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매니지먼트라는 전제 조건하에서 알려준다. 

 

1. 그대들이 한글로 쓴 글들을 매니지에서 각 플랫폼 양식에 맞춰 변형을 해야 한다. 한 번에 끝나는게 아니라, 매일 매화 올릴 때마다 변형을 해야 한다. 

 

2. 왜 대기업이 매니지만 상대하려 해야 하느냐?

개인적으로 상대하려면 플랫폼 직원을 대폭 확장해야 한다. 

현재 글쓰는 작가가 3천명은 될 텐데, 개개인 약속 잡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3. 이 사회는 인맥이다. 

소위 말하는 티어 나울 때, 또 어디 매니지가 어디에 잘 넣어준다드라....

그대들도 아는 이 소문을 만들기 위해 그 매니지가 투자한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된다. 

개개인이 한 플랫폼의 배너를 얻기 위해 투자할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된다.

매니지 영업관계자들에 술 못마신다는 사람 봤냐? 

가끔 나도 매니지쪽 관련일을 해볼까 고민해보다가, 내가 술을 못마신다는 걸 자각하곤 한다.

만나고 또 만나고 안면 쌓고, 인맥 만들고, 자신과 같은 직업을 지닌 사람들과의 경쟁을 하고, 그래서 배너 따고, 이벤따고 하는거다. 

 

4. 기본 편집. (오타, 비문, 오류수정.)

이건 할 말이 없다. 솔직히 예전 책시장에 비하면 떨어지는 게 맞다. 

하지만 또 생각하면 권당 편집이 아닌 회당 편집이라 일인당 하루 봐야 하는 글을 생각하면 이해도 한다.

그래도 직원을 써야 하는 입장이지. 

 

5.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혼자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몇 년전 작품으로 이벤트 걸어주세요?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신작이 우수수 떨어지는 이 상황에서.

허나 매니지먼튼 몇 년 지난 작품도 한번씩 밀어준다. 다른 작가에 끼던가, 아니면 무슨 특별전 핫섬머 따뜻한겨울 이러한 제목을 달고 말이지.

그러니까 효율성의 문제라는 거다.

매니지 입장에서는 여러명의 작가들 구작을 한 번에 밀어주는 거지만, 개개인이 이걸 하려면 가능할까? 

 

6. 끼워팔기. 

혼자서는 할 수가 없는 스킬이지.

내 작품이 성적이 안좋은데, 그래도 노출시켜주겠다고, 잘 나가는 작품이벤트, 신작런칭기념 이벤트 등에 슬쩍 끼어 넣기가 가능하겠다.

개인적으로 이거 가지고 생색낼 필요도 없지만. 대박작가가 십년만년 대박작가일 확률도 적고, 쪽박작가가 십년만년 쪽박작가일 확률도 적다.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이벤트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그대가 벌어야 매니지도 돈 번다.

작가만큼이나 팔려고 노력하는 건 인정해야지. 

 

매니지를 까는 건 좋다.

작가는 매니지를 깔 수도 있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무의미한 일이다.

많은 기성작가들이 그래고 대박작가들이 매니지 (물론 그 중에는 1인매니지 차려서 하는 사람도 있긴 하나, 장기적으로 봐서 꾸준히, 잊을만하면 푸쉬 받는 작품이 몇개나 될라나 모르겠다.)계약을 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된다.

그들이 매니지가 무조건 좋아요 하는 생각으로 계약했을까.

 

정산이 불투명하거나, 무관심속에서 방치된다 생각되면 매니지를 바꾸고. 

너무 손해 본다 싶으면, 계약 변경을 요구하면 된다.

어차피 시장이란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는 건데. 

안좋은 매니지는 시장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고, 좋은 매니지는 계속 살아 남겠지. 

 

여기서 논해야 할 건,

좋은 매니지와 나쁜 매니지에 관한 정보지.

모두 싸잡아서 욕하는 건 지극히 비효율적이라는 걸 이야기 해주고 싶다. 

 

덧붙임 - 다음에는 주관적인 전업작가의 생활에 대해 까발려 주마.


출처: 매니지를 까려면, 매니지가 하는 일을 모두 알고 까자.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