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행성계에서는 항성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공전을 합니다. 근데 행성과 항성은 크기 차이가 엄청나죠. 그래서 행성을 직접 관측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간단히 비유를 들어볼까요? 음, 강동원, 배용준, 이런 친구들이 제 옆에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여러분들한테 저는 안 보이는 거예요. 중심 친구들만 삐까뻔쩍 빛나서, 그들만 보입니다. 이게 사실인 거죠? 네. 하하하!"

"역시, 선생님은 대단하세요."

"제 비유가 그렇게 괜찮았나요? 이해가 잘 되죠?"

"당신 자신이 그들을 포함하는 계에 속해 있다고, 당당히 말씀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다구요."


"응? 아, 자신감의 얘기인가요?"


"다 좋은데, 이럴 때만 눈치가 없네요."


"어... 저, 선생님인데."


"근데요?"


"네. 수업 이어 가겠습니다."



///가끔 생각나면 올릴게요.