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게 떠올라서 초안써봄


컨셉은 맨날 뻔한 바벨탑이라 혹시 중복이나 비슷한게 있는지 알고싶음


그리고 서사가 중요하다는 말을 몇번 들었는데 이만하면 괜찮겠지...?




일련번호: SCP-431-KO (우주공용어)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모든 바빌로니아 및 바빌로니아와 교류가 있었던 문명의 유적을 발굴하는 현장의 출토물을 검열하며 SCP-431-KO을 발견시 전량 회수한다. 만약 재단 외부인원중에 SCP-431-KO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기억소거를 통하여 SCP-431-KO에 대한 기억을 말소한다.


모든 SCP-431-KO은 12번 기지의 표준 중형 보관함에 보관하며, 열람시 4등급 이상의 인가 및 시각 보호필터가 필요하다.


SCP-431-KO-1을 장기적으로 훈련하는 인원은 해당 기지에서의 외출을 통제하며 급작스런 변이현상에 대비해 진통제 및 진정제를 항시 준비한다.



설명: SCP-431-KO는 바빌로니아 문명의 유적에서 주로 발견되는 미상의 문자가 쓰여진 점토판이다. 그 내용에 따라 크게 2종류로 분류된다.


SCP-431-KO-A는 일관된 하나의 내용을 가진 점토판들과 그 수정본들이다. 그 내용은 부록1: SCP-431-KO-A의 해석본을 참고할 것.


SCP-431-KO-B는 바빌로니아를 위시한 고대인들이 SCP-431-KO-1을 이용해 기록한 잡다한 문서들이다. 해석후 당시의 상황이나 SCP-431-KO에 대한 단서가 있는지 분석하며 역사적, 자료적 가치가 없다면 내용을 기록 후 폐기한다.


SCP-431-KO-1은 SCP-431-KO에 씌여진 문자 및 그 문자를 사용한 언어이다. SCP-431-KO-1은 현존하는 어떤 문자와도 유사점이 없으며, 기호학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CP-431-KO-1의 글을 보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인간뿐만이 아닌 동물 및 인간 외의 지적존재에게도 완벽히 이해시킬 수 있다. 따라서 SCP-431-KO의 언어를 익힌다면 어떤 존재와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SCP-431-KO-1을 읽은 사람은 그 내용을 육성으로 말하는 방법도 알게 되나 그 발음은 현재 알려진 생물의 구강구조 및 성대로는 발음 할 수 없다. SCP-431-KO-1을 자연스럽게 말하려는 대부분의 시도는 같은 의미의 다른 언어를 말하게 된다. 이때 말하게 되는 언어는 말하는 사람이 배운 언어가 아니며 사람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언어를 말하게 된다. 실험결과 대부분은 룬어, 콥트어, 히브리어, 라틴어, 갑골문자, [데이터 말소] 등 다양한 고대문자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언어로 밝혀졌으며, 약 20%의 언어는 인간이 발음할 수 없는 계통불명의 언어였다. 또한 사건 431-KO-54782 이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가 추가되었다.

SCP-431-KO-1을 읽고 수기로 옮겨쓰려는 시도 역시 같은 결과를 내었다.


그러나 SCP-431-KO-1을 똑바로 읽으려는 시도를 6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몇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 본래 사용하던 언어를 점차 잊는 대신 그만큼 SCP-431-KO-1에 대한 숙련도가 올라감
 - SCP-431-KO-1을 발음하기 유리하도록 구강구조가 점차 바뀌게 되며, 6개월 이상 장기 훈련으로 변이한 최종적인 형태는 [데이터 말소]. 그 구조상 [데이터 말소]는 [데이터 말소]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보이며, 특정 발음을 하는데 부가적인 도움이 된다. 지구상의 생명체에서는 비슷한 역할의 기관을 발견할 수 없었다.

- 최종단계로 변이한 자는 질소 농도가 27% 이상인 곳에서는 호흡에 지장을 겪는다. 약 80%정도 변이했을 때 부터 해당 인원은 [데이터 말소]변이의 불완전한 적응으로 인한 고통과, 호흡곤란 및 질소 거부반응으로 인한 발작을 일으키며, 그럼에도 사망하지 않고 [데이터말소]를 통해 주변을 무작위적으로 파괴한다. 그와 동시에 SCP-431-KO-1을 통해 비명과 고통을 호소하며 삶에대한 저주를 내밷는다. 해당 인원들은 강한 신체능력을 보여 병사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윤리위원회에 의해 묵살되었다.




SCP-431-KO-1의 육성 역시 듣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녔으나, SCP-431-KO-1을 지속적으로 듣는 청자 또한 청각기관의 구조상 변화를 보였다. 대체로 초음파 영역인 20kHz~200kHz 까지 가청범위가 확대되었으며, SCP-431-KO-1로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느끼거나 이미지 묘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등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의사 전달 및 이해력을 보이게 된다.

 




[[collapsible show="부록1: SCP-431-KO-A의 해석본" hide="부록1: SCP-431-KO-A의 해석본"]]


현재 제 12번 기지의 연구소에서 개발한 문자인식 필터를 통해 SCP-431-KO의 변칙을 일으키는 인자를 제거하고 번역 및 기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단어의 해석이 불완전한 단점이 있다. 다음은 필터로 번역한 SCP-431-KO-A의 전문이다. 일부 단어의 번역이 미흡하고 양식이 맞지 않게 정렬 된 점 주의바람.


바빌리 언어(학교/대학)에 초대합니다!

누구나 글을 배울 수 있음!

지금 당신이 보는 글자들을 원하는대로 읽고, 쓰고, 말하고, (해석불가)하게 될때까지!

한 번만 배워도 전 (세계/우주)의 사람들과 대화 가능!

지금 바로 바빌론시의 (해석불가) 학교에서(세계/우주) 공용어를 배우세요!

비고: 해당 문장들은 문맹들을 위해 간단하고 읽기 쉽게 쓰여있었으며, 번역 필터의 해석률도 높다.


[[/collapsible]]




기밀문서
[[collapsible show="보안 인가 3등급 요구됨" hide="부록2: SCP-431-KO-B-32의 해석본"]]


바빌로니아가 아닌 메디아 유적에서 발견된 기록으로, 바빌로니아의 궁내 대신인 █████████가 메디아의 지인에게 남긴 서신으로 추측된다. 바빌론의 아카드어로 쓰다가 어느순간부터 SCP-431-KO-1문자로 글을 남겼다. 본문은 문자인식 필터를 통해 변칙성을 없앴으며, 가독성을 위해 임의로 부정확한 단어를 편집한 역본이다.


[아카드어 기록]

███████친전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왕을 위협하고 학교에 사람들을 보낼것을 요구함.

이들에 의해 바빌로니아에 문제가 생길것을 우려해서 편지를 보낸다.
 

그 존재들에 의해 바빌리 언어 학교라는 건물이 세워짐

그 학교라는 곳은 참 이상한 곳이다. 하룻밤 사이에 세워졌으나 규모와 높이는 그 어떤 지구라트보다 컸다.

근처에서 새들이 떨어져죽는 일이 잦으며, 가끔 건물 중심에서 알 수 없는 강한 빛이 하늘로 솟구친다.

학교의 깊은 곳에는 숨이 차고 목이 막히는 저주가 걸려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언어를 배운 사람들은 그 안으로 자유자재로 출입하고 있었으며, 더 깊은 곳에 머물수록 더 많이 교육받은 학생이라고 했다.



[SCP-431-KO문자 기록]

나 또한 왕의 명령으로 학교에서 언어를 배웠다. 이상한 언어인데도 읽히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그러나 쓰기만 배웠으며 읽기를 배우려면 계약을 해야 한다.

계약의 내용은 비밀이며 계약자는 교복이라 불리는 기괴한 복장을 입는데 온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는 큰 탈을 쓴다.

다음주에 계약을 하고 읽기반으로 옮기기로 했으니 계약의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


최근 바빌로니아 각지에 괴물들이 창궐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주석 : SCP-431-KO에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학교'에 변칙성이 있었는지 조사중


[[/collapsible]]


[[collapsible show="보안 인가 4등급 요구됨" hide="부록3: SCP-431-KO-9의 해석본"]]


SCP-431-KO-B-32의 저자와 같은 인물이 남긴 서신


SCP-431-KO-1을 찬양하며 배우기를 강력하게 권유. 전세계가 화합가능, 자기만 변할 수 없음- 변이를 옮겨서 똑같이 만들려는 욕망

광신적 문장, 문장에 변칙효과


[[/collapsible]]


[[collapsible show="보안 인가 4등급 요구됨" hide="부록4: SCP-431-KO-32의 해석본"]]


다른사람이 메디아의 키루스 2세에게 보낸 서신이다.

(키루스2세는 신바빌로니아 제국을 멸망시킨 사람)


해당 언어가 외계의 시혜이며, 학교가 사람들을 괴물로 만든다며 파괴하자는 선동.
친우인 키루스에게 의지를 남김.

언어를 얕게 배운 사람은 사회로 돌려보내 광고하고 배움이 깊은 자들은 납치함.


공격하자 탑에서 변이자들이 쏟아짐
현재 바빌리 인구의 4할은 괴물로 변했고 2할은 실종되었으며 나머지 4할은 저항하거나 학살당하는 중


탑을 파괴하고 내부의 출입 불가지역으로 들어가서 중심을 파괴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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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기록 431-KO-54782


SCP-431-KO의 내용을 취합하여 학교의 위치를 추론했고 기특대를 보냄.


탐사중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대화가 녹음되지 않음.


복귀 후 몇명은 언어능력을 상실했고 몇명은 사용언어가 뒤바뀜


복귀후 면담으로 탐사내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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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기록 431-KO-54782


내용:


입구는 -1을 읊어야 열림


중심에서 미확인 개체 조우


SCP-431-KO 언어 자체가 강대한 밈적 개체의 힘이었고 지구의 언어를 먹어치우고 자신의 언어를 내려줌


그러나 치명적 부상을 입고 가사상태로 발견되었고, 접근만 해도 언어를 뺏기면서 상처가 회복됨


그러나 간헐적으로 언어능력이 돌아왔으며, 복귀후 개별적으로 불규칙한 순서대로 언어능력을 돌려받음. 받은 언어도 뒤죽박죽이 되어서 영어를 잃고 스페인어를 받거나 함.


배가 뚫려있어서 먹어치운게 도로 풀려나고 그걸 다시 먹어치우는 기분


주석: 학교 및 내부의 존재는 scp-431-KO-2로 지정되었으며 안전에서 유클리드 등급으로 상향조정하고 추가 격리절차를 모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