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써라.

(글쓰기는 근육이라서 쓰면 늘고 안 쓰면 퇴보함)

 

2. 되도록 사건 발생과 가장 가까운 시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라.

 

3.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엷어질 무렵에 다른 인물을 등장시켜라. 독자에겐 여러 인물을 새김질할 시간이 필요하다.

 

4. 등장인물이 적을수록 독자가 느끼는 혼란은 줄어든다.

 

5. 작품이 먼저고 주제는 나중이다.

 

6. 막연한 표현은 문장에 힘이 빠진다. 구체적인 표현을 써라.

 

7. 극적인 대화는 갈등과 충돌로 이루어진다.

 

8. 문장에 힘과 명확성을 부여하려면 부사를 없애라.

 

9. 등장인물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자꾸만 장면전환하지 마라. 한 토막의 기승전결이 모두 이루어지기 전에 무대장치를 바꾸면 안 된다.

 

10. 글쓰기는 몸에 밴 본능이다.

 

11. 줄거리가 계속 멈추지 않고 앞으로 가야 하고, 불필요한 설명을 보충하려고 옆길로 빠져선 안 된다.

 

12.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으면 끝내라.

 

13. 이중부정, 피동태, 번역체를 피해라.

 

14. 접속사를 빼도 문장이 이상하지 않으면 빼라.

 

15. 명사와 동사는 눈에 잘 띄게 배치해라.

 

16. 추상적인 표현, 멋부린 표현은 비논리가 심하다.

 

17. 인물 묘사를 시작부터 장황하게 하지 말고, 이야기와 사건으로 인물을 만들어가며 독자에게 보여줘라.

 

18. 살아 숨쉬는 인물을 묘사하려면 신체적 묘사가 아니라 인물의 사고와 언행을 그려내야 한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인물의 '일부'만 묘사하면 나머진 독자가 스스로 상상해 채운다.

 

19. 글쓰기에서 모든 중복은 낭비다.

 

20. 단어의 사용은 화려함이 아니라 논리성과 정확성이 기본이다.

 

21. 글쓰기는 법칙이 아니다. 정답은 없고 모든 글쓰기에는 예외가 있다. (앞에 언급한 내용도 마찬가지.)

 

 

 

 

 

예전에 메모한 것 중에도 웹소설에도 적용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 모아봣음.

 

개인적으로 뜬구름 잡는 소리하거나 현학적인 이론만 가득한 작법서들을 무척 싫어하는데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는 작가의 순수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용적이고 유용한 글쓰기 지침이 많다고 생각함.

다른 작법서는 한 번 읽고 다시 볼일 없었는데 이건 여러번 정독했었음. 당장 막연하면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읽어보면 좋은 나침반이 되리라 생각함.


출처: 로아 대기열 기다리는 동안 작법 요약.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