 발림.











센터피트 다 죽고나니까 갑자기 아군지원옴.


갑자기 성사된 리퍼 11명 vs 랫킨 12명.


불타는 와중에도 리퍼무리의 승리.


이번 실험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다면 리퍼는 화공에 약하다??


불끌생각을 안하네. 근데 림월드에서 화공이 의미가 있나 모르겠음.












이런 참담한 결과에 떡실신한 스피디쨩.


저런걸 어떻게 막아야할지 앞날이 캄캄한가보다.


사실 아까 냉장고 위치바꾸라고 작업 할당시키니까 싫다고 떼쓰면서 드러누움.


폐급새끼...










마지막은 무난하게 해적무리와 매치시킴.


리퍼무리 2000포인트 vs 해적 5000포인트.


해적 무기구성은 삼단로켓, 둠스데이가 포함된 일반적인 습격구성.











일렬로 달려오는 리퍼무리에 해적 3단로켓이 정말 깔쌈하게 박힘.


근접 리퍼들 절반정도가 쳐맞고 시작.


그 후에도 둠스데이랑 3단로켓이 근접몹을 꽤 많이 죽여놨다.


물론 우주해적이 아니라 내가 막아야 할 상황에선 불가능함.


앞에서 어그로 끌은 근접림은 이미 시체도 사라졌으니까.










삼단로켓과 둠스데이를 챙겨온 해적무리가 나름 우세한듯 싶었으나,


앞라인이 다 사라지고 원거리전투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기 시작.


카니발 11마리중 한마리도 잡지못하고 퇴각하게됨.


원인은 대략 짐작이 감. 제압 시스템이 해적들한테만 적용되어서 응사를 제대로 못함.










이번 우주해적vs리퍼무리 실험을 끝으로 피곤해서 바닥에 드러누운 스피디쨩.


실험결과에 대해서 총평을 하자면...




1. 로스트테크 모드의 리퍼무리의 전투력.

- 2000포인트 vs 5000포인트 결과 모두 리퍼무리가 버닝썬 당함..


- 대충 1/3정도만 해줘도 다른 습격에 비해 굉장히 강력한 습격이 될듯.



2. 리퍼무리에 대한 대책.

- 일단 화공에 약한게 보임. 불지르면 끌생각 없음.


- 그 외에는 대책이 전무함. 탱커 찔러넣으면서 그 뒤에 바로 원거리 도착.


- 까놓고 말해서 근접만 있어도 너무 단단해서 처리가 한세월인데

  이동속도도 빨라서 바로 붙고 엄폐까지 해서 쏘는 원거리몹이 와서 대처가 안됨.


- 얘네는 제압이 안걸려서 야전도 킬존도 답이 안보인다.

  진짜 불질러놓고 벽으로 막아서 다 탈때까지 기다려야하나 싶음.



3. 기타.

- 솔직히 말해서 킬존대비랑 전략을 열심히 짜낼경우 피해없이 막을수 있는 기준까지 하려면 습격규모를 1/5까지 내려야 할듯.

  리퍼 몹이 그냥 쎈것도 있지만 근접 + 원거리 조합이 너무나 황밸임.


- 좀비+메카노이드? 컨셉은 맘에드는데 아직까진 2종류밖에 없어서 단조로운 느낌.

  보통 해적무리 습격오면 "삼단로켓이 몇명... 보호막 근접이 몇명..." 이런식으로 파악하거나

  아니면 메카노이드 오면 "이번엔 후라이드 치킨만 왔네??" 혹은 "센터피트는 밖으로 유인해서 나중에 처리해야지."

  이런식으로 확인하고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고 계획 세우는데서 오는 재미가 90퍼센트인데.

  얘네들은 아직까지 그런 재미가 없음.

  비율도 거의 일정해서 습격오면 그냥 "아 씨발놈들 어찌 막냐." 이런식이라서 아쉬움.

  이건 규모를 줄여도 마찬가지일꺼 같아서 어떻게 다듬어야 습격이 재밌을지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을 해봤으면 함.



이걸로 리퍼무리에 대한 실험과 총평도 마무리 짓고,


아직 4년차밖에 안되어서 후반부까지는 못해본 상태임.


다 해보고 또 아쉬운점이 있으면 정리해서 피드백을 줄께.


그럼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