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채널

1. 자네 부친께서는 올해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가?

춘추: 어른의 '나이'를 높여 부르는 말


2. 최근 주취 범죄의 심각성을 놓고 양형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주취 범죄: 술 먹고 저지르는 범죄

양형 기준: 어떤 죄를 지었을 때 그 죄에 대한 형량(깜빵에 얼마나 오래 살 게 할 건지)에 대한 기준


3. 시대가 어느 시댄데 채권자가 깡패 사서 채무자를 협박하고 다니냐?

채권자: 돈 빌려준 놈(무 즉, 빚을 받을 리가 있는 사람)

채무자: 돈 빌린 놈( 갚을 의 사람) 빛 아니고 빚 이다.


4. 데와 대 구분 (이건 뭐 어휘는 아니지만)


데: 와.. 어제 걔랑 같이 한 잔 했는데, 술 진짜 잘 먹데. (자기 경험을 말하는 경우)

    소주 두 병 먹고도 멀쩡하던데? (자기 느낌을 나타내며 상대방의 반응을 묻는 경우)


대: 몰라, 그냥 지 좆대로 하겠대. (남에게 들은 것을 제 3자에게 전달하는 경우)

    러시아 저 병신들은 군사력 2위 라면서 왜 맨날 삽질만 한대? (놀람을 표현하는 경우)

    ㅋㅋㅋ 아니, 근데 그 병신들 왜 그 꼴이 됐대? (순전한 의문문으로 사용하는 경우)


5. 너 이 새끼, 방금 한 말에 뼈가 있다?

뜬금없이 뼈가 왜 있노? 그건 바로 언중유골이라는 사자성어 때문임.

아닌 척~ 하면서 속뜻을 숨기듯 드러내는 말을 '이 새끼 말에 뼈가 있네' 즉, '언중유골' 이라고 표현한다.


6. 그 사람이 한 말이 벌써 많은 걸 함의하고 있었으니까... 뭐, 더 말 안 해도 다 알지.

함의 하다? 즉, 복수의(여러 개의) 뜻을 압축 시켜서 표현하고 있다는 뜻이다.

함유, 함축이랑 같은 맥락.



아무리 영어가 중요해지고 한자어 뿌리를 가진 단어들이 많이 사멸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지만, 아직 안 뒤지고 살아 남은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잖아?

또 아직 뉴스에서도 한자에서 온 말 많이 쓰고.

그럴 때 못 알아 들으면 불편할 거여. 위에 사례들이 뭐 많이 쓰이는 건

아니다만, 혹여 모르고 있던 사람이 있으면 이 똥글을 보고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봐주길 바람. 대충 나중에 누군가라도 위에 예시 중 하나를

썼을 때 '뭔 소린가...?'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누군가는 "저딴 걸 정보 글이라고 써?"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최근 들어 명일, 금일, 내주 구분 마저 못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쓰는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