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딱이 적었던 내용도 있고 아카에 글도 쓸 겸 유튜브 시청자층에서 어떤 설정을 주로 좋아하는지, 어떤 내용을 주류로 생각하는지 총정리 해보려 함.

+ 향후 여기 나온거 말고도 이것저것 모아서 카논이나 이야기 써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 구상 중임.


1. SCP-001은 문의 수호자


일단 유튜브에서 001하면 십중팔구 문의 수호자다. 맨 처음에 유튜버들이 리뷰한 001이 문의 수호자라서 그런 것도 있고, 외관도 간지 폭풍에 682 반토막 낸 그 일화까지 겹치면서 인기가 확 오른게 아닐까 싶다. 이후 리뷰된 001 데이터 베이스 영상에서도 001은 문의 수호자 아니었냐는 질문들이 상당했음.


2. 682는 인간에 의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무슨 얘기냐 하면, MC&D 서식으로 작성된 KO 이야기인 '끝없이 적응하는 도마뱀' 이야기다. 요약하자면 사실 682는 과거에 그냥 똑똑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변칙적인 도마뱀이었는데, 이걸 MC&D에서 경매로 팔았고, 얘를 사간 주인이 훈련이랍시고 모진 고문을 가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이야기.... 이게 유튜브에 소개된 뒤 주류 설정으로 인식이 많이 퍼졌다. 여러 이유들보다 궁극적으로 682 얘기인게 원인이 크지 않을까 싶음.


3. 173은 AWCY 작품이고 지금 파괴되었다.


유래는 주딱이 말했던 173-D, 거기서 173을 부쉈고, 부쉈을 때 나온게 Are we cool yet 적힌 깡통이어서 그렇다. 더불어 이거 이후에 리뷰된게 3220 이었는데, 3220도 이상성부 명패만 그냥 입구 사진에 편집으로 붙여놓고 설명은 안 한 탓에, 그리고 카논은 없다를 모르는 탓에 3220도 AWCY와 연관된거 아니냐는 여론이 주류였다.


4. 최강자는 001, 2317, 2845


보면 항상 좀 뭐가 될 것 같은 SCP 나오면 얘네들이 거론되는거 보면 확실히 얘네를 최강자들로 인식하는 것 같다. 종종 001 vs 2317도 거론하기도 하고.... 문의 수호자, 걸신 아귀, 사슴을 0티어 신계 SCP라고 소개한 영상이 영향을 크게 준 것 같고 그 이전에도 이런 얘기는 간간히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영상은 막타를 친거라고 보면 될 듯. 간혹 이 반열에 096을 붙이기도 한다.


5. GOC는 트롤


이거는 GOC 관련해서 나온게 2002랑 1609, 이렇게 과거 재단을 치켜세우고 요주의 단체를 무능하게 그리기 위한 풍조가 들어간 초기 작품 밖에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만약 여기 1522까지 리뷰되었으면 진짜 이미지 박살날 뻔 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리뷰 안 됨.


6. 이 모든게 하나의 세계관


'카논은 없다'를 모르기에 이 모든걸 하나의 세계관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음. 마치 보통의 만화나 영화처럼. 이거는 심지어 유튜브에서 영상 시작 전에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 혹은 평행 우주의 이야기 중 하나라 공식 설정은 아니라고 버젓이 써놓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일임. 때문에 한국 연작 Odd in Almighty에서 055 관련된 내용 유튭에 리뷰된거 보고 그대로 SCP-055: 아르테미스 막 이런 경우도 봤고... 그래서 솔직히 이번에 업로드 될 SCP-2959 영상도 난 좀 걱정된다.


7. SCP-2000이 ㄹㅇ 데우스 엑스 마키나


SCP-2000은 다들 알겠지만 그 본질은 인간을 엄청나게 많이 찍어내고 그 인력과 준비해 둔 자원으로 문명을 재건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게 별명도 그렇고 '백업' 시설이란 설명 때문인지는 몰라도 얘가 진짜로 어떤 상황에서든 지구를 완벽히 복구해 내는 그런 기계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꽤나 있다. 2000에 기대하는 정도를 보면 거의 현실 개변으로 지구를 되돌리거나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 밖에도 종종 보이는 꽤나 잘못 알려진 것들


- 096 보고 우주로 가면 096이 점프해서 주변 다 박살남


이거는 3대 유튜버들이 아니라 다른 유튜브에서 단정짓는 어조로 말한 탓에 이게 꽤나 주류 설정인양 알려진 것 같다.


- 문의 수호자가 지키는 문 뒤에는 문의 수호자의 가족이 있다


이것도 3대 유튜버가 아니라 블링툰이라고 만화로 그려서 소개하는 채널이 있었는데 여기서 각색한게 공식 설정인 것처럼 퍼짐. 다른 설정으로는 문 뒤에 3000이 있다는 말도 들리던데 이건 출처가 어딘지를 모르겠다.



일단 지금 글을 적으면서 생각나는건 대략 이 정도임. 근데 또 이게 은근 자기들만의 세계관이 확고한지라 테일로 써도 또 흥미로운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음. Awcy 이상성부 배후 떡밥으로 주가 떡상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