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속 공간. 플레이어의 수장이 말한 한마디로 인해,그 공간은 매우 조용해졌다. 야쿠모 유카리는 매우 경계하고 있었고,플레이어는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반다는 살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가장 큰 변경이 있었던자는 카슨이였다.플레이어의 한마디로 인해,지금 그는 현재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다. 그에게는 예전의 기억을 찌르는 한마디였다.카슨은 머릿속을 정리하고는, 반다에게 정중히 말하였다.


"그를 놔줘 반다...일단 예기를 들어야지"


카슨이 말하자,반다는 살짝 고민하였다. 이 사악한 신을 붙잡아두는것이 더 좋을거라고 그는 생각하였다.하지만 그 역시 모든 일의 전말을 알고 싶었기에, 플레이어의 멱살을 잡은 그의 손의 힘을 풀었다.그와 동시에 그 주변에 생겨난 피웅덩이와 조형물들이 모두 바닥으로 사라졌다. 리부트는 잠시동안 자신의 멱살을 확인하고 나서,약간 툴툴거리다가. 사탕을 하나꺼내고는 입에다가 넣고 말하였다.


"하... 일단 사탕 한개 먹을게. 아 그리고 거기 스키마요괴,너희들도 그렇고,나도 그렇고 싸우기는 싫잖아?. 난 이미 무장을 해제했으니, 너도 그 경계를 거뒀으면 좋겠는데?. 난 고속으로 날아오는 폐열차에 맞기는 싫거든"


야쿠모는 아직도 경계하고 있었다.하지만 카슨과 눈빛을 교환한뒤,그녀의 스키마는 사라졌다. 이제 둘다 공격할수 없는 상황.리부트는 잠시 사탕의 단맛을 느끼다가 자신이 말을 해야한다는것을 다시 머릿속으로 상기하고는,입을 열었다.


"...일단 우리 플레이어들도 전말은 몰라,우리들은 단지 설계하고,만들고,그리고 그것을 즐기는거지. 마치 게임제작자와 유저처럼 말이야. 우리 플레이어들에겐 이 모든것들이 다 게임에 불과하지.너희들이 이곳을 부를때 하는 말,즉 환상향 역시 그러한 게임중 하나에 불과해. 즉 너희들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npc&mob.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레이어의 말에 나머지 셋 모두 약간 기분이 나빠졌다.이 플레이어는 매우 높은 오만함으로 가득차있었다.하지만 그 오만함을 알리는듯이 그에게서 나오는 강력한 힘은 반박할수는 없었다.하지만 이 셋중에서 마음속으로 진정하고 중립적으로 보려는 반다와 달리 카슨은 지금당장 상대가 플레이어라고 해도 찢어발길거같았다. 눈에띄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눈동자로 설명이 가능하였다.


물론 리부트도 그것을 알고잇었다.어차피 리부트는 대화자체가 통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알고있었다.어느 플레이어가 자신의 게임속 캐릭터들과 동등하게 대화하겠는가?.그렇기에 리부트는 약간의 거짓말도 섞을생각을 하고는,계속 말을 이어갔다.


"문제는 아무리 너희들이 단지 놀잇감이라고 해도...우리도 너희들이 사라지는건 이제 곤란해졌어. 너희들의 존재 자체가 우리들을 지탱하게 되었거든. 우리는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돼. 새로운것을 계속 만들고 그것을 즐겨야 되지. 근데 최근에 모든것을 파괴하려는 녀석들이 나타났지"


"엔드차원.... "


반다가 그 이름을 말하였다.뒤이어 반다는 엔드차원을 끝의공간,버려진 세계,하이브의 배후라는 다른 명칭으로 불렀다. 그 역시 엔드차원의 힘을 연구하였기에 그쪽에 관련해서는 지식이 해박했다. 리부트는 그에 답하였다


"맞아 엔드차원. 이녀석들은 거의 대부분 플레이어들에대한 극도의 증오심을 가지고 있지,그뿐만 아니라 엔드차원을 제외한 모든 세계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있어.그 증오심은 매우 엄청나서 그세계의 수많은 신들을 탄생시켰지. "


가장먼저 그 위협을 감지한건 플레이어였다. 엔드차원의편을 든 플레이어의 반란으로, 플레이어의 새력과 엔드차원의 새력이 거대한 전쟁을 일으켰다.거의 모든 세계에서 일어났던 이 전쟁은 플레이어의 승리로 끝났고, 엔드차원의 존재들은 그들의 어두운 세계로 돌아갈수밖에 없었다. 그 전쟁이 일어난때가 바로 잊혀진 시대였다.


맞다. 카네이션같은 초고대문명이 존재했던,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물들의 근원. 그리고 셀레스티얼 차원의 기초가 된 [신들의 무덤]이라는 공간을 만들게된 근원. 잊혀진 전쟁은 신들위의 존재들의 전쟁이였다.


"그리고 한동안 조용했어,그녀석들이 활동하기 시작한건... 대현자 판타지가 죽고나서 수천년뒤야.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숨겨야될 필요가 있었지만,그들의 힘 역시 키우고 싶어했어. 그래서 여러 꼼수를 사용하기 시작했지,예를 들어서... 너희 세계에 존재하는 테러단체인 찬탈자 같은거 말이야"


"그리고 하이브겠지"


입을연건 야쿠모 유카리였다. 리부트는 자신들의 이 세계너머의 대화속에서 뒤쳐지지 않고 말하는 요괴의현자에 조금 감탄하였다.역시 아무리 한낱요괴라고 해도 얕잡아볼수는 없는노릇이였다.리부트는 조용히 야쿠모가 말하는것을 허하였다


"그 엔드차원이라는 존재는 너희들에게도 버거운 존재겠지?. 당연히 오랫동안 힘을 키워왔을테니까. 너희들의 목적은 대현자 판타지를 부활시켜서 그 존재들을 없에는거야.맞지? "


야쿠모는 부채를 펼치고는 입을 가리면서 말하였다. 리부트역시 동의하였다. 하지만 리부트는 약간 틀린점이 있음을 말하였다.


"그래. 살짝 틀렸어,첫번째로 우리 플레이어가 주도한게 아니야. 먼저 제의한건 천신이지. 그리고 두번째"


"우리의 목적은 대현자로 엔드차원을 없에는게 아니야. 대현자를 지키는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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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환상향의 인간마을 인근의 숲. 요괴와 요정들이 현재 천신의 군대에 의해 무참히 학살당하고 있다. 공격의 주범은 천신의 첫번째 군단,트와일라잇 뱅가드였다. 마침내 신들의 황혼, 아마겟돈이 천신의 명아래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황혼의 깃발을 높이 새운 황혼의 병사들이 매우 빠른속도로 진군하고 잇었다.그린라이트의 빛 아래에서 운명과 황혼을 결정짓는 천신의 첫번째 군대는 매우 빠른속도로 인간마을 주변의 모든 거점을 점령하고 잇었다. 그 진격아래에 요정들의 잔해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군단에 한가운대에 다른 병사들과 비교해도 큰 체격을 지닌 거구의 녹색과 주황색 갑옷을 입은자가 강렬히 불타는 눈으로 상황을 보고있었다.


"황혼의 군주이시여... 플레이어의 수장이 흑의 대현자와 접촉했다고 합니다... "


옆에있던 법사복장을 한자가 황혼의 군주,아마겟돈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고 잇었다.물론 실시간으로 요괴들을 도륙내면서 말이다


"저 근데 군주이시여...아무리 이것이 전쟁이라고 하오나 이곳의 요괴와 요정을 모두 죽일 필요는... "


"죽이는게 아니다.요정들은 죽여도 다시 살아난다. 이요괴들은 죽이는게 아니라 단지 제압할뿐이다.내일 노을이 뜨면 그땐 그들역시 상처를 회복할것이다"


황혼의 군주가 입을 열었다.그리고는 지도를 펼쳤다. 인간마을과 연결된 모든경로와 모든 거점을 점령하였다.인간마을은 노블리우스의 해일로나이트의 가호아래 중립지대가 되었다. 아마겟돈과 셀레스티얼의 계락은 간단하였다. 애초에 이 전쟁은 장기전이 될수밖에 없었다. 마연의 보호하에 있는 환상향을 친다는것은, 그 주변의 이계의 조직들역시 견제받기전에 먼저 쳐야되는것과 마연의 공격을 받아야 하는것, 차원연합의 주요새력인 마연과 싸운다는것은 차원연합과 적이 된다는것과 다름없다.


물론 신들을 섬기는 기사단연맹은 그들의 교리에 따라 중립을 유지했지만,혈날개 기사단만이 유일하게 참전하였다. 그들은 현재 셀레스티얼차원을 치려했지만 실패한거 같았다. 노블리우스는 천신에게 한가지 제의를 했었다.인간들이 주로 거주하는 인간마을을 중립화 해주기를 부탁하였다. 치천사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깨끗한 인격을 지닌 그였기에, 그의 군대는 전투보다는 보호활동을 더욱 하였다. 천신은 수락하였지만 그 대가로 인간마을을 비밀거점으로 사용하는것을 천명하였다. 노블리우스역시 수응하였다.그렇기에 지금 현재 트와일라잇 뱅가드는 지금 인간마을 주변의 안정화를 목적으로 정복을 시작하고 잇었다.


순조롭게 되가던 그때,갑자기 군단을 향한 공격이 시작되었다. 요괴들과 차원연합 군대로 이루어진 연합군이였다. 대다수의 백랑텐구도 있었다. 요괴의산의 텐구들이 산 외부로 그들의 병력을 내보낸것이였다.그만큼 그들에게는 상황이 심각하였다.더이상 천신의 침략을 용인할수 없었다. 텐구사회의 최고수장인 텐마의 명령이 내려졌다. 마연과 연합한 연합군은 황혼의 군대와 교전을 시작하였다.


"군주이시여!. 이 간악한 자들이 우리들을 공격하고 잇습니다. 부디 명령을 내려주시길... "


"전원,공세적 대응을 시작한다. 쥐새끼들이 겁도없이 뱀을 물었으니,이제 뱀이 쥐새끼들을 물 차례다"


황혼의 군대는 오히려 공세적인 태도를 보였다. 천신의 군대는 거의 대부분 셀레스티얼의 힘을 통해 한층 강해진 상태다. 평범한 인간들에게 그들의 존재는 초인이라고 할수있다.하지만 상대는 텐구와 마연의 정예병력이었다.더군다나 지금 아마겟돈이 이끄는 군대는 4개중대로 이루어진 소규모 토벌병력이었기에 서로 비등한 싸움이 일어났다.


라그나로크를 향한 거대한 석상 거인의 공격이 일어났다. 아마겟돈은 자신을 짓뭉개려는 골렘의 손을 반으로 갈랐다. 황혼의 빛과 마력의 결합한 마검사의 검술은 순식간에 골렘의 한쪽팔을 잘랐다. 골렘의 머리위에 앉아있는 남성이 입을 열었다.


"어이구,이거 천신의 아들놈아니야?. 나 기억하나? "


아마겟돈은 그를 보자마자 작게 말하였다.


"...dr.good "


dr.good은 자신을 기억한다는것에 조금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재밌어했다. dr.good은 자신만 온게 아니라는 말을 하였다.그 말이 마치기도 무섭게 아마겟돈에게 맹렬한 공격이 퍼부어졌다.


"기원[장사번성 부적]! "


엄청난양의 부적이 아마겟돈을 향해 날아왔다. 물론 그 부적은 전혀 흠집을 내지 못했지만 갑작스러운 공격에 아마겟돈은 급히 가드를 하였다. 뒤이어 코치야 사나에가 나타났다. good은 사나에에게 칭찬을 하였고, 여전히 황혼의 군대는 연합군과 비등하게싸우고 있었다.


"카나코님과 스와코님의 이름으로,지금 당장 이땅에서 물러나세요! "


사나에는 뒤이어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그녀가 쏜 뱀모양 탄막은 아마겟돈을 끝까지 추격하였다.하지만 아마겟돈은 피할생각도 안하고,오히려 그 뱀탄막들을 모조리 도륙내어 형태를 아예 없엤다. dr.good은 그런 아마겟돈의 무력에 감탄하였다


"이야..진짜 하이프린스 맞네. 어이 코치야양, 이녀석 매우 조심하는게 좋아. 이녀석도 반신이긴 한데,너보다 더 강해"


dr.good이 주변에 커다란 석판들을 소환하더니 석판들을 그대로 내리꽂았다.그뒤에 매우빠르게 돌격해서 더블배럴샷건으로 아마겟돈의 인중에 퍼부었다.하지만 역시 갑옷에는 어떤 흠집도 나지 않았다. dr.good은 터무니없는 내구성에 질린듯한 말을하며 후방으로 날아왔다.


이때 날아온것은 인간마을에서 온 해일로 나이트의 군대였다. 군단원 전체가 천사의 날개를 가진 이 군대는 하늘에서부터 매우 빠르게 낙하하여 주변에 작은 크레이터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해일로의 치천사 노블리우스가 나타났다.


뒤이어 인간마을에서부터 대규모 트와일라잇 뱅가드의 군대역시 합류하였다.


"괜찮은가 나의 형제여! "


노블리우스는 급히 아마겟돈쪽으로 날아왔다. 아마겟돈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그것을 안 노블리우스는 안도하고 나서 코치야와 good에게 다가갔다


"그대들의 전투를 잠깐 하늘에서 봤다.제법이더군,특히 거기 신을 섬기는 무녀여,그대의 공격은 허술한점이 없었다. 만약 우리에게 이 갑옷이 없었다면 치명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위험한 상처를 입었겠지"


노블리우스는 그의 검을 뽑고,그 둘에게 겨눴다. 잠시동안 두 군대는 긴장하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해일로 나이트가 온 이상 누가 먼저 공격하든 천신의 군대의 승리였다. 하지만 노블리우스는 전투를 피하고 싶었다.그것은 아마겟돈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기를 거둬라 낙원의 수호자들아, 경계를 풀어라 산의 파수꾼들아.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건 싸움이 아니라 소강상태다"


허나 그순간 노블리우스에게 수십발의 대함미사일이 날아왔다. 주변의 병사들은 빠르게 피하였으나 노블리우스는 그러지 못했다.


물론 피해는 적었지만 매우 큰 충격으로 인해 잠시 비틀거렸다. 그럴수밖에 없었다. 그 대함미사일은 해상전용이 아닌 심우주 함선용이니 말이다.


"...이런 심우주 병기를 지근거리에서 쏘는 녀석은 딱 하나뿐이였지"


노블리우스는 머릿속으로 인도자의 존재를 상기하였다.뒤이어 두 군대의 두 진열 가운데에 근위복처럼 생긴 복장을 한 소녀가 나타났다. 그녀의 등에는 아무런 장치가 없음에도 에너지 역장 날개가 펼쳐져 잇었으며,허공에는 여러 포신들이 나타났다. 그 포신들은 전부 노블리우스를 겨냥하고 잇었다.


"개체 노블리우스. 분류..블랙등급. 진영..셀레스티얼. 상황..적대. 오랜만이네요 노블리우스씨"


"...참으로 오랜만이지...이지스"


이지스는 노블리우스를 보며 친근한 표정을 하였다.하지만 그녀의 주변에 떠있는 무기들은 그녀가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잇음을 보여줬다.그렇지만 한때 친분이 있었기에,노블리우스는 그럼에도 똑같이 친근한 얼굴로 대답하였다.


물론 이둘이 이 대화 이후 치열한 격전을 벌인것은 나중에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