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 제목에 b급이라고 쓴건 쓰레기라고 마냥 깎아내리려는게 아니라  왜 그 영화에서 쿠앤틴 타란티노 킬빌같은거나 데드풀이나 킹스맨같은 영화 보고 잘만든 b급영화라고 하잖음
그런 웰메이드 쌈마이함이 느껴져서 붙여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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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유동새끼가 남주가 좆같다느니 어쩌규 하면서 온 몸을 베베 꼬고 활활 타고 있길래 나도 궁금해져서 봤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롤로그갑 그림체에 속아 넘어갔음.






오우 쉣
안 볼 수가 있냐고.
근데 갈수록 그림체가 못봐줄 수준으로 퇴행하진 않지만 이 작품을 모르고 있어서 인생 절반 손해봤다는 감상이 나올 정도의 작화가 유지되진 않음.
그림체는 그렇다치고
문제는 스토리와 설정에 있다
작가가 선이 어딨는지 모르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꾸 선을 넘는다. 그게 자극적인 전개로서든 진부한 전개로서든.
느와르 장르라 생각하고보면 그렇게 거북하진 않을텐데 느와르를 흉내내는 아침드라마 느낌이라 그 갭이 쉽게 적응되지가 않았음.
작품의 큰 줄기는 무난하기 그지 없다.
여주가 조폭딸인데 남주랑 원나잇 후 여차저차해서 결혼하고 권태기와서 내연남 불러서 집에서 떡치다가 남주가 그거 목격함. 남주는 아내한테 정떨어져서 다른 여자랑 맞바람 피우는데 그 여자가 짤에 있는 분임.


어제 주인공이 수동적이니 사람 한 명을 죽였느니 벌벌벌 떨던 게이가 있었는데 글쎄..
남주가 데프콘인가싶을 정도로 에반게리온 개씹덕에.. 뭔 아스카쨩 속옷세트 우효오옷 이지랄 하면서 뇌절 오긴 하는데.. 남주가 작품 발암 전개의 중심은 아니다. 오히려 피해자지.








이거마냥 결혼 후 아내가 돌변해서 그야말로 집참피가 되어 개지랄을 떨어주시는데 결혼 후회 안할 남자가 어딨노. 참피년 대사의 절반이 "배고파"임.
물론 아내한테 질린 남주가 업소녀랑 하려다가 걸린 부분은 남편도 분명 잘못하긴 했는데.
아내년은 그 전부터 오지게 섹스하고 돌아다녔잖아?
피차일반이지
사실 이 작품에서 불쌍한 인간은 남주랑 떡치다 걸려서 인생 조진 업소년밖에 없다.
아까 작가가 선을 자꾸 넘는다고 했는데.
일단 자극적인 쪽으로 선 넘은게 바로 이 부분.
작품 자체가 무난하게 전개되던 와중 ㄹㅇ 갑자기 조폭 집안 아니랄까봐 남주랑 거사를 치르려한 업소년을 존나게 담궈버린다.
근데 업소년 인생 좆된게 남주 잘못이냐?
바람섹스가 잘못인건 맞지만 딜교가 안 맞잖어
떡치려다가 장인샠기가 애 하나를 허벌내면서까지 담궈버리는데 좁밥 사위새끼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있나. 이 장인샠기 그 외에도 사람 존나게 담군다.
이딴 집안에 장가간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라 할 수 있을듯
생각해보니 작중 대부분 막장전개 병신짓들은 이 장인새끼랑 아내년; 참피 부녀로부터 비롯됨.
아내는 말할 것도 없고 아빠참피도 만만치가 않다.
좆도 아닌일로 다 담궈버려서 존나게 적만 만들지 않나. 뇌가 시발 폭풍의전학생 마인드에서 멈췄는지 연장 하나로 상대조직한테 댐벼드는 ㅂㅅ 날벌레같은 짓도 서슴없이 한다. 뭔 시벌 킬빌이냐? 김성모 화백의 대털이 생각날 정도로 개씹 B급 감성이었음
이게 진부한 쪽으로 선넘은 부분.

마지막 쯔음에 전말이 밝혀지면서 등장인물 하나하나 각자의 엔딩에 도달하는데... 깔끔하긴한데 한편으론 찝찝했다. 깔끔하면 안되는데 깔끔해서 찝찝함
특히 아내의 말로는 진짜 어디 b급 영화에서나 볼법한 파국이다. 이것도 좀 선 넘음
요약 : 소재 자체는 평범한 불륜물
근데 느와르 설정이 추가되면서 순간순간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들이 나옴. 그 부분에서 약간 괴리감이 느껴졌음.
순한맛 대털 같은 느낌.
그와 별개로 작품의 완성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뭐 꼴리긴 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