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은 거
싫어합니다 나의 아버지
깊숙하게 남아있는 못난 가장의 흔적은
끌고서 걸어가는 수십 개의 다리가 달린
돈 벌레, 바퀴벌레의 알을 먹는
못난 더 윗 가장의 흔적을 먹는
원망합니다 나의 어머니
언제나 웃는 척하는 질척한 백지 같은 나날은
나의 알몸 여기저기 붙어있는
불결한 군더더기가 되어
5월은 가정의 달 우리의 잔정은 말없이 갔고
나는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부모님
한 번만이라도 정말 웃어둔거라면 좋았을 텐데요.
18년도 5월에 적었던 거
뭐랄까... 화목한 기억이 없는 닝겐들은
늘 5월이 좀 지내기 버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