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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토리는


솔직히 일반적인 연애물로 생각하면 절대 안되는 스토리임


순애니 NTR이니 하는 장르로 구분되는


흔하디 흔한 널린 얘기가 아니다.



이건 여주의 비극적인 일생, 남주와의 애틋한 사랑, 엇갈리는 타이밍이 만들어낸


하나의 "이야기" 그 자체다.


일반적으로 걍 딸치려고 소비하는 널리고 널린 떡툰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명작이라는 말임.






순애? 난 솔직히 졸라 좋아하긴 하는데, 본질적으로는 연애에 대한 대리만족을 주는게 목적인 작품이다. 즉, 순애 작품들은 독자로 하여금 "대리만족"이라는 감정을 느끼도록 만드는것만이 목적이라는 말임. 장르적 한계지. 스토리 그 자체를 전달하는것보다 독자들오 하여금 대리만족이라는 그 감정을 느끼게 하는데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되니깐, 이야기가 현실적이지 않고 작위적일수가 있다.


NTR? 그건 뺏기는, 혹은 빼앗기는 상황에서의 정복감이나 굴욕감등을 자극해서 딸딸이나 치라고 만든 저급한 장르임. NTR이라는 장르는, 독자로 하여금 그냥 꼴림을 유발시키기 위한 장르일 뿐이다.


즉, 순애나 NTR 둘 다 공통점은, 그 작품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작품으로 인해 유발시킬 "감정"이 중요한거임. 그러니까, 정형화되고 스토리에 맥아리가 없지.








근데 우연히는? 그딴게 아니다. 순애의 대리만족? NTR의 꼴릿함? 그런걸 목적으로 하는 작품이 아닌,


단지 희영이와 병철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일 뿐이다.


장르라는 틀을 넘어섰다는 얘기임.


만화 보면서 남주와 여주가 이어지길 바라는것보단,


그저 남주와 이어지지 않아도 되니까 희영이가 죽지만 말고 행복하게 살아있기를 바라게 되는 마음이 되더라.




작위적인 순애엔딩, NTR엔딩 같은게 아니라,


그냥 저렇게 될수밖에 없구나(근데 안경년 갑툭튀는 솔직히 인정못함 빌드업도 떡밥도 너무 빈약했음 이건)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앞으로는 희영이가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되더라.




난 원래 이런 연애물들이 주인공과 이어지지 않거나, NTR을 당하거나


이런걸 정말 싫어하는데,



이 작품의 여주만큼은



그냥 단순한 캐릭터로 소비되는게 아니라


그냥 뭔가 실체를 가진 어떤것으로 생각되기까지 할정도더라.


그만큼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서 전달했다는 얘기임.


명작임. 결말에 안경년은 그지같긴 한데,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고,




독자를 이렇게까지 애틋하게 몰입하게 만들면서


이야기전개도 깔끔하고 매끄러운.




이런 작품이 떡툰에 있냐? 진짜 찾기 힘들고,


솔직히 떡툰뿐 아니라 앵간한 만화들 봐도 찾기 힘들다.





한줄요약: 우연히는 그저 장르로서만 소비되는 타 떡툰들과는 차원이 다른 명작이다.



+ 만화 추천. 떡툰은 아닌데, 애틋하고 후유증남고(새드엔딩은 아님 결말 좋다) 스토리에 진짜 깊게 몰입할수있는 만화가 있다. 세오 코지의 "네가 있는 마을" 한번씩 꼭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