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내용은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작성 됐습니다



 6월 10일, 토요일인 어제와 오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쓰고자 한다

 엄청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어머니, 나, 동생이 살고 있는 집에서 어머니가 일주일 넘도록 자리를 비우신 일 밖엔 없다


 고향에서 혼자 일하고 계신 아버지를 찾아가 같이 지내고 있으시다

 집엔 나랑 동생만 남아있고 어머니는 다음 주 수요일에나 돌아오신다

 어머니가 내려가시자마자 한 일은 뭐겠나, 당연하게도 집안일이지


 나한테 여사친이란 존재는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있었던 사람들이 전부다

 그마저도 10명이 안 되는데 대다수는 집 정리를 정말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오히려 남자놈들이 더 정리를 잘 하고 살더라


 여기서 오해하지 않아줬음 하는 건 여사친인데 왜 집 정리를 못하는 걸 아냐는건데

 대학생 되자마자 자취하는 애들 집을 우르르 몰려가 순회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알바하다가 회식하고 4~5명이 단체로 그 사람 집에 찾아간 일이나

 조별과제 조장을 맡은 덕분에 그 사람 집에 쳐들어가서 제발 발표 자료 달라고 한거나

 이런 식으로 알게 된 경우밖에 없다 남녀간의 썸? 그딴 건 전혀 없었다


 아무튼 집안일부터 한 이유는 어머니랑 동생은 방 정리를 잘 안 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어머니가 생활하는 공간이 동생 방보다 2배는 크니까 정리할 것도 2배임

 빨래 방청소 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 아무튼 다 함

 다 하고 대자로 뻗어서 누워 있으면 방에서 기다리던 동생이 와서 내 위로 눕는다

 둘만 남았다고 바로 여보 라고 부르는데 수고 했다면서 뽀뽀 해준다


 우리도 주말에는 오랜만에 집에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다

 눈치 볼 거 없이 뽀뽀를 해도 좋고 키스를 해도 좋다 섹스도 그럴 마음만 생기면 할 수 있다

 근데 누나가 토요일에 온다고 했다

 집에 있는 믹서기가 필요하다고 챙겨가는 겸 우리랑 밥 먹고 간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가 섹스에 미친 커플은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토요일이 되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이 막 생김


 금요일 밤에 하고 섹스하고 싶다고 말해볼까 싶었는데 동생이 많이 피곤해하는 기색이었다

 나중에 하면 되니까... 쿠팡 플레이에서 존윅 4 볼 수 있다길래 새벽 2시까지 같이 보다 잠들었다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가서 봤으면 아쉬웠을 거 같다 견자단햄은 언제나 멋있더라

 내 앞에 동생 앉혀 놓고 딱 붙은 상태로 영화 보는데 졸리다길래 바로 재웠다

 나는 소리 끄고 마지막까지 다 봤음 그냥 마지막 직전에 끊기가 좀 그래서...


 동생 방에서 자는 게 아니라서 나란히 누워도 될 정도로 여유 있는데 우린 굳이 한 이불에서 같이 자고 있었다

 그리고 둘 다 잘 때마다 옷 다 벗은 상태로 잤다 그게 편해

 1시간 더 보고 동생 옆에 누워서 잘 자라고 뽀뽀 해주니까 손 잡고 자더라


 토요일, 어젠 누나가 올 예정이고 만날 사람도 없으니 늘어져 있었음

 아침에 일어나면 동생은 손으로 내 자지 만지고 있다

 누워 있으면 동생이 내 위에 누워서 폰을 봤고, 앉아 있으면 내 품에 안겨서 폰을 봤음

 점심 땐 올 줄 았았는데 3시가 넘어도 안 오길래, 이럴 줄 알았으면 딴 짓 했지 싶었음


 뜬금없이 냉장고 정리가 하고 싶어져서 동생 싱크대에 세워 놓고 이것저것 꺼내주면서 다 버리라고 함

 어차피 설거지는 내가 할 거니까 잘 모아서 음식물 쓰레기 버릴 수 있게 정리해주는 걸로 충분

 한 번 다 비우고 나니까 확실히 먹을 게 없더라

 동생이랑 장 보러 갈지 저녁에 누나 올 거 기다릴지 고민하다 기다리기로 함

 근데 누나가 저녁에도 안 왔음 쩝..


 저녁은 쌀국수 먹고 싶어져서 시켜 먹었는데 맛있었음

 이불 빨래 돌려놓은 거 말랐는지 확인하고, 청소기 한 번 더 돌리고 냉장고 정리하느라 밀린 설거지하니 시간이 삭제됨

 그때가 8시 살짝 넘은 때였는데 난 따로 할 일이 있어서 바로 샤워한 후에 자려고 누웠다

 집안일이 은근히 체력 갉아먹는 일이라 순식간에 잠듬


 내 목표는 새벽 4시에 있는 챔스 결승전...

 내가 맨시티나 인테르 팬인건 아니지만 대학 친구가 맨시티 팬이라서 제발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봤다

 절대 트레블을 내줘선 안돼 이 마음 하나로 2시에 깼는데 동생이 옆에서 자고 있었음

 괜히 귀엽길래 이마에 뽀뽀해주고 일어나서 옷 입고 바로 편의점으로 감


 김밥 하나랑 핫식스 사들고 돌아와서 경기 열심히 챙겨봤다

 맨시티를 싫어하는 건 전혀 아니지만 제발 지기를 바라면서 인테르를 응원했지

 그래도 이놈들은 결국 트레블을 해냈다... 그나마 덕배 성불한 거 보니까 기분이 막 나쁘진 않았다...


 경기 다 보니까 6시고 핫식스를 하나 먹어둬서 잠도 안오는데 어떡할지 고민하다 그냥 동생 옆에 가서 누움

 졸리지도 않고 자려는 건 아닌데 그냥 누워 있었다

 엎드려서 폰 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물 달라고 한다

 컵으로 물 따라주는데 일어날 생각은 없어보이고 눈도 감았고 입만 살짝 벌려놨더라

 이럴 땐 내 입으로 물 마셔서 키스해가지고 주라는거임 너무 귀찮을 때 가끔 이럼

 무시하고 상체만 일으켜세워서 물 줌 안그럼 물을 흘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


 동생은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내가 뭘 하는지 확인함


 "오빠 뭐 보고 있어"

 "고양이 유튜브"

 "같이 봐"

 "눈부터 뜨고 말해"

 "나 보이게 자기가 폰 들어줘"

 "나도 피곤해..."


 유튜브 보던 거 그만두고 동생한테 키스해준 다음에 안대 쓰고 누웠음

 오해는 말아주셈 수면 안대임;

 핫식스 마시고 밤 새면 몸에 힘이 없던데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다 썰 쓰고 있는 지금도 힘이 없음...

 동생은 샤워하고 나와서 머리 말리다가 덮고 있던 이불 밀어내고 배 위로 와서 앉았음

 안대 쓴 상태라 갑자기 무게감이 느껴져서 으엑 소리 나옴


 한 쪽 눈만 보이게 안대 들어서 보니까 내 후드티를 입고 있음

 박스티라서 동생이 여자 치고 키가 크다고 해도 허벅지까지 내려올 정도로 옷이 큼

 내 후드티 입으면 짧은 원피스 입는 거 같다고 가끔 뺏어감


 "앉는 건 상관 없는데 팬티는 입어"

 "귀찮아 입혀줘"

 "내 후드티는 잘 꺼내서 입었잖아"

 "입혀줄 거 아니면 그냥 놔 둬"

 "마음대로 해라"


 동생이 툴툴거리긴해도 바로 입으러 감

 배 위에 앉아있으면 부드러운 엉덩이 느낌이 좋긴 함...

 팬티 입고 와서 다시 배 위에 앉길래 누운 상태로 기지개 펴고 동생한테 손 뻗음

 동생도 폰 보고 있다가 깍지 껴서 손 잡아주면 그대로 잡아당겨서 내 위로 눕게 만듬

 옷 벗고 있을 때 안는거에 비하면 덜해도 그게 안정감 있는 자세라 좋음


 "이렇게 있으니까 섹스하고 싶어진다"

 "근데 여보 안 커졌잖아"

 "그냥 그렇다는 말이지... 밤 새서 반응을 못 할 거 같은데"

 "자려고 했을 때 번개 소리 엄청 크던데 잘 자더라"

 "전혀 몰랐는데 비라도 왔나보네"

 "섹스하고 싶으면 얘부터 키워봐 엄청 말랑하잖아"

 "제 몸이어도 제 마음대로 안되요"


 동생이 69자세로 다시 눕더니 자지 만지면서 말 걸었음

 '너는 누나건데 왜 누나 말을 안 듣니, 누나 안에 들어오는 걸 그렇게 좋아하면서 들어오기 싫냐' 면서 쪼물딱거림

 그러다가 최근 썰에 댓글 달린 내용이 궁금해져서 물어봤음


 너는 성욕이 뭐 때문에 엄청 많아진 거 같냐고 물어봤는데 고민 좀 하더니 말해줌

 진짜 내가 귀찮을 정도로 키스하고 엉덩이 만지고 뽀뽀하니까 맞춰주다가 자기도 즐기기 시작했다 하는거임

 69자세로 누워있으니까 엉덩이가 눈 앞에 있어서 만지고 있었는데 그 말 들으니 잠깐 내가 잘못했나 싶음


 우리 둘 다 하는 거 좋아하니까 괜찮지 않냐고 물어봤음

 동생도 본인이 좋아하니까 하는거고 나랑 섹스하는 게 기분 좋아서 하는거라니까 자지에 슬슬 반응이 옴

 커지는 거 보던 동생이 끝 부분에 뽀뽀해주는데 느낌상 금세 다시 작아질 거 같음...


 동생한테 다시 몸 돌리라고 한 후에 키스하면서 엉덩이 실컷 만짐

 팬티 안에 손 넣어서 주무르다가 벌려서 보지도 만지고 살짝 젖었네? 귓속말도 하고 함

 오늘 어차피 누나 올 거 같지도 않으니까 섹스할거라고 말해두고 씻으러 갔음


 근데 우리 둘 다 배고파서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시간 되기 전에 장 보고 왔음

 날씨도 좋아서 밥 먹은 후에 동생이랑 계속 붙어있으면서 내 자지 크기에 대한 것도 물어보고 오늘은 얼마나 할건지도 물어봄

 하는건 아마도 저녁 다 먹은 후에... 그 전에 해야할 집안일이 아직도 많음...


 썰 쓰기 시작한게 1시 반부턴데 딱 여기 쓰는 시간이 4시니까

 저녁 준비 + 이불 빨래 + 동생 방 청소 해주면 한 시간 뚝딱임

 집안일 하러 가야겠음



 대화가 갑자기 생긴 이유는 확실하게 기억하는 대화라서 적은거임


 맨시티 챔스 우승으로 트레블 달성한 거 때문에 기분이 다운된 상태였는데

 꽁냥거리니까 괜찮아진 거 같음


 썰에는 자세히 적지 않은 다양한 행위들이 생략된 글임

 어딜 만지면서 놀았다든가 어딜 빨면서 놀았다든가 그런 것들이 생략됨


 그리고 동생이 한 번씩 물어보는 '여자친구 안 만드냐'와 '넌 왜 오빠가 좋아서 계속 만나주냐'가 생략됨

 일기라도 상관 없으니 쓰라고 한 사람들이 있어서 급하게 쓴 썰이기도 함

 진짜 집안일 하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