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뜨는 검은색과 보라색의 밤


해는 서서히 떠오르고 꿈에서 본 무대는 사라져만 가서


막으려는 것은 부질없으니 그 전까지 춤을 추자


한 발자국 신나는 드럼과 키보드 소리에 맞춰서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아무리 신나해도 슬퍼해도 미련과 그리움은 남을테니


그래요, 오늘도 춤을 춰요. 다 꺼져가는 밤에 가장 환하게 빛나요.


그림자 깨진 무대를 햇빛이 비추고 


나 혼자 내일로 와서 그날 본 신기루를 잊고 살아가야죠


슬픔과 미련만 오늘로 들고 


즐거웠던 추억은 과거에 두고


아- 오늘이 되는 내일에 어제가 되는 오늘에


사라지는 마음과 행복했던 추억들을 


마지막까지 변질되지 않게 잘 기록하고


앞으로의 험한 길들에 버팀목이 되어주길 


그래서 새롭게 사라질 인연과 슬픔들을 만들어주기를


노래를, 비명이 섞인 노래를, 눈물이 섞인 춤을 기억해주길


그래. 안녕이다, 안녕. 정말 안녕. 솔직히 조금 더 놀고 싶었어.


정말, 정말. 너무 짧다고 생각했어. 정말로.


가야 한다면 미련을 담아서


감정에 솔직한 건 추해 보인다는 내 말에


너는 그게 솔직한 사람이라 좋다고 대답했던 그 날을 믿으며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그래서. 


잘 가. 앞으로 행복했으면 하네.


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