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797 - 고양이 독감

https://scpko.wikidot.com/scp-1797

작: anqxyr, 역: Salamander724


요약: 인플루엔자의 변종으로 감염된 지 이틀이 지나면 몸에서 종양이 자라나게 됨. 이 종양은 성장하면서 집고양이 모양(-A)으로 변하며, 완전히 자랄 경위 숙주의 몸에서 떨어져나옴. -A 개체는 늙지 않고 생식력이 없으며, 인간이 -A와 접촉할 경우 감염됨.


간단하고 골때리는 아이디어. 짧고 이해하기 쉬워서 가볍게 읽기 좋았음.


SCP-1799 - 웃음 씨

https://scpko.wikidot.com/scp-1799

작: RJB_R, 역: Fissh, Knoth(재)


요약: 1.2m 크기의 남성으로 광대와 유사한 외형을 갖고 있음. 대상과 구두로 대화를 나눈 사람은 대상의 모든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여 웃게 됨. 때때로 대상은 강제적으로 곡예사들의 행동을 수행함.


사람을 웃게 만드는 변칙성만 보면 웃음 씨라는 별칭과 일치하지만, 개체의 상황은 되려 불행하다는 아이러니가 마음에 들었음. 단순히 변칙성 때문에 불행한 인간형 개체는 너무 뻔한 느낌이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런 느낌을 없애준 것 같음. 면담과 부록을 통해 개체의 상황을 깔끔하게 잘 묘사한 것도 좋았음.


SCP-1802 - "스킵"

https://scpko.wikidot.com/scp-1802

작: Silberescher, 역: lanlanmag


요약: 30cm의 인공적 인간형 개체로 닭 뼈, 쇠, 가죽조각, 와이어, 노끈, 양철캔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지능이 있고 말할 수 있으며 물체를 수집하는 강박을 갖고 있음. 


AWCY에서 만든 재단 까는 SCP. 별칭은 SCP를 흔히 scip으로 지칭하는 것에서 따온 것으로 보임. 수집하는 건 재단의 격리를 의미하는 것이겠고, 도마뱀붙이가 탈출한 건 아마 682의 패러디겠지. 1802의 캐릭터성과 이런 풍자적인 메타포가 좋았던 작품임.


SCP-1808 - 스폰지밥 시계

https://scpko.wikidot.com/scp-1808

작: PeppersGhost, 역: MGPedersen


요약: 스폰지밥 그림이 장식된 6개의 손목시계. 시계를 채운 사람만 시계를 풀 수 있음. 사지 및 지골을 가진 대상이 시계를 찰 경우, 15분마다 스폰지밥의 웃음소리를 내며 채워진 쪽 수족의 손가락/발가락 마디뼈 혹은 치아가 6cm씩 자라나며, 출혈은 없으나 매우 고통스러움. 조절 나사를 돌려서 이를 가속시키거나 되돌릴 수 있음.


잘 쓴 바디호러 작품이라 생각함. 신체변형으로 인한 고통을 상상하기 쉽게(최소한 날개가 돋아나서 아픈 것보다는 상상하기 쉬울 듯) 잘 설정했고, 스폰지밥 테마로 이걸 풀어서 일종의 반전과 일상 속에서 떠올릴 수 있게끔 잘 만든 것 같음. 또 면담 기록에서 나오는 요원의 전문가스러움도 마음에 들었음. SCP보고 정신 나가서 헛소리하거나 감성적인 태도를 보이는 기록보다는 이런 기록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함.


SCP-1812 - 제2의 달 밈

https://scpko.wikidot.com/scp-1812

작: Ihp, 역: MGPedersen


요약: 대략 180km 상공에 위치하는 것으로 보이는 고밀도의 밈적 소행성. 지성체가 이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개체에 대한 사전정보가 필요함. 개체의 존재를 인식한 지성체는 실제로 1812가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함. 대표적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극도로 심해져 만조 때는 전세계가 침수된다고 인식하며, 이때 이 액체에 빠져 육지에서 익사할 수도 있음.


실제 소행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해 만조 때 익사하거나 야간시야 향상 같은 효과가 정신과 실제의 경계에 있는 효과 같아서 변칙성이 조금 독특하게 느껴졌음. 그래서 신선하긴 한데 액체에 대한 설명이나 전반적인 변칙성이 머릿속으로 이미지가 잘 안 그려져서 좀 애매한 느낌이었음. 




SCP 정주행 182일차 (1814, 1816, 1818, 1820, 1826)


정주행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