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5개의 고지가 적에게 넘어갔다.3일전에는 3개의 고지가 우리손에 들어왔다.어제는 4개의 고지를 되찾았다.그리고 두시간전에 3개의 고지를 뺏겼다는 전언을 들었다. 대체 몆년째인지 모르겠다. 연합이 세워지고 방위군의 가호아래 수많은 차원들의 국가들이 평화를 보장받았지만,왜 우리들은 그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걸까?.


단지 이 두 민족과 국가간의 뿌리깊은 원한때문에?. 윗대가리들의 이익을 위해?.그것도 아니라면 단순한 사고로 인해?. 이젠 알수 없다.왜냐하면 우린 지금 이 전쟁이라는 미친짓을 20년동안이나 쉬지않고 계속하기 때문이지. 행성하나를 점령하기 위해 수많은 함선들이 지표면에 추락하고, 하나의 작은 고지를 점령하기위해 둘다 수천명의 병력을 쏟아붇고 있다.단순히 작은 고지,강,평지등등. 이런것들을 점령하기 위해 어마무시한 병력이 쏟아지고,매일 사망자가 급증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쟁이 수십개가 넘는 성계들에서 일어나고 있다. 부상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이 기형적인 전쟁... 그럼에도 전혀 끝날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고지역시 그런 전투가 일어나는 여러곳중 하나일뿐이다.


고지를 탈환하고, 승리의 함성은 어디에도 울리지 않았다.단지 지친 병사들이 전사한 장병들의 시신을 수습하는거뿐이였다. 기쁨따윈 없었다. 절망이라면 모를까. 그 누구도 승리에 기뻐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은 지칠뿐이었다. 그들모두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것이다.내일은 과연 언제 이곳을 뺏길까?


이런 기형적인 전쟁은 우주공간에서도 계속되었다.행성 표면에 상륙하기 위해 우리는 필드전함내부에서 심우주 항해를 시작하였다. 우리들이 우주공간에서 볼수있었던것은, 수많은 잔해였다.함선들의 잔해, 치워도 치워도 끝도없이 나오는 잔해들. 그리고 아직까지 형태가 온전한 잔해도 있었다.난 직감했었다. 아직 이곳에서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력한 파동포가 필드전함을 공격하였다.함선이 포스필드를 가동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선체가 박살났고,갑판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다행히 지원함대가 도착하여 상황이 마무리되었다. 방금 함선을 공격한 자들은 해적이라고 한다.최근 적국에서는 해적들에게 활동허가를 내린 대신,자신들의 약탈병들로 부리기 시작하였다. 그렇기때문에 해적들임에도 불구하고,각종 첨단무기들로 무장하였다. 하지만 이건 그리 대단한게 아니였다.어차피 오래전에도 이런일은 비일비재하였다. 다행히 크레딧연맹에서 관리하는 실크로드에는 해적들이 없었다. 우린 크레딧연맹에 어마어마한 대금을 주고 나서야 그 실크로드를 사용할 자격을 얻었다.본디 이 항해로는 어느나라든 사용 가능했다. 지나가더라도 그곳을 관리하는 크레딧 크루에 약간의 돈을 내는수준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잇었다.그것도 20년동안,크레딧연맹은 국제적인 분쟁에서 중립을 유지해 왔다.그들의 엠뷸란스 군수업의 사업 거래처역시 연합내의 특정국가가 아닌,차원연합 3두의회와 마법연맹뿐이였다. 그렇기에 전쟁이 일어나는 국가들에 한해서는 그들의 무역로의 사용을 제한하였다.


우린 대금을 내서 실크로드를 이용하여 목적지로 도착하였다.하지만 기뻐하는이는 없었다.어차피 이곳에서도 때거지로 죽을게 뻔하니까,그 누구도 희망을 가지지 않았다. 우리들은 장기말에 불과하다.높으신분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죽게 되는 장기말. 그렇기에 우리는 집으로 돌아간다는,사치스러운 희망은 일찍 포기하였다. 왜 우리는 전쟁을 하는지도 생각하지 않았다.아니 못했다. 그 생각을 할 시간에...더 많은 적을 죽여야 했기에


우리가 행성표면에 상륙하자마자 우릴 반긴건,매서운 추위였다. 그 추위속에서도 우린 계속 전투를 이어나갔다. 적군에도,우리군에도 전투로 인한 전사자 보다,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았다.하지만 이곳을 되찾아야된다는건 변함없었다.심지어 우리가 싸우는 도중에서도 아군함선에서 계속 포격이 날라왔다.당연히 우리병력도 그 피해를 입었다.하지만 우리는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다.원래 그런것이였다.20년이나 전쟁을 했는데,병사 개개인의 존엄성이 어디있겠는가!

_____________

군 내에서 반란이 일어났다고 해.물론 그 반란은 진압되었지.매우 강경하게. 하지만 여전히 여러 부대내에서는 반전을 위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어.그것도 얼마 안갔지만...이번에는 적국이 매서운 침공을 해오기 시작했어.심지어 이번에는 아예 성계하나를 점령하였지. 이에 우리나라에선 전쟁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기 시작했어. 잠시 우리나라의 수도성에 방문하였는데, 건물벽에는 선전문구가 쓰여져 있었고,놀이터에서 뛰어놀아야할 아이들은 이젠 사격훈련을 받고 있었지...그중에는 내 동생도 있었어. 난 달려가서 뭐든 물어보려 했어.왜 너가 여기 있는지,부모님은 어디계시는지, 여긴 너가 있으면 안될곳이라고 말이야...하지만,도저히 가까이 갈수 없었어. 난 다시 최전방에 들어왔어.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로 죽을지도 몰라.왜냐하면 전장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거든


최전방에서 살아남은 녀석들의 말로는... 피부가 썩어문들어진, 마치 구울과같은 괴물들이 나타나 달려들었대...총으로 쏴도 안죽이니깐 도끼로 머리를 날렸는데,그런녀석들이 끝도 없이 몰려온다고 해.참나...20년동안 전쟁을 벌이더니,이젠 좀비도 만드나봐?. 듣기로는 우리쪽에서는 골렘인가 뭔가하는것도 꺼냈다고 하던데...진짜 이 전쟁 끝나는거 맞아?


____________________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렸었어요. 리탄과 전 침대위에서 놀고잇었어요, 엄마는 아침요리를 만들고 있었고요.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더니 건물이 흔들렸어요.엄마는 도망치라고 큰소리로 예기했어요.하지만 지붕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저랑 리탄은 너무 무서운 나머지 침대밑에 숨었는데.. 그순간 바로앞에 철덩어리가 떨어져서 바닥에 박혔었어요. 예전에 본적이 있었어요.어른들은 그걸 폭탄이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그건 터지지 않았어요. 큰 소리가 멈춘뒤에 군인아저씨들이 들어와서 저랑 리탄을 꺼내줬어요.하지만 엄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군인아저씨들도 전혀 예기를 안해주고있어요.우리엄마 어딨어요?


_____________________


난 2주전에 아들을 잃었소,전쟁터에서 전사한거지. 징집병으로 끌려갔는데,그 날이 고작 3주전이였소. 내 아들은 고작 1주만에 죽은거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옆옆건물의 내 친구인 체스만도 아들내미를 잃었다고 하더러군. 더 웃긴게 뭔지 아슈?. 어제 나한테 통지가 왔소. 당장 군으로 돌아오라고 말이요. 참 어이없지 않소?.아무리 내가 전직군인이였다고 해도,이 망할 나라는 늙은이도 전쟁터에 대려가나 보우?. 난 지금 뛰기도 힘든몸인데...


______________________


xxx과 xxx. 두 양국의 전쟁은 날이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그동안 하이브사태등의 여러큰 사건들로 인해,연합 중앙정부는 지금 해당국가들에 대한 강한 제제를 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신들 역시 그들을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해당국가들의 난민들을 최대한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두국가 모두 격렬히 항의했지만, 해당국가들은 모두 독제국가. 저희들이 그 말을 들을 이유가 없죠.


______________________


전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곳곳은 포격으로 인한 구덩이가 생겼고, 시체들이 산을 이루기 시작했었죠. 근데 갑자기 구름이 걷히더니 객성이 뜨고는, 왠 여인이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러고는 커다란 마법으로 만들어진 장막을 펼치더니,그세 우리 싸움을 말리더라고요..저희들은 어떻게 할지 몰랐습니다. 대령님은 쏘라고 계속 명령하셨지만...왠지 저희 모두 그녀를 쏠수 없었습니다. 그건 적들도 마찬가지였던거 같습니다... 상부에서부터 온 무전입니다. 전쟁이 끝났다고 합니다...이 전쟁이 끝날줄도 아는군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대현자의 재림은 수많은 국가들의 분쟁을 멈추게 하였다. 마법인들이 우주 곳곳으로 퍼져가면서,센터에서의 이상을 추구하는 평화주의자 성인의 이야기가 수많은곳에 전해졌다. 대현자가 재림하였다는 소식이 들리자,수많은 국가들이 스스로 전쟁을 멈췄고, 독제자들은 황급히 그들의 존재를 숨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예상이라도 한듯,전투가 일어나는 수많은 격전지에서 그녀의 아바타가 나타나서 전쟁을 막기 시작하였다. 단 한명의 존재로,잠시동안 평화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