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761 - 아놀드 피츠윌리엄스 공화국

https://scpko.wikidot.com/scp-1761

작: giant enemy spycrab, 역: crssk


요약: 나이를 먹지 않는 외관상 30세의 백인 남성(-1). 자칭 "아놀드 피츠윌리엄스 공화국"이라 주장하며, 해당 국가의 통화 및 여러 정부 발행 문서를 만들어낼 수 있음. -1에게 선전포고를 하지 않는 한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음. -1에게 준비된 대답이 없는 질문을 10번 연속 하면 1761-델타 사건이 발발하며, 공화국의 외교관이라 주장하는 -2 개체가 나타남. 때때로 다른 사람에게 시민권을 제안하기도 하며, 수락할 경우 여권을 받고 사라짐.


약간 서술에 구멍난 몇몇 부분이 있다고 느꼈음. 격리 절차가 허술하다거나, -2의 출현 이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거나 등. 하지만 1인 국가라는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변칙성이 신선해서 전반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작품임. 앞의 단점도 작품의 신선함과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참작가능한 수준이고.


SCP-1762 - 용들이 가는 곳

https://scpko.wikidot.com/scp-1762

작: OZ Ouroboros, 역: Fissh


요약: 윗부분에 "여기에 용이 있으라"라는 문구가 새겨진 은색칠된 판지 상자(-1). -1은 때때로 스스로 열려 연기를 방출하며, 이후 다수의 종이접기된 용(-2)이 나타나 날아다님. 방출 2~3시간 후 -1은 다시 연기를 내뿜으며, -2는 -1 속으로 들어가 사라짐. 때때로 -2가 회수된 직후 상자 윗면에 글씨가 써있음.


약간 나니아 연대기가 생각나는 이야기였음. 저기 적힌 내용만 봤을 때는 어떤 아이가 종이접기하며 판타지 세계를 만들고 놀다가 더이상 갖고 놀지 않는 상황이 와서 상자 속 세계가 망해버린 이야기가 연상되었음.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1485이라는 평점을 받은 듯함. 원문 토론란에도 다 슬프다며 우는 내용으로 가득함.


작가는 이 상자가 실제 있었던 세계와의 통로이며, 원래는 웅장한 방이었다가 신화가 미신이 되며 현재의 모습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힘. 이 내용을 담은 dragon's fall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마 자삭한 듯함. 본문에 링크 걸려있는 1762-BOL-1은 이 세계 속 생물들이 삽화와 함께 설명되어 있고 평가도 높은 편임.


SCP-1766 - 레이더 신호

https://scpko.wikidot.com/scp-1766

작: Draxal, 역: Salamander724


요약: 미국 남동부의 혼잡 지역에서 나타나는 항공 레이더 이상현상. 레이더 상에 뜨는 데이터는 해당 비행기가 실종된 비행기라는 사실을 가리킴. 현상이 발생하면 대상은 긴급 트랜스폰더 코드를 발신하며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며, 이에 따라 인근 항공기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함.


실제 비행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레이더를 교란시켜 혼란을 준다는 내용. 읽어보면 알겠지만 약간 초기작스러운 느낌이 있음. 시리즈1에 있었으면 무난한 느낌이었을 듯함.


SCP-1780 - 시간변칙부

https://scpko.wikidot.com/scp-1780

작: HammaerMaiden, 역: Salamander724


요약: 재단에서 사용했던 양식의 플라스틱 명패로, 시간변칙부장이라는 직책과 이름이 적혀 있음. 이를 명패걸이에 걸으면 가장 가까운 문 너머에 고정된 시공간 변칙(-1)을 만들어내며, 이는 오래된 재단 실험실의 모습을 하고 있음. 때때로 내부에는 인간형 독립체(-2)나 변칙적 문서(-3)가 있음. -3은 RCT-Δt의 오리엔테이션으로 다 읽은 사람은 즉시 사라짐.


시간변칙부의 대표적 SCP. -3의 내용이나 면담 기록에 따르면 시간 여행을 이용해 인류에 위협이 되는 것을 격리하거나 막고, 이것에 참여할 인원을 -3을 통해 모집한다는 내용인 듯함.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재단식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라 생각함. 여러 물체와 사건들을 배치하고 그걸 통해 직간접적으로 시간변칙부를 잘 묘사한 것 같음. 약간 일관된 정보들을 모아놓아서 종합적으로 시간변칙부를 묘사한 느낌이라 작위적인 느낌이 안 들어서 좋았던 거 같음.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마플샵에서 시간변칙부 노트를 사서 1780 필사하려고 한 적이 있음. 근데 생각보다 내용이 길더라.


SCP-1781 - 월광극장

https://scpko.wikidot.com/scp-1781

작: djkaktus & kinchtheknifeblade, 역: lanlanmag


요약: 인디애나 주에 위치한 자동차 극장. 밤이 되면 영사실 문이 닫히고 저절로 영화가 재생되는데, 이 영화들에서는 휴고 위빙이 다른 배우나 소품의 역할을 대신해서 등장함. 이로 인해 영화의 내용이 원판과 달라질 수 있음.


다른 영화배우인 샤이아 러버프가 나오는 1247이 생각나는 작품이었음. 저 SCP도 상당히 기괴한데, 이 SCP도 휴고 위빙이 휠체어나 권총 역할을 하는 등 상당히 기괴하고 골때리게 나옴. 가볍고 재미있게 읽기 좋은 작품인 거 같음.




SCP 정주행 180일차 (1782, 1784, 1785, 1788, 1794)


정주행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