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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영은 애초부터 꼴리라고 만든 캐릭터가 아니다,

"그게 뭔 개소리냐,떡툰이면 여캐들 일단은 다 꼴려야 하지않냐?"

의외로 그렇지는 않더라,유숙영이란 캐릭터는 멋세계를 단순 떡툰이 아닌 느와르로 접근했을때 아주 잘 집어넣어진 캐릭터다

유숙영(이하 여주)같은 캐릭터는 이호승(이하 남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면서도,비중자체는 스토리에서 많이 벗어나있는 듯 해보이지만

극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란게 밝혀진다

왜냐? 남주가 복수귀로써 남지않게해주는 순수한 인물이자
죄책감을 갖게 만드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즉 여주는 단순 헐벗고 야한 캐릭터가 아니라,복수에 눈이먼 남주의 유일한 약점이고 엔딩에서 남주가 여주에게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결말이 갈리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비슷한 느와르 영화 세븐을 예로 들자면 작중 아내는 주인공 감정의 보호막이자 주인공이 악당과 똑같이 되지 않게해주는 가드레일인건데

세븐에서는 순수함을 상징하는 여주가 목이잘려져 버린다
주인공은 그걸보고 오열하며 악당에게 총을겨누고 내려놓고를 반복하며 고민하다 결국 쏴버리고

이역시 악당이 의도한 바였으며,너도 결국 악당과 별반 다를바 없다 라는걸 시사하며 영화가 끝난다

멋세계 역시 상황이 별반 다르지않은게

이호승은 선을 넘어버렸고 돌아갈수없지만

유숙영을 만날때만큼은 아주 잠시 선 안으로 들어와 따듯함,안정감을 되찾는 것이다

만약 유숙영이 다벗고 다니는 걸레였다면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남주에게 몰입이 되었을까..?

유숙영은 처음부터 노출이 적은 순수한 인물로 설정된거다


남주는 자기가 선을 넘기전이라면 잘될수 있엇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지먼

아마 후에 나오는 떡밥들을 종합하면 남주는 운명은 아마도...


그리고 유숙영을 만날때,이때를 제외하면 남주의 표정은 늘 어둡고 쳐져있다

이런 요소들이 잘 배합되어서 꽤나 재밌게 볼수있으니 추천함

유숙영이 안꼴리는건 이유가 있어서 안꼴리는거란걸 말해주고 싶었음

여친을 뺏겠습니다 스작이랑 같다는게 안믿긴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