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 잡고

 "나랑 동생 얘기는 여기까지"

 이지랄하면서 떠난지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다시 돌아왔다


 임테기 두 줄 뜬 거 아니다

 부모님한테 우리가 사귀는 거 들킨 거 아니다


 키스 진하게 하다가 소리 때문에 들킬 뻔 한 건 맞다

 쓰고 정리 못한 콘돔을 급하게 숨기느라 식은땀도 흘려봤다

 집에서 몰래 섹스하다가 들킬 뻔 한 것도 맞다


 큰 일 난 거 전혀 아니다...



 최근 2주 사이에 동생이 채널을 정독 했다

 내가 우리 같은 사람들 모여있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했을 땐

 대충 훑어보기만 했었다... 반신반의 상태였다고 말하는 게 맞다


 채널 찾아오게 된 이유도 구글에서 남매 근친 관련된 걸 검색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거라 이렇게 큰 규모로 커뮤니티가 유지된 다는 걸 믿기 어렵기도 했지

 그리고 동생이 그땐 일이 좀 바빴어서 내가 쓴 썰에 달린 댓글만 좀 보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제대로 본다고 했었거든


 사촌 동생이랑 사귀는 썰도 재밌었고

 여동생이랑 사실혼으로 지내는 썰도 재밌었고

 남매끼리 아이 가진 썰도 재밌었고

 누나랑 섹파로 지내는 썰도 재밌었다고 했다

 진짜 며칠 내내 퇴근한 이후에 휴대폰만 붙잡고 살더라


 가끔 이게 진짜일까 물어보기도 했는데

 깊게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편하게 생각하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 썰 읽을 때도 똑같은 생각할거고

 어차피 이런 '썰' 읽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의문이니까

 받아들이고 싶으면 받아들이고, 거짓이라고 생각되면 그렇게 여기라 했다


 전부 다 읽고 나서 동생은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지내고 싶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처럼, 나 대학생 때처럼, 수원에서 자취하던 때처럼

 더 연애하는 기분 들게 해주라고 했다


 지금도 사랑 받는 거 아는데 더 사랑 받고 싶고

 더 아껴줬으면 좋겠고 더 만져줬음 좋겠다


 내한테 여자친구 있는 거 더 티냈으면 좋겠고

 자기도 남자친구 있다고 티내고 다닐거다


 지금은 섹스도 자유롭게 할 수 없지만

 대충 둘러대고 자취 시작해서 단 둘이 살고 싶다


 상황 변화 없이 시간만 흘러가는게 아쉽다고

 살짝 우울해하는 거 같길래 손 잡아주면서

 내가 더 사랑해준다고, 사랑 받는 느낌 들게 해준다고 말했다


 장기 연애를 하고 있으니 서로가 편해질만큼 편해졌지만

 가끔은 설렐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하겠다니까 좋아해줬다


 그리고 내가 쓴 썰들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더니

 과장한 부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이상한 남매로 보이는 거 같다고 했다

 내가 기억하기론 그게 맞았는데 동생이 기억하는 거랑 좀 다른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누군지는 나랑 진짜 엄청나게 친한 애들 아니면

 알아볼 수도 없게 잘 적었다고 칭찬도 들었다


 동생은 나한테 힘 많이 써야하니까 음식도 가려먹으라면서

 식단을 아예 짜기 시작했다

 정자 많이 만들어야한다면서 생선도 먹이고

 토마토랑 과일도 엄청 주문해서 다 먹였다


 오메가 3도 주문하니까 지금 먹는 영양제 수가 벌써 7개다

 아연 아르기닌 마카 레시틴 오메가3 종합비타민...

 자기도 엽산 주문하더니 나랑 같이 나눠먹는다

 엽산 먹고 나랑 붙어 있으면 배 문지르면서 채워줄거지? 이런다

 요염한 표정이랑 손짓 보고 있으면 자지가 빨딱 거리는 걸 실시간으로 느낀다


 7월이 시작되고 오늘까지 참 힘들게 지냈다

 집에선 하기 어려웠고, 에어컨을 자유롭게 쓰기 힘들었고

 비가 많이 와서 찝찝해서 편하게 있고 싶었다


 우리 집은 에어컨이 어머니가 지내는 방에 하나만 있는데

 내가 맨날 "상남자특) 선풍기로 여름 지냄" 이지랄해서 그런다


 난 더위에도 좀 강한 편이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괜찮은데

 동생은 더위에 진짜 약하다

 그나마 어머니 안 계실 땐 에어컨 약하게 틀고

 옷 다 벗은 후에 껴안고 자는 식이었는데 이젠 선풍기로만 버티라니까 힘들어했다


 하나 더 설치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 당연히 생기겠지

 근데 동생도 언제 이 집에서 나갈지 모른다면서 억지로 버티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동생이 어머니랑 같이 에어컨 쐬면서 자고 있고

 거실에서 자던 내가 동생 방에 와서 자고 있다


 더위에 강하다고 했지만 옷 다 벗지 않으면 이 방은 버티기 쉽지 않더라

 동생이 출근 준비 때문에 방에 들어오면 내가 다 벗은 상태니까 꾸준하게 장난을 친다


 씻기 전에 자기도 옷 다 벗고 내 위로 올라타서 키스하고

 발로 자지 툭툭 건드리면서 발기 시키고

 아침 발기 제대로 된 상태면 바로 입으로 삼키거나 뽀뽀해주면서 자극 준다

 어차피 출근해야하니까 끝까지 하는 일은 없었다


 아침부터 섹스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면

 자기 때문에 흥분하는 얼굴을 보는 게 재밌어서라고 대답하더라


 3주 동안 주말마다 모텔에 가서 섹스에 미쳐 지냈다

 정액이 72시간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걸로 아는데

 평일에도 너무 하고 싶어지면 소리 최대한 안 내면서 박아댔다

 안대로 눈 가리고, 목소리 나오지 말라고 손으로 입 막거나 키스하면서 천천히 움직이니까 너무 맛있었다


 한 번은 금요일에 퇴근하는 동생 마중 나가고, 동생 회사 근처 가장 가까운 모텔로 데려갔는데

 생각보다 엄청 좋아해줘서 만족스러웠다


 동생도 그날따라 하루종일 내 생각나서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왠지 점심 시간에 밥 먹고 위 아래 속옷 사진 보내면서

 내일 자기 따먹을 준비 잘 해놨냐고 물어보더니...

 그 카톡 받자마자 예약해놨던 날짜랑 장소 바꿔서 데려갔다


 같은 회사 다니는 사내 커플이 발정나서 섹스하러 온 느낌이라면서 좋아하더라

 방 들어가서 가방도 안 내려놓고 키스부터 하고 이곳저곳 다 주무르니까

 신음 소리의 느낌이 달랐다

 오랜만에 듣는, 진짜 오늘은 끝까지 가겠구나 싶은 느낌의 끈적한 소리였다


 가끔 동생 복장에 힘 들어가는 날마다 내가 잡아먹고 싶다 말했던 걸 기억하곤

 얼마든지 잡아먹어달라면서 안겨오길래 옷도 안 벗기고

 제대로 젖었는지만 확인한 후에 서 있는 상태에서 바로 시작했다


 이 날이 가임기라 더 신경 써야 했는데 둘 다 흥분한 상태라

 콘돔 없이 박아대기만 했다

 벽에 기대게 한 후에 다리 한쪽 들어올리고 하다가 살짝 힘들길래 키스 하다가

 뒤로 박는다고 말하고 계속 움직였다


 동생 허리는 여전히 얇고 골반은 툭 튀어나와서 잡는 맛이 있다

 쉴 틈 없이 허리 흔들어대다가 금방 쌀 것 같아서 어떻게든 참으려고 멈추니까

 동생도 안에서 꿈틀거리는 거 느껴진다면서 안에 싸달라고 했다

 난 가까스로 임신하기 쉬운 날이라는 걸 떠올리면서 바로 뺐는데

 많이 아쉬워하더라


 정액이 옷에 묻으면 빨기 힘드니까 무릎 꿇려서 빨게 하니까 

 어떻게든 짜내려고 내 엉덩이 팔로 감으면서 목에 닿도록 삼키면서 빨았다

 켁켁거릴정도로 격하게 하니까 그럴 필요까진 없다 했는데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니 걱정 말라고 대답하더라


 침으로 가득한 자지를 한 번 더 빨아주면서 언제나 그렇듯 하는 말

 "나 오늘 밤 자기 싫어..."를 말하면서 침대로 가서 다리 벌리면서 유혹해왔다

 그 뒤는 모두가 상상하는 것처럼 새벽 늦게까지 섹스하면서 보냈다


 콘돔은 꾸준하게 썼다

 영양제가 확실히 도움이 되는지 정액을 싸는 느낌이 다른 걸 우리 둘 다 느꼈다

 울컥이면서 나온다고 해야하나? 그냥 콘돔 없이 안에 싸고 싶었다


 오랫동안 임신하고 싶다고 얘기 들어서 그런가

 이젠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로 변해가는 중이다


 모텔에 갈 때마다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 때처럼 동생한테 꾸준히 섹스하자고 요구하니까

 자기가 여전히 엄청 매력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 좋다고 했다


 단 한 번도 매력이 떨어진 적이 없다고 했는데 말이라도 해줘서 고맙단다

 사소한 거였는데 그런 부분을 내가 챙겨주지 못한 거 같아서 미안했다


 우리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정리해서 전부 실행하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옷 입히고 코스프레 플레이로 하루

 동생이 원하는대로 속박 플레이로 하루

 사랑 받는 느낌 온전하게 느끼고 싶다고 잠깐도 떨어져 있지 않고 하루

 야외 플레이도 해보고 싶다했지만 겁나니까 방 안에서 목줄 채우고 여러 자세로 사진 찍고 섹스하면서 하루

 내가 간절하게 부탁한 결과 섹스 영상 찍으면서 하루


 찍은 영상은 지난 주말에 큰 도움이 됐는데 바로 삭제했다

 영상은 내가 부탁하긴 했지만 찝찝한게 좀 있다

 나도 음성 녹음 할까 했는데 동생이 들어보고나서 이건 절대 올리지 말래서 못 올린다


 지난 주말엔 동생이 서로의 도구가 되어보자고 했다

 나는 동생이 원하면 발기 시켜서 박을 준비가 되어있는 자지 딜도였고

 동생은 어떤 자세든, 얼마나 격하든 박힐 준비가 되어있는 보지 오나홀이었다


 자기가 진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프거나 힘들면 신호 주겠다면서,

 자기 입에서 아프다는 말이 나와도 계속 박아야한다고 단단히 주의를 주더라

 알겠다고 한 뒤에 동생이 최근에 산 귀여운 네글리제만 입고 누워있는데

 장난치고 싶은 느낌이 먼저 생겨서 간지럽히고 놀았다


 "뭐지? 난 엄청 큰 오나홀을 샀는데... 왜 움직이지?"

 이러면서 옆구리랑 발바닥 간지럽히는데 필사적으로 참다가도 웃으면서 그만하라했다


 발가락부터 발등, 종아리 무릎 허벅지 아랫배 배꼽 갈비뼈 가슴 쇄골 목 귀 볼 이마

 전부 빈틈 없이 사랑을 담아서 뽀뽀하면서 시간 끌었더니

 빨리 시작하라고 투정부리는데 내가 원할 때 쓰는게 오나홀이라니까 알았다면서 기다렸다

 장난 그만치고 내가 원하는 자세로 계속 바꿔가면서 박아대면서

 4번 정도 싸고 끝낼 수 있었다


 그냥 주말마다 진짜 6~7번은 싸야했다

 그정도는 해야 서로 만족할 수 있었다


 가임기가 지난 이후에는 콘돔은 가끔만 썼다

 안에 싸고 싶은대로 쌌고 먹이고 싶을 땐 입 대라고 한 다음에 먹이면서 섹스했다

 어쩌다 한 번씩 평일에 한 번 하고, 금토일 주말때만 시간을 두고 하니까

 건강한 성 생활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20대 후반이 되면서 성욕이 조금은 줄었나 했는데

 그냥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진 거 같았다

 동생이랑 같이 썰 읽으면서 시도 때도 없이 발기하니까

 내 자지 빨면서 썰 읽기도 했는데 어머니 오실까봐 조금은 쫄았다


 다시 썰 쓴 이유는 별 거 없다

 그냥 내 동생 자랑하고 싶어서 썼다

 내 동생, 내 여자친구, 내 부인, 내 여자 자랑하고 싶어서 삘 받고 썼을 뿐이다

 자랑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다시 온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